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그만" vs "北 위협 축소 발표"

"가짜뉴스 그만" vs "北 위협 축소 발표"

2019.05.05.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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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놓고, 여야의 공방전이 연일 뜨겁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정부가 정치적 이유로 북한의 위협을 축소 발표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적극 공세에 나섰고, 여당은 한국당이 증거도 없이 가짜뉴스를 퍼부으면 안 된다고 반격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군사 훈련 장면을 공개한 뒤, 자유한국당은 어린이날에도 긴급회의를 소집해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한반도 평화 협상이 사실상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청와대와 정부가 굴종적으로 북한의 눈치만 살핀다고 공격했습니다.

또 정치적 이유로 군 당국이 미사일을 발사체로 정정하고 북한의 위협을 축소 발표한 것이라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어린이가 새총 쏜 것도 아니고, 발사체라는 말을 (어떻게) 군에서 사용할 수가 있겠나. 답답하기 짝이 없는 군입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입니다.

북한도 통상적 군사 훈련이라고 발표했고 미국도 절제된 대응을 보이고 있는 만큼, 평화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대화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지 않고 정치 공세만을 위한 공격은 적절치 않다며, 근거 없는 가짜뉴스를 퍼뜨려선 안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전체적인 흐름, 맥락을 파악하지 않은 채 단순히 정치 공세용으로 발언하는 것은 국정 운영의 일정 책임이 있는 야당으로서 적절치 않은 인터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은 김정은 위원장의 말을 무한 신뢰하면 안된다면서도, 제재와 대화의 병행 속에서 접점을 찾아가야 한다며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패스트트랙 후폭풍에 이어 난데없는 북한의 무력시위로 가뜩이나 꼬인 정국이 더 얼어붙는 모양새입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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