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잠시 뒤 北 발사체 논의...靑 "국면 진전 방안 찾는다"

한미 정상, 잠시 뒤 北 발사체 논의...靑 "국면 진전 방안 찾는다"

2019.05.07.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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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상이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는 전화 통화를 갖습니다.

지난 4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해 한미 양국이 선을 넘는 도발로까지는 규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갖는 통화인데, 양 정상이 북미 비핵화 대화 재개의 모멘텀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통화가 언제 시작되나요?

[기자1]
지금 서울은 밤 10시지만 미국 워싱턴은 오전 9시입니다.

청와대가 정확한 시간을 공지하지는 않았지만 양 정상이 그동안 통화했던 시간대를 감안하면 이제 곧 통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이 21번째 통화인데 앞선 20번의 통화를 되짚어보면 짧으면 20분 길면 75분 통화한 기록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 시간 이내의 통화가 많았기 때문에 자정 이전에는 통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지난달 한미정상회담 이후 양 정상이 20여 일 만에 직접 나누는 대화인데 역시 지난 4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가 계기가 됐겠죠?

[기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오늘 한미 정상 간 통화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지난 4·11 한미정상회담 이후 전개된 한반도 관련 상황에 대한 의견 교환, 또, 현재의 국면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서 청와대는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서도 한미 정상이 의견을 교환하고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당연히 지금 가장 중요한 현안인 북한의 발사체에 대한 상황 인식과 대응 방안에서의 한미 공조가 논의될 것이고요.

지금까지의 분위기로 보면 한미 양국이 지난 4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 이후 신중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 이런 절제된 대응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북한에 완전한 비핵화를 다시 한 번 촉구하면서 미국은 여전히 북한과의 대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북한을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많도록 달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오늘 대화에서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현재의 국면을 진전시키기 위해 한미 정상이 어떤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지 하는 부분인데요.

하노이 회담 이후 북미가 날카로운 신경전을 주고받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의 4차 남북 정상회담 제안이 아무런 호응을 이끌지 못할 정도로 남북 대화도 막혀 있는 상황이라 이런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대화가 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한미정상회담 때 요청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대한 논의도 이달이나 다음 달로 구체화 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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