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북측이 김여정 부부장 보낸 것에 주목...상황 달라져"

靑 "북측이 김여정 부부장 보낸 것에 주목...상황 달라져"

2019.06.14. 오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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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이달 4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북측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내려보낸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남북 간 대화 움직임이 빨라지는 분위기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이달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연일 적극적인 메시지를 내고 있는데 청와대에서 추가로 언급이 나왔군요?

[기자]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오늘 기자들과 만나서 배경 설명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트럼프 대통령 방한 전에 김정은 위원장과 남북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어제는 이달 4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이렇게 언급하는 배경을 묻는 질문이 나왔는데,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측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내려보낸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에 자세한 얘기를 하지는 못하지만 그런 부분을 중요하게 본다는 설명입니다.

이 관계자는 김여정은 그 지위와 관계없이 상징성과 대표성이 남다르다며, 북측이 이희호 여사의 조의문을 전달하기 위해 남측의 책임 있는 인사가 나와줄 것을 요청한 부분도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여정 부부장과의 대화 내용을 보면 이희호 여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평생을 민족의 통일과 화합을 위해 살다 가신 뜻을 기려야 한다는 얘기 나왔고 그것은 바로 남북 대화라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다른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오늘 YTN과의 통화에서 6월 4차 남북 정상회담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기존 청와대 입장과 달리 문 대통령이 이달 안에 김 위원장을 만나는 것도 가능하다고 언급한 것은 이희호 여사의 별세 이후 남과 북의 대화가 이뤄진 상황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윤건영 국정기획 상황실장 그리고 김여정 부부장의 만남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진전된 논의도 있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또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에 보낸 친서와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정의용 안보실장이 친서의 내용을 전달받고 트럼프 대통령이 아름다운 편지라고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그 예상도 맞아떨어졌다고 소개했습니다.

어제 문 대통령도 이 친서의 내용과 관련해서 아직 공개되지 않은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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