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보훈은 제2의 안보이자 평화의 토대"

문 대통령 "보훈은 제2의 안보이자 평화의 토대"

2019.06.04. 오후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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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평화가 절실한 우리에게 보훈은 제2의 안보이자 평화의 토대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낮 국가 유공자와 보훈 가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보훈이 잘 돼야 국민의 안보 의식이 확고해지고 평화의 토대도 두터워진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참석자 중 6·25 전쟁 전사자인 고 김재권 이등중사의 아들 김성택 씨는, 지난해 유해발굴로 아버지를 68년 만에 대전 현충원에 모실 수 있었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아버지를 끝까지 잊지 않고 찾아줘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베트남전 참전 당시 총상으로 척추장애를 가졌지만, 우리나라 첫 장애인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송신남 씨는, 정부가 상이용사들의 재활과 복지를 각별히 돌봐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런 애국자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나라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국가유공자와 가족에 대한 보상과 예우는, 개인과 공동체의 품위를 높이고 국가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더 나은 경제와 민주주의, 확고한 평화를 향한 새로운 100년의 길에서,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의 희생과 헌신이 살아 숨 쉬는 역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늘 오찬에는 한국전쟁 전사자 가족과 연평해전 전사자 가족, 천안함 피격 희생자 유족 등 국가 유공자와 보훈 가족 24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평화가 절실한 우리에게, 보훈은 제2의 안보입니다.

보훈이 잘 이뤄질 때 국민의 안보의식은 더욱 확고해지고, 평화의 토대도 그만큼 두터워질 것입니다.

국가유공자들이 우리 곁에 계실 때 국가가 할 수 있는 보상과 예우를 다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예산을 투입하여,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마음을 보듬는 정부가 되겠습니다.

나라와 국민을 위한 참전용사와 민주화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이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전해질 때 새로운 100년의 길은 희망이 길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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