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겠습니다...사람 사는 세상을 향한 길"

"잊지 않겠습니다...사람 사는 세상을 향한 길"

2019.05.23. 오후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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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엔 생전에 고인과 인연이 깊은 이들이 참석해 추도사를 낭독했습니다.

담담함 속에 묻어나는 애절한 그리움이 많은 이들을 눈물짓게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노건호 / 故 노무현 대통령 장남 : 아버님은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신념으로 정치적 삶을 채우셨습니다. 깨어있는 시민, 그들의 조직된 힘에 대한 믿음은 고인께서 정치를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신조였습니다. 한국은 이제 아시아 최고의 민주주의 모범 국가입니다.

[조지 W. 부시 / 前 미국 대통령 : 노 대통령을 그릴 때 인권에 헌신하시고, 친절하고 따뜻하신 노 대통령을 생각했습니다. 저는 모든 국민의 기본권을 존중하신 분을 그렸습니다. 오늘 저는 한국의 인권에 대한 그분의 비전이 국경을 넘어 북한에도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문희상 / 국회의장 : 분명하게 기억하지 않는다면 두 번 잃는 것입니다.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이제 우리는 '새로운 노무현'을 찾으려 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포기하지 않는 강물처럼 가려고 합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 대통령께서 꿈꾸시던 세상을 이루기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그래도 저희들은 그 길을 가겠습니다. 대통령님을 방해하던 잘못된 기성 질서도 남아 있습니다. 그래도 저희들은 멈추거나 되돌아가지 않겠습니다.]

최민기[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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