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접전 끝 역전...냉탕 온탕 오간 창원·성산 개표 상황

초접전 끝 역전...냉탕 온탕 오간 창원·성산 개표 상황

2019.04.04. 오전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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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런 선거는 없었다! 창원·성산지역 개표 상황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개표율 99.98%에야 뒤집힌 승부.

단 504표 차이!

그야말로 스릴 넘치는 선거전이었습니다.

개표 전, 다소 우세할 것으로 평가받던 여영국 정의당 단일후보의 캠프는 많은 취재진과 지지자들로 북적였습니다.

반면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의 캠프는 차분한 모습이었죠.

하지만 개표가 시작되고 강기윤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오자, 강 후보 지지자들은 박수를 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여 후보의 캠프에는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았습니다.

그런데!

개표율 80%가 넘자 분위기는 다시 반전됩니다.

표차가 1,000여 표 정도로 좁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밤 11시 30분, 개표율이 99.98%로 바뀌면서 여 후보가 처음으로 선두로 치고 나섰습니다.

100% 개표 뒤 두 후보의 표차는 단 504표!

이정미 대표는 얼굴을 감싸며 눈물을 흘렸고 심상정 의원의 눈에도 눈물이 고였습니다.

[여영국 / 창원 성산 국회의원 당선인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제가 유세하면서 선거기간 내내 하루에 한 번 이상 안 운 적이 없습니다. 없는데. 어제는 노회찬이라는 이름을 안 꺼내려고, 제가 그 이름을 꺼내면 다시 울 것 같아서. 많은 분들이 노회찬 의원이 결국은 하늘에서 지켜봐 준 그 결과라는 이야기를 참 많이 해 주셨습니다.]

보수의 텃밭인 통영 고성은 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초반부터 1위를 놓치지 않았고 59%의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를 일찌감치 따돌렸습니다.

당선 소감 들어보시죠.

[정점식 / 통영 고성 국회의원 당선인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 : 이번 선거를 통해서 우리 통영 고성 주민들께서는 무엇보다 변화를 원했다, 이렇게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2년간에 걸친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정 등을 평가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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