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출...이인영 당선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출...이인영 당선

2019.05.08. 오후 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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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조승현 /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경선, 결국 과반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안 나오면서 결선 투표까지 가게 됐고 현재 투표가 진행 중입니다. 이인영 후보와 김태년 후보로 압축이 돼 투표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민주당 부대변인과 함께 지금 경선 상황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조승현 부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일단 과반을 얻은 후보가 없어서 결선까지 가게 된 건데. 어떻습니까? 이렇게 1차 투표 결과 어떻게 나왔는지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볼까요?

[인터뷰]
1차 투표 결과 김태년 후보가 37표가 나왔고요. 그다음에 노웅래 의원이 34표, 그다음에 이인영 의원이 54표가 나와서 결국에 이인영 의원과 김태년 의원이 결선투표에 가게 되었습니다.

[앵커]
일단 당초 예상대로 수순으로 가고 있나요? 아니면 애초 1차 투표에서 결론이 날 것이다, 이런 의견이 많았습니까?

[인터뷰]
대부분 1차 투표에서 결론이 날 거라고 생각은 아무도 안 했을 겁니다, 저도 그랬고요. 왜냐하면 저희 당이 2012년 이후에 9번의 원내대표 선거를 했는데 2번만 양자구도로 나왔고 나머지 3파전이 됐을 때는 전부 다 결선투표로 갔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전부 다 결선투표를 할 거라고 예상을 했고요. 특히 이번에는 다들 박빙이라고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그래서 결선투표 가는 게 오히려 예상됐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는 결선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화면을 생중계를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이 시간 현재 개표 상황을 보고 계시는데요. 시간상으로 투표는 끝났을 것 같고 지금 개표가 진행 중일 것 같은데 어떤가요?

[인터뷰]
지금 개표가 거의 다... 원래 예상됐던 시간이 4시 48분부터 52분 사이에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이렇게 시트지에는 그렇게 나와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아마 투표하고 검산 중인 것 같습니다. 저기 의원들이 모여 계신 걸 보면.

[앵커]
이 시각 국회 본청 246호 보시면서 부대변인 설명 듣고 계십니다. 전반적으로 투표와 개표 과정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고 지금 어떤 장면인지 설명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인터뷰]
저도 지금 본청 246호에 있다가 왔는데요. 저기에서 각 후보들의 정견발표까지 듣고 왔습니다. 저기는 우리 더불어민주당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도 마찬가지고 의총이 열리는 장소입니다. 의원들이 모여서 의원총회를 하는 장소고 주로 의원총회 형식을 빌려서 저희가 원내대표 경선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 저 장소에서 세 후보가 나왔고 결선투표 간 두 후보 중에 누가 당선될 건지를 놓고. 투표 결과는 끝난 것 같고요, 저 화면을 볼 때. 지금 개표를 검산을 해서 그걸 확인하고 그다음에 곧 발표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 의원 숫자가 128명인데 오늘 투표한 의원은 125명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지금 보면... 지금 발표를 하고 있군요. 들어보겠습니다.

[백재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선거관리위원장]
종료를 선언합니다. 투표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총 투표자수 125표 중 기호 1번 이인영 후보 76표, 기호 3번 김태년 후보 49표. 당직자 선출 기준에 의거하여 기호 1번 이인영 후보가 제20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4기 대표에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인터뷰]
당선 인사에 앞서 꽃다발 증정식이 있겠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님, 또 신임 이인영 원내대표님, 이해찬 당대표님 그리고 김태년 후보자님, 노웅래 후보자님 앞으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먼저 원내대표님께서 당선자를 드리시고 대표님께서...

[앵커]
3선의 이인영 의원이 새 원내대표 선출이 되고 꽃다발까지 받고 있는 현장 화면 보고 계십니다. 앞서 출마 기자회견에서 총선 승리의 야전사령관을 자임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었는데 공교롭게도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세 후보 모두 3선 의원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3선 이인영 의원이 새 원내대표, 20대 국회 마지막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당선이 됐습니다. 76표. 이번에도 과반수를 넘어야 되는 거죠? 결선투표에서도?

[인터뷰]
65표 이상은 받아야 됩니다.

[앵커]
65표 이상을 얻은 이인영 후보가. 앞서 김태년 후보 같은 경우는 49표를 받아서 그 뒤를 이었고요. 이인영 후보가 결선투표까지 간 끝에 원내대표에, 사령탑에 뽑혔습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모습도 보이고요.

[앵커]
이제 전임자라 불러야겠죠. 홍영표 원내대표의 모습도 보고 계십니다. 앞으로 패스트트랙 정국 거치면서 얼어붙은 정국을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전대협 1기 의장 출신, 또 18대 대통령 선거 문재인 후보 당시 선거대책본부장을 역임한 이인영 후보가 원내대표에 당선이 됐습니다. 어떻습니까? 이인영 후보, 어떤 인물로 알려져 있는지. 잠시만요.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살아온 게 부족했었는데 다시 한 번 기대해 주시고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거듭 감사드립니다. 혹시 원내대표가 되면 하고 싶은 일이 있었습니다. 우선 정말 말 잘 듣는 그런 원내대표 돼야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제가 고집이 세다, 이런 평들을 원내대표 하면서 완전히 깔끔하게 불식하겠습니다. 그리고 부드러운 남자가 돼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까칠하다 이런 평가가 저도 따끔따끔하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좀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원래 제가 따뜻한 사람인데 정치하면서 조금 저의 천성을 잃어버린 것 같아서 늘 속상하고 그랬었는데. 의원님들이 주신 지지, 성원 이런 것으로 다시 원래 따뜻했던 저의 마음을 찾는 이런 과정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시 까칠하거나 아니면 말을 안 듣고 고집 부리거나 또 다시 차갑게 이렇게 하면 언제든지 지적해 주시면 바로 고치겠습니다. 그때는 머리를 탈색해서라도 바로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이해찬 대표님 모시고 다시 일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87년 6월항쟁 할 때 이해찬 대표님 모시고 국민운동본부 이런 데서 일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잘 모시고 우리 당이 정말 넓은 단결을 통해서 강력한 통합을 이루고 그것으로 총선에 승리할 수 있도록 아주 열심히 헌신하겠습니다.

그리고 홍영표 대표님, 조금 야속합니다. 우원식 대표께서 물려주셨던 그런 정세는 우리 후임 원내대표들한테는 안 물려주실 줄 알았는데 너무나 강력한 과제를 남겨놓고 가셨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어디서 평가할 때 페널티 에어리어 바로 직전에서 프리킥을 얻어놓으신 거기 때문에 이게 어떻게 작전을 잘 짜서 마지막 골까지 연결시킬 건가, 이런 게 우리한테 남은 과제다, 이런 생각을 한다 이렇게 평가를 했었는데.

앞에 원내대표 하신 세 분들의 지혜를 제가 아주 경청하고 그래서 우상호 대표님, 우원식 대표님, 홍영표 대표님 말씀 듣고 우리가 반드시 골을 넣을 수 있는 이런 과정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구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한테 늘 걱정하시는 게 협상 잘할 거냐, 이런 것이었을 것 같은데요. 제가 협상하지 않고 우리 의원님들 128분 전체가 협상한다, 이런 마음으로 움직이겠습니다. 그래서 늘 지혜를 구하고 우리 의원총회가 협상의 마지막 단계가 될 수 있도록 그렇게 해서 집단 사고, 집단의 생각 이것에 근거해서 협상을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잘할 수 있을 거다, 이렇게 기대합니다. 앞으로 잘하겠습니다. 그리고 더 말씀드리면 많이 부족할 거 같으니까 여기서 이렇게 마무리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함께 경선에 참여해 주셨던 노웅래 선배님 그리고 저의 오랜 동지 김태년 의원님. 정말 수고하셨고 오늘 저한테 길을 양보해 주신 거라고 생각하고 늘 함께 경청하고 또 모시면서 원내 일들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의원님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소감까지 들어봤습니다. 일단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페널티 존 직전에서 프리킥 기회를 받은 것이다라는 말이 눈에 띄고. 홍영표 원내대표가 강력한 과제를 남겨놓고 갔다. 아무래도 한국당과의 앞으로 협상을 의식한 대목인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이번 원내대표 사령탑 경선 앞두고도 사실 여야 대치 정국에서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협상의 물꼬를 틀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전망들이 많지 않았습니까? 당 안팎에서 어떤 과제를 많이 꼽고 있나요?

[인터뷰]
지금 농담이겠지만 이인영 새 원내대표께서 전임 홍영표 원내대표님한테 야속하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그게 그만큼 우리 더불어민주당과 신임 원내대표가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 엄중하다는 걸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홍영표 원내대표님도 계속 후임 원내대표에게 미안하다, 이런 국회의 극한 대치 상황을 물려주게 돼서 미안하다, 이런 얘기를 했었고. 홍영표 원내대표가 그랬고 결국에는
또 야속하다는 응답으로 그걸 받아쳤습니다. 그만큼 엄중한 상황이고요.

그 엄중한 상황에는 일단 가장 큰 문제는 자유한국당이 원외로 갔지 않습니까? 장외투쟁을 하고 있고 그다음에 투쟁 수위를 앞으로 계속 높일 거라고 예상이 됩니다. 현재 자유한국당은 당대표하고 원내대표가 어떻게 보면 투톱 체제로 지금 움직이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약간 그런 경쟁을 선의의 경쟁이겠지만 즐기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러다 보니까 더 지지율도 올라가고 이런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이 계속 지금의 기조를 유지할 것 같다는 예측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신임 원내대표가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는 얘기가 되겠죠. 대화가 좀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으니까요. 다만 신임 원내대표가 당선됐기 때문에 일단 다 예방을 하면서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그다음에 당장 급한 게 우리 정부발 추경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켜야 되는 막중한 과제가 있는데요.

그 부분에 있어서도 추경예산안을 보면 미세먼지 대책이라든지 아니면 강원 산불에 대한 대책 예산, 그다음 포항 지진에 관한 예산 이런 것들이 포함돼 있고. 더군다나 경남의 창원이라든지 경제 위기 지역에 대한 예산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그 대부분 예산들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많이 당선돼 있는 그쪽 지역입니다, 강원도도 그렇고 경북이나 경남도 그렇고요.

그렇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에서 무작정 반대를 할 수가 없는 예산이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추경을 통과시키면서 대화의 테이블로 자유한국당을 끌어들이는 게 일단 신임 원내대표의 가장 큰 과제가 되겠죠. 그런데 그게 쉽지는 않겠지만 반드시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같은 당 입장에서 봤을 때 이인영 원내대표가 그럼 추경을 매개로 한다든가 아니면 새 원내대표로서 예방을 하면서 어떤 식으로 이 협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보십니까? 추가로 말씀을 얹으면, 본인이 협상하지 않고 의원들 모두가 집단의 지성, 집단의 사고를 움직여서 협상하겠다, 이런 표현도 썼거든요. 아까 당선 소감에서. 어떤 식으로 협상에 나설 거라고 예상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제가 예측하기에는 제 생각에는 일단 당선 인사를 하는 데 있어서도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께서 선거운동 하는 과정에서도 정말 낮은 자세로 임했다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동안 평가라든지 많은 언론인들께서도 그런 비판을 많이 하셨거든요. 이인영 원내대표가 86세대고 전대협 1기 의장이기 때문에 강경하지 않느냐, 유연성이 부족하지 않느냐, 이런 비판도 하셨지만... [앵커] 본인도 그 부분을 많이 의식한 것 같아요.

[인터뷰]
많이 의식을 하셨고 실제로 이인영 원내대표를 가까이서 뵈면 말씀하실 때 따뜻한 분이에요. 부드럽고. 그래서 투쟁일변도의 정치인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대화를 많이 유도해서 테이블로 이끌어낼 거라고 생각이 들고.

특히 선거운동 과정에서 레프팅해서 아까 앵커께서 축구에 비유를 들었는데 레프팅을 해서 미드필더로 전향을 하겠다고 얘기를 하면서 레프팅이라는 게 약간 좌쪽에서 중도로 오겠다 그러면서 김근택 의장의 묘역도 찾아뵙고 그런 다짐을 했다는 얘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전체적으로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중도적인 생각을 가지고 국민 전체를 껴안을 수 있는 그런 정책을 펴나가고 그러기 위해서 대화와 타협을 할 거라고 보고. 그다음에 지금 당선 인사에서도 엄청 겸허한 자세로 얘기한다 생각해요.

이러한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더욱 낮은 자세로 하겠다. 모든 걸 바꾸겠다. 머리 색깔도 바꾸고 탈색도 하겠다. 이런 표현에서 드러나 있는 이인영 원내대표의 생각은 아주 낮은 자세로 원내대표를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하고 정말 성실하게 진심으로 절실한 마음을 가지고 하겠다는 뜻이 읽힙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한국당과도 대화를 더 적극적으로 하고 삼고초려도 하고 여러 가지 얘기를 다 듣고 그런 자세로 해서 나경원 원내대표를 원내로, 국회로 돌아오게끔 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을 해 봅니다.

[앵커
본인이 언급한 대로 따뜻한 리더십으로, 지금 패스트트랙 잘 알고 계시겠습니다마는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서 정말 협상의 물꼬가 트일 수 있을지 함께 기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조승현 부대변인이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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