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돌 크루즈선 가압류 요청 예정

정부, 추돌 크루즈선 가압류 요청 예정

2019.06.03. 오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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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다뉴브 강 유람선 사고와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늘도 대책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정부는 유람선을 추돌한 크루즈선에 대해 가압류를 하도록 헝가리 정부에 요청할 예정입니다.

왕선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주재로 열렸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수색과 인양 과정에 진전이 없어서 안타깝고 비통한 심정이라면서 특히 수색에서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헝가리 정부와의 양국 합동 수색작업 뿐만 아니라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여타 연안국과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실종자 수색의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철저한 원인 조사와 책임 규명이 이뤄지도록 헝가리 측에 촉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유람선을 추돌한 크루즈 선박 바이킹 시긴의 가압류를 헝가리 당국에 요청할 방침입니다.

강경화 장관은 또 이번 사고가 유럽에서 발생해 물리적으로 대응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사고 발생 직후 헝가리를 방문해 헝가리 정부의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경화 / 외교 장관 : 핀테르 내무장관도 헝가리 정부의 가용한 모든 자원 동원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또 생존자와 실종자 가족을 여러 차례 면담했다면서, 여성가족부 도움으로 세월호 가족 상담 진행 등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 상담사를 파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생명보호는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 먼 훗날 돌아봤을 때 한치의 후회도 남지 않도록 각자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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