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마냥 기다릴 수 없어"...한국당 "경제 실정 청문회 열자"

與 "마냥 기다릴 수 없어"...한국당 "경제 실정 청문회 열자"

2019.06.13.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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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하는 국회를 보고 싶다는 들끓는 여론에도 정상화 합의는 될 듯 말듯 국민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경제 실정 청문회를 열자며 사실상 조건을 하나 더 제시했는데 중재자로 나선 바른미래당은 협상 마지노선은 이번 주말이라며 한국당을 뺀 채 국회 소집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국회 정상화 협상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원내 교섭단체 간의 물밑 협상이 연일 계속되고 있지만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여당인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가 멈춰선 지 벌써 69일째라며 마냥 한국당을 기다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념 선동과 막말 퍼레이드를 벌이는 게 정책 경쟁에서 자신감을 잃은 모습이 아니길 바란다며 비꼬았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 밖에서 이념 선동과 막말 퍼레이드가 반복되는 것이 정책 경쟁에서 자신감을 상실한 자유한국당의 모습이 아니길 바랍니다. 자유한국당의 조속한 국회 복귀에 대한 대답을 기다리겠습니다.]

국민청원 답변으로 연달아 쓴소리를 들은 한국당은 청와대가 야당을 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국회를 향해 청와대가 가장 낮은 수준의 계책, 하지하책을 썼다면서 강도 높기 비판했습니다.

이어 여당의 국회 정상화 목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추경이라면서 정부의 경제 정책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이른바 경제 실정 청문회를 제안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경제청문회 못 받는 청와대와 집권여당은 정책집행자의 자격도 없다는 것을 자인하는 꼴입니다. 오직 추경에만 목매다는 그 이유를 진짜 이유를 국민이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게 경제청문회 하자는 이유입니다.]

중재자 바른미래당은 오신환 원내대표는 특위 연장이 안 된다는 주장도, 연장 안 되면 표결 처리하겠다는 주장도 정상화에는 도움이 안 된다며 답답함을 내비쳤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특히 이번 주말 안에 합의가 안 되면 한국당을 제외하고 국회를 소집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이번 주말이 마지노선으로 보고 어느 당이든 합의가 안 되면 바른미래당이 단독으로 역할을 하도록, 단독소집 포함해서 여러 가지 해서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행동으로 옮길 생각입니다.]

합의 없이 국회 단독 소집은 하지 않겠다던 바른미래당이 강경 모드로 전환하면서 협상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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