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나경원 등 20명 줄고발...법적다툼으로 번진 패스트트랙 갈등

與, 나경원 등 20명 줄고발...법적다툼으로 번진 패스트트랙 갈등

2019.04.26. 오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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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성과 욕설, 막말과 몸싸움으로 얼룩진 국회의 극한 충돌은 이제, 법적 다툼으로까지 번지는 모습입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불법점거와 폭력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나경원 원내대표를 포함해 한국당 관계자 20명을 고발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밀치고, 막고, 빼앗고, 던지고, 경찰에 소방까지 출동했습니다.

볼썽사나운 충돌 하루 뒤, 몸싸움은 잠시 소강에 들어갔지만, 양측은 날 선 말로 서로를 겨냥했습니다.

민주당은 광기이자 난동, 초유의 폭력사태라면서,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자유한국당이 이제 광기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상이 아닙니다.]

즉각 나경원 원내대표와 민경욱 대변인 등 의원 18명을 포함해 20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회의장 부근에서 폭행이나 감금, 출입을 방해할 경우 최대 5년 이하 징역형에 처하는 국회 선진화법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저는 더 이상 이런 자유한국당의 무도한 불법 행위를 용납할 수 없습니다.]

한국당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저항권 행사라고 맞받았습니다.

오히려 오신환, 권은희 의원을 편법적으로 교체한 게 문제가 없는지 따져보자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의회쿠데타입니다. 의회 폭거입니다. 그 폭거에 저희는 맞설 수밖에 없습니다.]

장인상 중에 국회를 찾은 황교안 대표도 자신들은 불법과 싸우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법치를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우리는 대한민국의 법치를 지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싸우고 있습니다. 불법과 싸우고 있습니다.]

물리적 충돌과 감정싸움을 넘어 민주당과 한국당의 다툼은 이제, 법정공방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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