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국당 마냥 못 기다려"...바른미래 "주말 마지노선"

與 "한국당 마냥 못 기다려"...바른미래 "주말 마지노선"

2019.06.13. 오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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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파행이 길어지면서 국민소환제를 도입하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지만, 국회 정상화 협상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을 마냥 기다릴 수 없다고 강조했고, 중재 역할을 맡았던 바른미래당도 이번 주말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하며 한국당을 압박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국회 정상화 협상이 막판에 진통을 겪고 있군요?

[기자]
국회 정상화 협상이 막판 변수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일단 큰 틀의 합의는 이룬 것으로 전해졌지만, 오는 30일로 끝나는 국회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활동 기간의 연장 문제를 놓고 여전히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다 한국당이 이른바 '경제 실정 청문회'를 열자고 요구하고 나서면서 협상이 다시 꼬인 상태인데요.

민주당은 국회가 멈춰선 지 두 달이 넘었다며 한국당을 마냥 기다릴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원내에 들어와서 정책으로 싸우자며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 밖에서 이념 선동과 막말 퍼레이드가 반복되는 것이 정책 경쟁에서 자신감을 상실한 자유한국당의 모습이 아니길 바랍니다. 자유한국당의 조속한 국회 복귀에 대한 대답을 기다리겠습니다.]

한국당은 청와대 정무수석과 정무 비서관의 국민청원 답변을 거론하며 청와대가 야당을 조롱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경제 정책 실패를 추경으로 덮으려는 게 아니라면 이른바 경제 실정 청문회를 받아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경제청문회 못 받는 청와대와 집권여당은 정책집행자의 자격도 없다는 것을 자인하는 꼴입니다. 오직 추경에만 목매다는 그 이유를 진짜 이유를 국민이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게 경제청문회 하자는 이유입니다.]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번 주말까지 합의가 안 되면 한국당을 제외하고라도 국회를 소집하겠다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촉구하며 농성 중인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까지 찾아가 현재 상황을 공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이번 주가 제가 제시한 마지노선입니다. 이번 주에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오전에 말씀드린 대로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는 연장 선상에서 윤소하 원내대표를 찾아뵌 것입니다.]

합의 없이 국회를 여는 것을 반대했던 바른미래당이 입장을 선회하면서 국회 정상화 협상에 다시 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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