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여론] '대북 식량지원' 찬성 46% vs 반대 50%

[더뉴스-더여론] '대북 식량지원' 찬성 46% vs 반대 50%

2019.05.13. 오후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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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노종면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이택수 / 리얼미터 대표, 박시영 / 윈지코리아컨설팅 부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통일부 장관과 외교부 장관이 WFP UN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을 만납니다. WFP는 올해 북한 식량사정이 최근 10년 가운데 최악일 것136만 톤 정도의 식량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문에 여론이 호의적이지는 않아 보입니다.

숫자의 정치, 더 여론에서 이와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 분석해 보겠습니다. 한국당의 지지도 상승 현상도 짚어보겠습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부대표 자리하셨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이번 주 현안조사 결과부터 간단히 짚고 이야기를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픽 함께 보시겠습니다.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해 물었습니다. 찬반이 46 : 50으로 팽팽했습니다.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찬반 강도를 세분화해서 보겠습니다. 찬성 쪽에서는 매우 찬성한다는 비율보다 찬성하는 편이라는 응답률이 더 높았습니다. 반면 반대 쪽에서는 보다 뚜렷한 입장을 가진 응답자가 더 많았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층의 조사 결과도 살펴보겠습니다. 한국당 지지층의 결집도가 조금 더 강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은 81%가 찬성한 반면에 한국당 지지층의 90% 이상이 반대한다는 응답을 나타냈습니다.

정치 성향별로도 나누어서 조사한 결과 함께 보고 계십니다. 앞선 그래프와 흐름이 비슷했습니다. 진보, 보수 모두 결집 현상을 보였지만 보수 쪽이 좀 더 결집 현상이 강했습니다. 중도층의 경우 41 : 53으로 대북 지원 반대 여론이 높았습니다.

성별로도 여론은 갈렸습니다. 남성은 반대 여론이, 여성은 오차범위 내에서 찬성 여론이 조금 더 많았습니다. 대표님, 이번 조사 결과 어떻게 보셨습니까? 예상하셨습니까?

[이택수
예상했던 대로 나왔습니다. 왜냐하면 3년 전에 저희가 수해가 났을 때 북한에 지원을 한 것에 대해서 조사를 했었는데 당시에도 비슷한 수준이었었거든요. 그런데 그때보다는 찬성이 좀 높기는 한데 지금 북한하고 우리 한국과의 관계가 긴장관계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특히 지난주에 저희가 이 조사를 한 건데 5월 4일날 발사체 발사가 있었고 또 5월 9일날, 지난주 목요일날, 그러니까 조사일로부터 하루 전날 미사일 발사가 또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반대가 높을 거라고 생각은 했었는데요. 격차가 크지는 않았습니다.

또 과거 조사를 기억 못 하시는 분들은 찬성이 좀 높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지금 남북관계가 경색 국면에 있을 때는 늘상 반대가 높았다는 점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다는 건 생각보다는 찬성이 좀 높게 나타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찬반 수치는 팽팽해 보여도 속을 들여다보니까 적극 반대가 굉장히 많아요.

[박시영]
특히 적극 반대층이 누구냐, 이렇게 봤더니 보통 60대 이상은 예상을 하는데 20대 이상도 상당히 높게 나왔습니다, 적극 반대가. 우리도 힘든데 왜 북에 퍼주지?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동포애나 인류애보다 본인들의 처지 때문에 20대들이 상당히 이런 대북 문제에 대해서 보수화됐다, 이 부분이 다시 한 번 확인이 됐는데요.

저는 어쨌든 북미 간에 그리고 남북 간의 교착 국면이 길어지고 있고 최근에 미사일 발사, 이런 것도 일어나면서 한편으로는 또 한국당이 대북 문제에 대해서 강경책을 쏟아내고 있고 가짜뉴스도 굉장히 횡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대북 인식이 상당히 얼어붙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지난 전두환 정권 때의 사례를 한국당이 한번 되새겨봤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84년에 우리 수도권에서 그때 서울에서 홍수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그 직전 연도인 83년에 아웅산 테러 사건이 있었거든요. 북하고 굉장히 관계가 안 좋았습니다. 그런 상태 속에서 우리가 수해 피해가 있자 북에서 구호물자를 보내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걸 전두환 정권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시멘트도 보내고 의약품, 쌀 이런 것들이 내려왔거든요. 그러면서 그 이후에 경제회담, 이산가족 상봉 이런 것들이 순차적으로 풀렸거든요. 그래서 인도적 지원은 때가 있는 겁니다, 사실은. 왜냐하면 지금 굉장히 기아 상태에 있기 때문에 지금 때를 놓치면 별로 효용성이 떨어지는 겁니다.

그래서 인도적 지원 문제만큼은 미사일을 쏘든 안 쏘든 지원할 때 적시에 해야 한다, 이게 법륜스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되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국민여론은 좋지는 않지만 그렇게 호의적이지는 않지만 국민여론만 의식할 때는 아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게 진보, 보수 모두 결집현상을 보이기는 했는데 보수 쪽이 좀 더 강했습니다. 이유가 있습니까?

[이택수]
아까 말씀드렸지만 발사체 발사, 미사일 발사 때문에 찬성 여론보다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났는데요. 만약에 발사체나 미사일 발사가 없었다면 찬성이 높게 나타났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결국에는 무당층이 반대가 56. 4%로 과반을 넘었다는 것과 그다음에 여성들이 또 과반을 넘었고 그다음에 말씀하셨던 20대하고 60대가 과반을 넘었기 때문에 결국에는 오차범위 내에서 반대가 조금 높게 나타난 건데요.

좀 아쉬운 대목은 청와대나 통일부 입장에서는 좀 한반도 경색 국면을 완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었는데 발사체, 또 미사일 발사 때문에 반대 의견이 소폭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 좀 아쉬운 대목일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여성이 아니라 남성이 반대가 높았던 거죠?

[이택수]
남성이 반대가 높았고 여성이 찬성이 높았습니다.

[박시영]
사실 국내에는 쌀이 남아돌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보관비가 막대하게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대화가 단절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대화의 문을 여는 그런 부가적인 효과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국 트럼프의 태도가 중요한데, 이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자라는 한국 측의 입장에 대해서 여전히 동의하고 있고. 최근 미사일 문제도 탄도미사일까지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 뭔가 대화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미국 트럼프이 그러지 않습니까?

그런데 한국 같은 경우는 늘 한미동맹을 중시하는데 이번 경우에는 좀 미국과 입장이 좀 다른 것 같아요. 아직 공식적 입장을 내지는 않았습니다마는. 그래서 전반적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입장에서 인도적 지원 문제에는 과감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정부도 국민들을 설득하는 작업에 적극 좀 나설 필요가 있지 않느냐. 그러니까 상황만을 이야기할 게 아니라 야당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또 야당이 주저하면 왜 인도적 지원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강력하게 이야기하면서 미국의 입장도 알려주면서 끌고 나갈 필요가 있다, 리더십을 발휘해야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설득할 때 너무 정치적 카드로서의 효용성을 얘기하면 북한을 끌어내야 된다, 또 북미 교착 상태를 뚫는 모멘텀이 될 것이다, 이런 것을 강조하면 그것 봐라, 쏘지 않느냐, 이러지 않겠습니까?

[박시영]
그런데 정확히 알아야 할 게 국민들이 대북 퍼주기 이 프레임에 빠져 있는데, 많은 국민들이. 실제로 이명박 정권하고 박근혜 정권에 비해서 현 정부 출범 이후에 대북 지원이 현격하게 줄어들었습니다.

민간뿐만 아니라 정부 지원은 산림 협력 지원에 국한돼 있거든요, 대부분. 민간에서 의약품이 지원되고 있는데. 규모, 얼마나 지원하고 있는지 정부 통계자료가 다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현격하게 줄었다. 이 점을 국민들한테 정확히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정확한 데이터를 공개하고 알리고 그리고 또 명분, 이게 아무래도 인도적인 문제에 국한해서 보게 하면 조금 더 지지율은 높지 않겠습니까? 그런 노력들이 필요할 것 같군요. 이번에는 대통령과 정당 지지도 조사결과 잠깐 요약해 보고 진행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 48. 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요. 47%가 부정적으로 평가를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금 거의 반년 가까이 지금 45%에서 50% 사이를 횡보하고 있습니다.

정당 지지도 보겠습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이번 주에도 한국당의 지지도가 조금 올랐습니다. 34.3%. 민주당은 38. 7%로 다소 떨어져서 두 정당 간의 격차가 4.4%. 지금 이 조사의 오차범위 한계치가 4.4%인데 지금 오차범위 내로 처음 근접해 들어왔고요.

반면에 정의당이 조금 올랐고요. 또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대통령 지지도와 또 여야 지지도 변화에 영향을 미친 대표적인 뉴스들은 뭐가 있었습니까?

[이택수]
우선 주 초에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약세를 보였는데요. 먼저 단거리 발사체가 토요일날 먼저 발사가 됐고 그다음에 목요일날 발사가 됐는데 북한의 발사 소식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쳤고요. 취임 2주년 언론 인터뷰 그리고 즈음해서 여론조사가 무려 한 10개가량 발표가 됐습니다.

가장 높은 곳은 51.8%까지 대통령 긍정평가가 나왔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여론조사들이 일제히 발표되면 밴드왜건 효과가 나타납니다. 그래서 긍정적으로 주 후반에는영향을 미쳤고요. 5당 대표회담 추진 소식이라든지 또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발언 논란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언론 대담이 지금 이 대표께서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를 해 주셨습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주초에는 미사일 때문에 떨어졌고 공교롭게 목요일날 2차 미사일 발사도 있었는데 그날 저녁에 방송사 인터뷰가 있었죠. 그래서 목요일날 그런 기대감이 있었고 금요일날 보면 지지도가 또 많이 올랐거든요. 그러니까 방송사 기자의 태도, 질문 편향성 이런 논란이 이어지면서 대통령의 지지층들이 결집한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 주에는 어떤 뉴스들이 영향을 미칠까요?

[박시영]
이번 주는 제일 큰 게 경제 이슈에서는 4월 고용동향 결과가 발표가 됩니다. 그게 있고요. 그다음에 5.18 행사가 있죠. 이런 부분들이 좀 커 보이고요. 그다음에 나경원 원내대표의 SNS 논란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어떻게 미칠지, 그리고 버스 노조가 파업을 15일날 총파업을 하겠다고 하는데 실제 이뤄질지 이런 부분들도 영향을 크게 미칠 것 같습니다.

[앵커]
대통령 지지도를 아까 봤는데 횡보세가 꽤 오래과외지 않았습니까? 이유가 있습니까?

[이택수]
맞습니다. 8주째 횡보를 하고 있는데요. 워낙 패스트트랙 때문에 강대강 대치국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강대강 대치국면이 대통령 지지율을 40% 후반까지 떨어뜨리는 데 영향을 미쳤는데 더 이상 또 떨어지지 않게 하는 어떤 지지대 역할도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일제히 발표된 여론조사 기관들의 결과를 보면 평균치가 대략 49%입니다. 그래서 49%를 전후한 지지율이 지금 리얼미터 기준으로 하면 8주째 이어지고 있고. 다른 조사기관들도 보면 대략 아까 말씀하셨듯이 상반기에 지금 5개월째 45:45 싸움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좀 이어지까요, 이 흐름이?

[이택수]
당분간은 새로운 원내대표들이 뽑히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계속 경색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45:45 이 국면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박시영]
저도 비슷한 의견인데요. 큰 악재가 있으면 당연히 빠지죠. 그리고 또 한 가지는 그런 악재가 없다면 한국당의 스탠스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한국당이 조금 더 중도 쪽으로 오면 대통령 지지도가 더 빠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실은.

왜냐하면 중도층들이 한국당한테 기대해 보자, 이런 심리가 형성될 수도 있는데. 지금 보면 약간 우경화, 극우 노선 이런 부분들이 국민들이 볼 때는 강하게 비쳐지거든요. 그러니까 핵심 지지층은 좋아할지 몰라도 중도층들이 그닥 호감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대통령 쪽으로 지지를 하는.

그래서 대통령 지지도가 나름대로 40% 후반대면 상당히 높은 수치입니다. 역대 대통령 동기간 대비해서 분석을 해 보면 김대중 대통령 다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높은 수치거든요. 그래서 여러 언론 환경도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정당 지지도 보면 지금 한국당이 중도층의 지지를 못 받는다고는 했지만 전체 지지율은 계속 상승세가 유지돼 오고 있어요.

[박시영]
지금 조사, 언론사들이 지난주에 취임 2주년 맞이해서 일제히 조사를 많이 했거든요. 그 조사와 지금 리얼미터 조사에 유독 차이가 나는 게 한국당 지지도입니다. 그러니까 대통령 지지도는 크게 차이 없습니다. 민주당 지지도도 엇비슷합니다.

그러나 한국당 지지도만 리얼미터 같은 경우에는 좀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고, 30%고. 전화면접조사를 중심으로 하는 방송사 조사는 2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왜 차이가 나냐, 조사 방법의 차이가 제일 크지만 샤이보수라고 숨어 있는 보수층이 얼마나 있느냐, 이 문제가 하나 있고요.

또 한측으로는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지만 중도층이라고 볼 수 있는 이런 분들의 아직은 마음을 다 얻고 있지 못하다, 한국당이. 그러다 보니까 상담원이 직접적으로 전화하는 조사에서는 굉장히 낮게 나오고 있다, 한국당이. 그런 현상. 그래서 한국당이 굉장히 높다? 저는 그것은 핵심 지지층은 그럴 수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ARS 조사는 핵심 지지층을 중심으로 응답을 하기 때문에 보수층이나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이나 한국당 지지층의 규모가 엇비슷해졌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소극적 지지층에 있어서는 여전히 차이가 있는 것 아니냐, 저는 그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하고 오차범위 내로 들어온 리얼미터 조사 결과를 보면 지금 말씀하신 대로 전화면접 조사결과는 조금 떨어지는 게 아니냐, 차이가 나는 게 아니냐. 그 얘기는 저는 이렇게 이해가 됩니다. 직접 상담원이 전화해서 선생님께서는 자유한국당을 지지합니까라고 했을 때 좀 위축될 수 있다.

[이택수]
그렇습니다. 전화면접조사에서 꼭 이건 지금 현상만은 아니고요. 과거 한국당이 여당일 때도 당시에 야당이었던 민주당 지지율이 샤이 야권 표심으로 감춰진 적이 있었거든요. 지난 지방선거 때 그러니까 2018년 6월 지방선거 때 저희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한국당 지지율이 실제 득표 결과보다 5%포인트 낮게 나타났었거든요.

전화면접 조사로 치러진 다른 조사기관들은 15~20%포인트 낮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총선이라든지 지방선거 때 방송사들이나 신문사들의 예측 조사가 많이 틀렸던 게 야권 표심을 잘 끄집어내지 못했다라는 것인데 그런 점에서는 무기명 투표 방식인 자동응답방식이 조금 더 솔직한 응답을 받아낼 수 있다는 것이죠.

[앵커]
무당층의 변화 추이를 봤을 때 많이 줄어든 부분이 한국당의 지지율 상승과 연관지어서 볼 수 있을까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무당파의 한국당 지지 성향이 있는 분들이 많이 가 있었거든요. 그동안 실망을 해서 그쪽으로 가 있다가 2월달에 황교안 대표 체제가 들어오고 나름대로 선명 야당, 그런 어떤 기치를 들었죠. 그러면서 또 아무래도 문재인 정부가 실정들이 조금씩 늘어나기 마련이기 때문에 그런 어떤 과정들을 지켜보면서 다시 한국당 쪽으로 돌아선 게 아닌가, 그렇게 지금 추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끝으로 한 가지만 간단하게 답변해 주십시오. 5.18 기념식이 임박했잖아요. 황교안 대표가 참석할까요?

[이택수]
참석할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계엄군 발표 직전에 광주를 방문했다, 이런 어떻게 보면 한국당에 굉장히 불리한 상황의 증언도 나왔기 때문에 황교안 대표가 방문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정면돌파할 것이다.

[박시영]
황교안 대표가 방문을 하냐, 안 하냐 이것도 중요하게 바라봐야겠지만 5.18 망언자에 대해서 처리하고 가느냐, 안 가느냐. 왜냐하면 처리 안 하고 간다는 얘기는 광주 시민을 일부러 자극한다, 이런 오해를 받을 소지가 충분히 있다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미 당내 징계 절차는 끝난 거잖아요.

[박시영]
아니죠. 의원총회에서 이종명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제명 처리를 안 했죠.

[앵커]
제일 강하게 처리했던 사람에 대해서는 아직 의총 마지막 결과를...

[박시영]
그렇습니다. 윤리위만 했지 의원총회에서 결론을 안 내렸죠.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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