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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상 파문 '일파만파'..."정보유출 의심 사안 전부 조사"
Posted : 2019-05-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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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에 대한 현직 외교관의 한미 정상 통화 내용 유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외교부 감찰 대상이 사실상 주미 대사관 전체로 확대된 가운데, 정부는 기밀 유출 조사 범위를 이번 건에 국한하지 않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있었던 모든 사안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신호 기자!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에게 한미정상 통화 내용을 유출한 장본인이 주미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외교관으로까지는 확인이 됐는데요.

지금 외교부 감찰이 어디까지 진행된 겁니까?

[기자]
한미 정상통화는 지난 7일 있었고 강효상 의원은 이틀 뒤인 9일에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강 의원에게 통화 관련 내용을 유출한 것은 미 대사관에 근무하는 현직 외교관으로 확인됐고요, 강 의원의 고등학교 후배라고 합니다.

이 외교관은 감찰 조사에서 강 의원이 먼저 요구해서 통화내용을 무단으로 열람한 뒤에 자기가 기억하는 대로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런데 여기에 더해서 지금 주미 대사관 감찰 과정에서 한미 정상 간의 통화 내용을 대사관 직원들이 무단으로 돌려봤다, 지금 이런 진술도 나왔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주미대사관 직원들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정상 간 통화 내용을 돌려본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외교부는 현재 주미대사관 소속 외교관 여러 명을 동시에 조사하고 있습니다.

몇 명이 문서를 출력해서 공유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 사실상 주미대사관 전체를 대상으로 한 감찰이 감찰이 진행되고 있는 셈입니다.

[앵커]
그러면 현재 외교부 감찰팀이 미국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겁니까?

[기자]
미국 워싱턴 현지에서 감찰이 진행되고 있고요.

외교부는 강 의원에게 통화 내용을 전달한 외교관을 다음 주에 귀국시켜서 조사와 징계 절차에도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한국당 강효상 의원, 이번 건만 아니라 그동안 한미 외교 관련 사안들에 대한 정보를 여러 차례 공개를 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되겠군요?

[기자]
최근 석 달에만 세 번 있었습니다.

지난 3월 대정부질문에 나선 강효상 의원은 이낙연 총리를 상대로 한미 관계가 좋지 않다면서 자신만 알고 있는 정보를 소개했습니다.

이 강효상 의원의 질문 들어보겠습니다.

[강효상 / 자유한국당 의원 : 최근에 정의용 안보실장이 볼턴 안보 보좌관에게 전화를 해서 미국을 방문하겠다고 했는데 거절당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사실입니까?]

방금 3월 질문이었고요. 강 의원은 4월에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상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2번 오는 것을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이 부분도 들어보겠습니다.

[강효상 / 자유한국당 의원 : 일본에 두 번 올 가능성이 있는 건 알고 계시지요?]

[정의용 / 국가안보실장 : 알고 있습니다.]

[강효상 / 자유한국당 의원 : 그중에 그래도 한 번은 (한국에도) 오시도록 해야 안 되겠습니까?]

[정의용 / 국가안보실장 : 그럴 것으로 저희가 기대하고 있고 미국 측에서도 그렇게 암시를 하고 있습니다.]

이달에는 한미 정상의 통화 내용까지자신이 확보했다고 기자회견을 열어서 주장했습니다.

기자회견 화면 준비돼 있습니다.

[강효상 / 자유한국당 의원(지난 9일) : 트럼프 대통령이 5월 하순에 일본을 방문한 뒤에잠깐이라도 한국을 방문해 달라, 이렇게 제안했다고 합니다.]

강 의원에게 3급 기밀에 해당하는 한미 정상 통화 관련 내용을 전달한 외교관은 현 정부 출범 직전인 2017년 3월에 주미대사관에 발령받았습니다.

이 외교관이 얼마나 오랫동안 강 의원에게 외교 정보를 제공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이 부분 역시 감찰 대상이고요.

청와대와 외교부 모두 말을 아끼고 있는 가운데 해당 외교관뿐만 아니라 강효상 의원에 대한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어쨌든 두 정상만 아는 대화 내용이 유출이 된 거잖아요. 다음 달 한미 정상회담 예정이 되어 있는데 지금 주미대사관도 뒤숭숭하겠네요?

[기자]
날짜 아직 확정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다음 달 29일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할 전망입니다.

한미 정상회담 준비준비에다 북미 대화의 교착 국면을 타개할 돌파구 마련에 몰두해야 할 상황에서 주미대사관 초대형 악재가 터진 셈입니다.

강효상 의원에게 기밀을 유출한 1명의 사안에 그치지 않고요.

대사관 직원 다수의 기강해이 사례까지 확인되면서 파문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예정돼 있기는 했지만 다음 주부터 2주간 감사원의 미 정기감사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여권 관계자가 강효상 의원 관련 내용 외에도 그동안 외교부를 통해 유출된 것으로 의심됐던 정보 유출 사안 모두를 이번에 함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혀서 조사 대상이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앵커]
강효상 의원이 고등학교 후배를 통해서 취득한 정보를 공개한 것이 공익이었다, 한국당에서는 지금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런데 같은 당 안에서도 부적절했다, 이런 비판도 같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이 어제 SNS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외교기밀 누설 사태를 심각하게 우려한다, 어느 때보다 한미관계를 조심스럽게 다뤄야 할 민감한 시기에 정부와 외교관, 정치인 모두 국익을 해치는 무책임한 행동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에 홍준표 전 대표는 강효상 의원을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같은 당 동료 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국익 운운하며 비난하는 행태는 정상적이지 않다, 도와주기 싫으면 자중이라도 해라 이렇게 말하면서 오히려 윤상현 위원장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기밀 유출 관련해서 전수조사까지 이뤄지겠다고 한 만큼 파장이 계속 확산되는 모양새인데요.

관련해서 청와대 출입하는 취재기자와 알아봤습니다. 신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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