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효상에 한미 정상 통화 누설' 외교관 오늘 귀국

단독 '강효상에 한미 정상 통화 누설' 외교관 오늘 귀국

2019.05.26.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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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효상에 한미 정상 통화 누설' 외교관 오늘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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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간의 전화 통화 내용을 무단으로 열람한 뒤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에게 누설한 외교관이 오늘 귀국합니다.

주미 대한민국 대사관 직원 A 씨는 오늘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입니다.

A 씨는 본격적인 징계 절차가 시작되기에 앞서 내일부터 외교부 감사를 통해 한미 정상 간의 통화 내용을 열람하고 외부로 유출한 경위와 의도 등에 대해 조사를 받게 됩니다.

외교부는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중앙 공무원 징계위원회'에 A 씨를 해임 또는 파면의 중징계 의견으로 넘길 전망입니다.

또, 내부 징계와 별도로 3급 외교 기밀에 해당하는 내용을 누설한 혐의로 고발할 방침입니다.

현행법상 외교 기밀을 누설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외교부는 A 씨 외에 한미 정상의 통화 내용을 무단으로 열어 온 다른 외교관들에 대한 징계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건과 별도로 감사원의 주미 한국대사관 정기감사도 예정돼 있던 만큼 대사관 전체로 파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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