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막말 논란 '최후 통첩'...김문수 "입 막지 마라"

黃, 막말 논란 '최후 통첩'...김문수 "입 막지 마라"

2019.06.05. 오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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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당내 인사들의 연이은 막말 논란에 대해 다시 한 번 유감과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당내에서는 막말 인사들을 내년 총선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지도부가 야당의 입단속을 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황교안 대표가 최고위원과 중진 의원이 모인 회의에서 잇따른 막말 논란, 설화에 대해 다시 한 번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1주일 사이 벌써 3번째 공개 사과를 한 겁니다.

그러면서 비슷한 일이 또 벌어지면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더 이상의 잘못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또다시 국민 마음에 상처를 주고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언행이 나온다면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중진 의원도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당 신정치혁신특위원장으로 내년 총선 공천의 틀을 만들고 있는 신상진 의원은 막말 인사를 공천에서 배제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신상진 /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위원장 : 한국당의 지지 깎아 먹고 그런 분들은 공천 감점과 아울러서는 경우에 따라서는 공천 부적격자로까지 해서 공천 룰을 만들고자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경제·안보 실정을 파고들며 강력한 대여 투쟁에 나서는 동시에 수권정당으로의 면모를 보여야 할 시점에 당내 인사들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는 인식에 따른 겁니다.

하지만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야당은 입이 무기인데 입단속만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지적하는 등 당내 일각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5·18 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 등 망언을 한 의원 3명의 의원직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하며 압박에 나섰습니다.

[윤소하 / 정의당 원내대표 :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헌정질서를 훼손한 자유한국당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며 결의안을 발의합니다.]

이와 함께 총선이 다가올수록 막말과 말실수가 빚어낸 설화가 악영향을 미칠 우려에 각 정당 역시 내부적으로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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