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앵커리포트] 대북 식량지원 '찬반 팽팽'...贊 46% vs 反 50%

[더뉴스 앵커리포트] 대북 식량지원 '찬반 팽팽'...贊 46% vs 反 50%

2019.05.13. 오후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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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대북 식량지원을 추진 중입니다.

미국도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문제에는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여론은 어떤지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해봤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주 금요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바로 다음날 실시됐습니다.

결과는 찬반이 팽팽했습니다.

찬성 46, 반대 50.4.

찬반 차이는 4.4%포인트...오차범위 내였습니다.

판단을 유보한 응답은 매우 낮았습니다.

찬반 각 의견의 강도, 적극성은 반대쪽이 크게 높았습니다.

찬성 의견 중에서는 적극적인 찬성보다 대체적인 찬성 응답이 더 많았습니다.

반면 매우 반대는 32.6%로, 반대 응답자 중 2/3 정도가 적극적인 반대의사를 밝혔습니다.

정당별 지지층의 응답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81%가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에 찬성했습니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은 91%가 반대 입장을 보였습니다.

최근 조사한 추경예산 처리와 동물국회 책임 등의 현안과 비교할 때 한국당의 결집도가 더 두드러졌습니다.

정치성향별 조사 결과에서도 보수 결집도가 조금 더 강했습니다.

수치로 볼 대 진보 결집이 약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진보-보수 간에 선명하게 여론이 갈린 가운데 중도층에서는 41 대 53으로 대북 지원 반대여론이 높았습니다.

성별로도 여론이 갈렸습니다.

여성은 찬성 여론이 다소 우세했지만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남성은 반대가 찬성에 비해 약 15% 포인트 더 많았습니다.

남성은 이 사안을 정치적 문제로, 여성은 인도적 문제로 인식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강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북한의 두 차례 무력시위에도 불구하고 식량 지원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론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국민의 지지와 여야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대북 식량지원의 인도적 성격이 얼마나 부각되느냐, 북한의 식량사정이 얼마나 어렵냐에 따라 여론이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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