시진핑 방북...14년만 中국가주석 방북

시진핑 방북...14년만 中국가주석 방북

2019.06.20. 오후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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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북 일정에 오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내일까지 북한에 머무르며 제5차 북중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시진핑 주석이 평양에 도착한 지 3시간 정도가 지났는데, 추가로 들어온 소식 있습니까?

[기자]
아직 중국이나 북한 매체의 추가 보도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쯤이면 오찬을 마치고, 다섯 번째 북중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언론은 오전 11시 40분 시진핑 국가주석의 전용기가 평양에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영상이나 사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순안공항으로 직접 나가 맞이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9월 남북 정상회담 때와 비슷한 환영행사가 공항에서 있었을 텐데요.

14년 만에 이뤄지는 중국 최고지도자의 방북인 만큼 방북 기간 내내 북한의 대접도 극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시 주석의 방북을 앞두고 북중 친선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왔습니다.

무개차 퍼레이드 등의 행사로 최대한 주민들에게 두 정상 간 만남을 보여주며 북중 친선을 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1박 2일의 짧은 방북인 만큼 시 주석은 평양에만 머물 것으로 보이고, 전례와 마찬가지로 첫날인 오늘 곧바로 정상회담에 나선 뒤 저녁 만찬을 함께할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 관영매체는 두 정상이 집단체조를 관람할 것이라고 보도했고, 중국 정부가 밝힌 북·중 우의탑 행사 참석은 내일 오전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정상회담에서는 어떤 논의가 이뤄질까요?

[기자]
중국 정부가 밝힌 의제는 3가지인데요, 북중 수교 70주년과 양국관계, 한반도 정세입니다.

특히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시진핑 주석의 역할에 관심이 쏠립니다.

최근 북미 간 핵 협상 재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을 앞둔 시 주석이 북미대화 재개의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외신들은 시 주석의 방북을 미중 무역협상과 연계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고전 중인 북중 두 정상이 미국을 설득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환구시보는 일부 미국인들이 중국이 북중 정상 접촉을 무역전쟁에서 쓸 '카드화'한다고 의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이데올로기적 편견과 협소한 지정학적 사고에서 비롯된 이기적 생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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