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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4당이 추진하는 패스트트랙 처리의 열쇠는 정치개혁 특위와 사법개혁 특위에 속한 바른미래당 의원 4명이 사실상 쥐고 있습니다.
현재 찬성 입장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반대표가 하나만 나와도 패스트트랙 자체를 무산시킬 수도 있는 만큼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패스트트랙 반대파인 바른미래당의 사법개혁 특위 간사 오신환 의원이 찬성파인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되자 자유한국당은 아예 사무실을 봉쇄했습니다.
[채이배 / 바른미래당 의원 (지난 25일) : 부의장님까지 이러시면 어떡해요. 이건 진짜 아닌 것 같다.]
사개특위에서 여야 4당이 1표만 부족해도 패스트트랙 자체가 무산되기 때문에 회의 참석 자체를 육탄 저지한 건데 채 의원은 창문 틈새로 부당함을 주장하는 촌극까지 빚어졌습니다.
[채이배 / 바른미래당 의원 (지난 25일) : 감금 상태라 법안 논의도 안 되고 소집도 어려워지는 상황입니다. 필요하다면 창문을 뚫어서라도 나가야 하는 게 아닌가….]
다음 날 사개특위는 드러눕기를 불사한 한국당 의원들을 피해 기습적으로 회의장까지 바꿔 회의를 열었지만, 채 의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혹시 입장을 바꾼 건지 추측이 난무했는데 채이배 의원은 SNS에 한국당은 패스트트랙을 막지 말라면서 찬성 의사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YTN과의 통화에서도 사개특위와 선거제도 개편을 다루는 정치개혁 특위를 함께 열어 패스트트랙을 처리해야 하지만, 한국당 저지로 불가능해 참석하지 않은 것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임재훈, 김동철, 김성식 의원도 주목해야 하는 인물입니다.
먼저 사개특위에서 권은희 의원과 교체된 임재훈 의원은 김관영 원내대표의 최측근이자 비서실장으로서 패스트트랙 찬성 입장이 확고합니다.
[임재훈 / 바른미래당 의원 (지난 26일) : 권력기관 개혁과 공직자 비리 차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치개혁 특위의 간사 김성식 의원과 중진 김동철 의원도 찬성을 고수하고는 있지만, 연이은 사·보임으로 당 내홍이 극에 달한 만큼 일단 숨 고르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일단 오늘까지는 패스트트랙 처리가 쉽지 않다고 보고, 적극적인 당내 설득을 통해 이번 주 초 처리를 위해 동력을 다시 모아야 한다는 차원으로 분석됩니다.
4인방 모두 패스트트랙에는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결국 바른미래당 내홍이 언제, 어떻게 수습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여야 4당이 추진하는 패스트트랙 처리의 열쇠는 정치개혁 특위와 사법개혁 특위에 속한 바른미래당 의원 4명이 사실상 쥐고 있습니다.
현재 찬성 입장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반대표가 하나만 나와도 패스트트랙 자체를 무산시킬 수도 있는 만큼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패스트트랙 반대파인 바른미래당의 사법개혁 특위 간사 오신환 의원이 찬성파인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되자 자유한국당은 아예 사무실을 봉쇄했습니다.
[채이배 / 바른미래당 의원 (지난 25일) : 부의장님까지 이러시면 어떡해요. 이건 진짜 아닌 것 같다.]
사개특위에서 여야 4당이 1표만 부족해도 패스트트랙 자체가 무산되기 때문에 회의 참석 자체를 육탄 저지한 건데 채 의원은 창문 틈새로 부당함을 주장하는 촌극까지 빚어졌습니다.
[채이배 / 바른미래당 의원 (지난 25일) : 감금 상태라 법안 논의도 안 되고 소집도 어려워지는 상황입니다. 필요하다면 창문을 뚫어서라도 나가야 하는 게 아닌가….]
다음 날 사개특위는 드러눕기를 불사한 한국당 의원들을 피해 기습적으로 회의장까지 바꿔 회의를 열었지만, 채 의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혹시 입장을 바꾼 건지 추측이 난무했는데 채이배 의원은 SNS에 한국당은 패스트트랙을 막지 말라면서 찬성 의사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YTN과의 통화에서도 사개특위와 선거제도 개편을 다루는 정치개혁 특위를 함께 열어 패스트트랙을 처리해야 하지만, 한국당 저지로 불가능해 참석하지 않은 것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임재훈, 김동철, 김성식 의원도 주목해야 하는 인물입니다.
먼저 사개특위에서 권은희 의원과 교체된 임재훈 의원은 김관영 원내대표의 최측근이자 비서실장으로서 패스트트랙 찬성 입장이 확고합니다.
[임재훈 / 바른미래당 의원 (지난 26일) : 권력기관 개혁과 공직자 비리 차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치개혁 특위의 간사 김성식 의원과 중진 김동철 의원도 찬성을 고수하고는 있지만, 연이은 사·보임으로 당 내홍이 극에 달한 만큼 일단 숨 고르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일단 오늘까지는 패스트트랙 처리가 쉽지 않다고 보고, 적극적인 당내 설득을 통해 이번 주 초 처리를 위해 동력을 다시 모아야 한다는 차원으로 분석됩니다.
4인방 모두 패스트트랙에는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결국 바른미래당 내홍이 언제, 어떻게 수습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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