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하늘이 도왔다...소중한 생명 살린 응급처치

[뉴있저] 하늘이 도왔다...소중한 생명 살린 응급처치

2019.04.18. 오후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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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홍승해 / 충남 금산소방서 반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오늘의 영웅들을 만나볼 차례가 되는군요.

저희가 오프닝에서 소개를 해 드렸죠. 영상 보시면서 제가 영웅의 활약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묘사를 한번 잘해 볼게요. 라디오 청취자분들도 귀를 기울여 주세요.

식당에서 한 남성이 식사 중입니다. 그런데 머리 부위가 빨개지더니 이렇게 옆으로 쓰러지고 맙니다.

그런데 쓰러지자마자, 119 구급대원들이 나타나죠. 바로 응급처치를 합니다.

뒤에서 복부를 압박하는 하임리히법인데요, 전문가의 손길이 닿자마자 기도를 막았던 고추 조각이 튀어나왔고요, 남성은 곧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지난 13일 오후, 대전시 옥계동 식당에서 벌어진 입니다.

일단 하늘이 도왔다, 그리고 아니, 어떻게 남성이 쓰러진 지 1초 만에 구급대원들이 뿅 하고 나타났나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 구급대원을 찾아서 전화로 모셨습니다. 충남 금산소방서의 홍승해 반장님이세요. 반장님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영상을 보니까 쓰러지자마자 나타나셔서 저희는 이 영상을 나중에 재구성해서 편집한 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거기 마침 계셨던 겁니까?

[인터뷰]
네. 대전에서 환자 이송 후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었고요. 갑자기 쿵 하는 소리를 듣고 보자마자 몸이 먼저 반응한 것 같습니다. 환자에게 갈 때는 급성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정지, 이물질에 의한 기도 폐쇄를 생각하고 환자에게 달려갔고 환자의 맥박, 호흡을 확인한 결과 맥박은 있으며 호흡은 힘들게 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바로 환자의 체구에 맞게 가슴 밀어내기를 시행했으며 보조하는 다른 요원은 환자의 호흡 및 의식 상태를 계속적으로 파악했습니다.

[앵커]
정말 기가 막힌 타이밍이었습니다. 하늘이 도왔다, 이렇게밖에 설명이 어려울 것 같은데. 지금 쓰러지셨던 남성분의 상태는 어떤가요?

[인터뷰]
당시 하임리히법으로 이물질이 배출된 후에는 정상적인 호흡 및 의사소통이 가능하였고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과정에서 발생한 외상과 이물질에 의한 기도 폐쇄로 인하여 병원 진료를 권유하였으나 환자분께서는 병원 진료는 괜찮다고 하셔서 추후에 이상이 생기면 119 신고와 병원 진료를 꼭 받으시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앵커]
이번 사고처럼 식사 도중에 갑자기 기도가 막히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임리히법인가요. 배워본 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위험한 상황에서 시민분들이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심폐소생술만큼 중요한 하임리히법에는 응급조치가 있습니다. 절대 당황하시지 마시고 119에 신속하게 신고해 주시고요. 주로 기도 폐쇄는 음식물이 목이 걸려 발생하는데 증상으로는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며 얼굴이 파랗게 질려가거나 말을 하지 못하는 증상이 있습니다. 환자가 어느 정도 대화가 가능하고 기침이 있다면 부분적 기도 폐쇄이므로 환자에게 기침을 유도를 해야 하며 환자가 의식이 있고 기침과 대화가 가능하지 않는다면 즉시 환자에게 하임리히법을 실시하여야 합니다.

하임리히법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환자 뒤에 처치자가 서는 것이 중요하며 환자가 의식을 잃고 뒤로 쓰러질 수 있기 때문에 환자 다리 사이에 처치자 다리를 지지합니다. 처치자는 명치와 배꼽 사이 가운데 주먹 쥔 후 다른 한 손으로 주먹 쥔 손을 감싸 압박하는데. 이때 주먹 쥔 손의 모양은 엄지가 환자의 배꼽 쪽으로 향하도록 해야 하며 대각선의 위쪽 방향으로 힘차게 복부를 당겨주시면 됩니다. 처치를 시행하는 동안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셔서 의식이 없다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여야 하며 또한 영상을 보신 것처럼 체구가 있으신 분이나 임산부 같은 복부 시행할 때 장애 요인과 태아가 다칠 수 있으므로 가슴 가운데 중앙을 압박해서 수평으로 당겨주시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홍 반장님께서 방송 출연을 한다고 하니까 응급처치법을 원고로 쓰셔서 읽고 계신가 봐요.

[앵커]
화면을 보니까 대충 짐작이 갑니다.

[앵커]
라디오 들어시는 분들도, TV 보시는 분들도 인터넷에서 뉴스가 있는 저녁 영상 클릭하시면 이 응급처치법 자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무튼 반장님, 오늘 너무 감사드립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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