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에도 오르는 한국당 지지율...전망은?

'악재'에도 오르는 한국당 지지율...전망은?

2019.03.18. 오후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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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노종면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이사, 박시영 윈지코리아 부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또 떨어졌습니다.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반면에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4주 연속 올랐습니다. 한국당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은 부정적 평가가 높았습니다.

부정여론이 높은 사안이 터져도 상승세가 지속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부대표 두 분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결과를 잠시 설명드리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붉은색 그래프가 부정평가고요. 파란색 그래프가 긍정평가입니다.

지난주에 거의 같았고 이번 주에는 교차가 돼서 긍정이 44.9%, 부정이 49.7%로 나타났습니다. 일간 그래프도 보겠습니다.

요일별로 보시면 맨 오른쪽이 지난주 금요일이고요. 보면 주 중반에 잠깐 좁혀지는가 했습니다마는 다시 긍부정이 벌어지는 그래프의 양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지금 이게 3주 연속 하락한 거잖아요. 그리고 집권 후 최저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권 3년차라는 점을 감안해서 볼 때 수준이 높은가요, 낮은가요?

[이택수]
지금 3년차 들어섰고 2년차 4/4분기로 들어서는 겁니다. 그런데 대통령 지지율 역대 지지율과 비교하면 중간보다는 조금 높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은데요.

김대중 전 대통령이 50%로 2년차 말에 가장 높았고요. 그다음에 MB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 40%대 중반을 기록했었습니다.

MB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집권 초반에 굉장히 많이 떨어졌다가 회복한 수준이었었고요. 문재인 대통령은 굉장히 높다가 지금 조금씩 하락한 수준이 나타나고 있는데 말씀하신 대로 최저치입니다.

45.9%. 12월 4주차에 45.9%였다가 오늘 발표된 것이 44.9%. 그러니까 기존 최저치보다 1%포인트 빠진 건데요.

12월 말 기억하시겠습니다마는 김태우 수사관의 민간인 사찰 주장이 있었고 당시에 여당 의원의 공항 갑질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11월 말, 그전에는 혜경궁 김씨 사태가 있었기 때문에 기존에 진보층이 분열됐었고 당시에 처음으로 40%대로 떨어졌었는데 지난 연말에 12월 마지막 주, 1월 첫째 주에 이른바 데드크로스라고 하는 부정평가가 한 2주 동안 높다가 그다음에는 한 8주 동안 긍정평가가 높았었습니다.

그런데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그때부터 조금씩 빠지기 시작해서 2주 연속 데드크로스가 지금 이뤄진 상황입니다.

[앵커]
집권 후 최저치라는 것 말고도 이번 결과의 특징은 뭐가 있을까요?

[이택수]
가장 관심의 대상이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과 어떤 관계가 있느냐라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데요.

나경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발언이 화요일에 있었고 화수요일만 보면 아까 일간 그래프 보셨지만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도 잠깐이지만 결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금 파란색 그래프가 긍정평가인데 12일, 13일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월요일날 워낙 44.5%로 저점으로 출발했는데 동창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보도되면서 주말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좀 빠진 측면이 있었고요.

수요일까지 반등하다가 목요일, 금요일 좀 빠졌습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인상 관련 보도, 버닝썬, 경찰 유착 의혹 보도. 그리고 주 중반에 있었던 사교육비 연 20조 발표. 또 IMF의 여러 가지 9조 원 추경 필요, 이런 주장들이 나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 후반에 조금은 약세로 돌아선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뉴스들 정리해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파란색으로 표시된 뉴스들은 지지율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는 뉴스들이고요.

아래 붉은색으로 표기된 뉴스들은 반대로 부정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박시영]
지난 한 주가 전체적으로 보면 좀 어수선한 한 주였습니다. 그러니까 사건사고가 굉장히 많았죠. 일단 버닝썬, 장자연, 김학의. 특권층의 부정부패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했고요.

두 번째는 경제적으로 좀 민감한 일들도 터졌습니다. 사교육비가 올랐다. 그리고 공시지가가 좀 인상되다 보니까 주부층이 민감하게 반응했고요.

그다음에 북한의 협상 중단 시사 발언이 있었죠. 최선희 외무상의. 그다음에 또 한 가지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 연설하고 또 그 뒤에 반민특위 발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지층 간의 격돌도 굉장히 심했고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그래서 결과적으로 보면 주부층에서 크게 하락했고요.

서울에서 하락했고 보수층에서 하락했습니다. 그래서 보수층은 나경원 원내대표 발언과 그리고 북핵, 북미 간의 갈등이 고조가 되다 보니까 보수층이 좀 결집한 측면이 있고요.

그래서 그 부분 때문에 긍정평가가 떨어졌고, 대통령의. 그다음에 주부층과 서울은 공시가격 문제와 사교육비 그리고 버닝썬 문제들도 서울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그리고 그 전주에 일어났던 미세먼지 영향들이 좀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측면을 보면 경제민감층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런 층에서 하락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서울의 지지율 변화를 보고 계십니다. 지난주에는 47.9%였던 긍정평가가 이번 주 42.3%. 5.6%포인트가 하락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서울에서요. 많이 떨어진 건가요?

[이택수]
많이는 아닙니다. 서울로만 따지면 지금 2500명 샘플사이즈이기 때문에 서울은 한 보통 인구 기준으로 하면 4분의 1 정도 되니까 그런데 표본이 지역으로 국한이 되면 표본오차가 좀 더 커지기 때문에 이 정도가 큰 하락은 아닌데 여하튼 다른 계층들하고 비교해서 보면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가정주부라든지 40대 또 보수층에서도 바른미래당, 그러니까 대략 중산층 계층에서 좀 빠졌고요.

또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현실화되다 보니까 그런 차원에서 좀 서울에서 특히 지지율이 빠진 것 같고. 또 한편으로는 미세먼지 대책이 나왔습니다마는 지난 주에도 미세먼지가 기준치보다 높았던 그런 날들이 많았었기 때문에 서울이 계속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시영]
저는 전반적으로 보면 지난 연말에 대통령 지지도 고비가 한 번 왔었습니다. 11월, 12월달에. 그때 돌파했던 청와대 전략이 전략이 뭐였냐면 경제적 올인이라고 하면서 돌파를 했거든요.

상당 기간 사실 한두 달 간에는 50% 내외에서 계속 움직였습니다, 횡보세로. 그러다가 최근 들어 40% 중반대로 내리막을 계속 걸었거든요.

그러면 이게 과연 단기에 모멘텀이 있느냐, 상승의 모멘텀이 있느냐를 잘 살펴봐야 되는데 특징적인 게 뭐냐하면 중도층의 이탈이 심화됐어요.

그래서 중도층에서 긍정과 부정을 비교해 보면 약 9%포인트 정도가 부정이 높습니다.

그리고 바른미래당의 지지층이 어떤 흐름을 보이는지 유심히 봤더니 자유한국당 지지층하고 굉장히 패턴을 유사하게 가져가고 있어요 그러니까 바른미래당 지지층 중에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 부정평가한다는 사람들이 무려 78%에 달합니다. 그런데 한국당 지지층은 93%에 달하거든요.

그래서 바른미래당의 지지층과한국당의 지지층 간의 동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는 단기간에 대통령의 지지율이 단기간 상승을 하기가 여간 쉽지는 않다.

그래서 몇 가지의 호재들이 누적이 돼야만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그 호재들은 뭐가 있을까요?

[박시영]
일단은 대통령이 오늘 아마 대변인 발표를 통해서 그런 발표를 했죠. 특권층의 부정부패에 대해서 성역 없이 조사하고 수사해라. 이런 메시지를 낸 것 같고요.

그런 부분들이 영향이 있을 것 같고. 그다음에 반기문 전 사무총장이 미세먼지 관련해 범사회기구위원장을 수락했거든요.

그런 것도 호재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여부도 있을 것 같고요. 그러나 반면에 또 악재도 많습니다.

국회 대정부질문이 예정되어 있고요.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 언론에서 검증작업이 이루어지고 있고 또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같은 경우는 검찰 소환 조사, 블랙리스트 관련해서. 그 논란이 좀 있었죠.

이런 부분도 있고 또 야당의 입장에서, 황교안 전 대표 입장에서도 악재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KT 새 노조가 성명을 발표했는데 황교안 전 대표하고 정갑윤 의원의 아들이 KT에 근무한 적이 있다 이러면서 의혹 제기를 했거든요.

[앵커]
김성태 의원 의혹이 확산되는 건가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이게 아직 사실로 다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의혹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이게 어떻게 작동할지. 그리고 최근에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이라고 18세에서 만 34세 이하 청년들에 대해서 미취업자에 대해서 50만원씩 6개월 지원하는 8만 명이 대상이라고 합니다.

이 정책도 발표돼서 청년층 같은 경우에는 약간 호재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당지지율을 좀 정리하고 얘기 좀 더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 정당지지도. 더불어민주당이 소폭 하락을 했고요.

자유한국당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래서 1.3%포인트 상승해서 31.7%를 기록했는데 이게 한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라고요?

[이택수]
그렇습니다. 한국당 지지율이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전에 31.5% 정도 됐었는데요. 지금 오래간만에 30%를 상회했고 또 민주당과의 격차가 지금 대략 5%포인트 격차로 줄어들었습니다.

오차범위를 살짝 넘는 수준이기는 합니다마는 과거 지방선거 때, 그러니까 2018년 6월 지방선거 때도 정당 득표율하고 리얼미터나 아니면 한국갤럽 조사와 비교해 보면 샤이 야권 표심이 좀 있었거든요.

한국당 지지율이 당시 5%포인트에서 많게는 10%포인트 이상 감춰졌었기 때문에 지금은 이건 오차범위를 벗어난 수준이기는 합니다마는 지금 4.3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굉장히 보수층이 뭉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기 때문에 민주당이 굉장히 위기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한국당의 상승을 누가 이끌었는지 한번 지켜 보겠습니다. 지역별로 어땠습니까?

[이택수]
지금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영남권에서 결집을 했고요. 대구경북에서 9.7%포인트 올랐습니다.

그리고 광주전라가 보통 한 자릿수로 나타났던 한국당 지지율이 최근 들어서 두 자릿수로 14.9%까지.

이게 지난 지방선거 때나 총선 때, 선거 때가 되면 10%대 중반으로 올라갔다가 많게는 20%대를 넘는 경우도 있는데 지금 그만큼 보수층이 결집하고 있는데 4.3 재보궐 선거도 있지만 또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북미 관계 악화 이런 소식 때문에 보수층이 호남지역에서도 결집하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앵커]
직업별로 보면 아까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많이 빠진 직업군이 가정주부였는데 한국당의 가정주부 지지율이 급상승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박시영]
그러니까 아까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한국당 지지율로 선회했다고 볼 수 있겠죠. 가정주부 같은 경우에는 공시가격이라든가 사교육비, 이런 문제들.

그리고 버닝썬 문제에 대해서 연루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윤 총경이 노무현,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에 근무한 이력. 이런 것들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이고요.

노동직 같은 경우, 블루칼라 같은 경우에는 경제 악화 이런 것들이 클 것 같고요. 그다음에 버닝썬 같은 경우도 특권층이 수천만 원짜리 술자리를 가졌다.

이런 것들이 굉장히 위화감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그런 것들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여지는데. 나경원 의원의 발언이 과연 꼭 긍정적이었느냐. 꼭 그런 건 아닙니다.

일간 지지도 흐름을 보면 민주당하고 같이 보면 나경원 의원이 발언을 화요일날 했는데요, 국회 발언이. 수요일날 목요일날 보면 민주당 지지도도 올라가고, 살짝 올라갔고 그다음에 한국당 지지도도 올라갔지만 반등의 폭은 민주당 지지도가 더 많이 올라갔습니다.

38.5, 38.3. 그전에 비해서요. 그래서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도가 더 높다. 이후에 현안조사 설명할 때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지만 그런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물론 금요일날 저렇게 지지율이 빠진 이유. 한국당도 빠지고 사 실은 민주당도 빠졌습니다.

그날 있었던 일들이 금요일날 같은 경우에는 공시가격도 발표됐지만 또 북한 협상 중단 시사 발언도 있었고 그다음에 반민특위 나경원 의원이 발언한 것이 후유증이 좀 있었습니다. 역사의식이 좀 부재한 게 아니냐, 이런 어떤 질타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정치권에서는 선거법하고 또 사법개혁 법안들,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문제가 가장 핫한 쟁점 아니겠습니까? 이런 여야의 어떤 대립구도. 이것들은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박시영]
실제로 금주에 각 당이, 여야 4당이 한국당을 제외하고 각 당이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을 수 있느냐 이게 관심거리고요.

특히 바른미래당이나 민주평화당에서 과연 추인을 받을 수 있겠느냐가 관건일 텐데 어쨌든 이 구도는 한국당이 고립되는 구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패스트트랙이 만약에 통과가 된다면 추진이 각 당 의총에서 추인을 받아서 본격적으로 추진이 된다면 한국당으로서는 좋을 리는 없죠.

민주당으로서는 호재라고 보여지고. 만약에 바른미래당 측에서 이게 거부가 된다 하더라도 민주당에 악재로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게 이후 보수통합 내지 바른미래당 분열의 시작이 되지 않을까, 전주곡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은 듭니다.

[앵커]
다음 주부터, 25일부터죠. 청문회도 열리는데 4.3 재보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택수]
청문회는 여당의 입장에서는 항상 악재로 작용을 했었습니다. 지금 벌써부터 몇몇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기사가 나오기 때문에 민주당 지지율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고요.

4.3 재보궐 선거에도 역시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문제는 창원성산과 통영고성이 입장이 다른데 통영고성은 워낙 한국당의 강세 지역이었기 때문에.

그런데 창원성산이 보수 후보는 강세를 보이기는 합니다마는 나머지 진보 후보들. 여당을 포함해서 야당의 진보 후보들까지 합치면 한 60% 정도 이상의 지지율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 지역은 단일화 연대를 어떻게 할 수 있을 것이냐. 만약에 단일화 연대가 안 되면 한국당이 2석 다 가져갈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래서 관건은 이쪽 지역에서 누가 우세를 점해서 어느 쪽으로 단일화하느냐. 그 부분이 남아 있다고 보겠습니다.

[박시영]
창원성산같은 경우는 노동자 밀집지역입니다.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이죠. 이 지역에 황교안 대표가 3번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사실 노동자들 마음을 열기에는 아직은 미흡해 보이고요. 결국 관건은 이택수 대표님 말씀하신 대로 단일화일 텐데 지금 흐름으로 보면 3자 단일화는 어려울 것 같고요.

민주당, 정의당, 민중당까지 합하는 원샷 단일화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고 그러면 현실적으로 25일까지 민주당과 정의당이 단일화하기로 했는데 그 양자 간의 단일화는 이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면 단일 후보와 한국당 후보 간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이 되는데 지금 흐름으로 보면 근소하게나마 단일 후보가 앞서지 않을까라는 게 지역 정가의 예측이지만 실제로 박빙 승부가 예상이 되기 때문에 선거가 끝나 봐야 알 것 같고요.

그다음에 고성과 통영 같은 경우에는 지역 단체장들이 군수, 시장들이 다 민주당 소속입니다. 그리고 한국당이 이번 공천 과정에서 좀 잡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공천에서 고배를 마신 후보들이 반발을 좀 하고 있어서 그게 어떻게 작용할지 그 부분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잡음이 일어나고 있는 데가 통영고성인가요?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앵커]
말씀대로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창원시 그다음에 통영시 그리고 고성군까지 다 민주당이 강세였단 말이에요. 그 이후에 다시 한국당의 지지율이 높아진 건가요?

[이택수]
그렇습니다. PK 지역이 자동차라든지 조선 그리고 원전 문제까지 결부가 되면서 최근 들어서 한국당 지지율이 많이 올랐었습니다.

물론 그래프에서 보시는 것처럼 지난주에는 그 전주에 워낙 많이 올랐었기 때문에 좀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지금 여하튼 한국당이 TK지역에 이어서 PK 지역에서 지지율을 많이 회복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의 재보궐선거가 굉장히 중요한데. 문제는 원전이라든지 여러 가지 산업적인 측면에서 여당에 힘을 실어주느냐, 아니면 보수야당에 힘을 실어주느냐의 어떤 분기점이 될 수 있는 선거거든요.

만약에 두 석 모두 한국당이 가져간다고 하면 당청 지지율은 굉장히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고 일대일 구도가 되면 현 지지율과 큰 변동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진보 진영에서 두 석을 다 가져가게 되면 황교안 대표 체제는 굉장히 또 위기를 맞을 수가 있고요.

두 석이지만 굉장히 중요한 재보궐 선거의 의미를 갖고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박시영]
그러니까 핵심계층은 누구냐면 승패의 키를 누가 쥐고 있냐. 이건 정부에 대해서 실망감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한국당에 대해서 선뜻 지지할 의향을 못 나타내고 있는, 관망하는 이 층이 과연 누구를 찍을 거냐. 누구를 혼낼 거냐. 여기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 대표님 말씀을 들어보면 통영고성은 한국당이 좀 유리한 것으로.

[박시영]
지금 여론조사 상으로는 그런 흐름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통영고성에서는 한국당의 공천 잡음이 어느 정도로 해소되는 것인가가 관건일 것 같고.

[박시영]
그렇습니다.

[앵커]
그다음에 창원성산은 단일화가 될 것인가. 그 단일화가 3자 단일화는 거의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시는 거고요. 단일화 전망은 어떻게 하십니까?

[이택수]
3자가 아니어도 2, 3위가 단일화를 해도 민주당과 정의당이 단일화해도 단순 수치상으로는 지금까지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진보 쪽이 이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제는 어느 쪽으로 단일화되느냐의 문제죠. 만약에 민주당으로 단일화가 되면 지금 당청 입장에서는 굉장히 탄력을 받을 수가 있고요.

만약에 정의당 쪽으로 단일화돼서 이긴다고 해도 당청 입장에서는 큰 부담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만약에 두 석을 어느 한쪽이 가져가게 되느냐 이게 문제인데 그럴 가능성은 커 보이지는 않고요.

워낙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민주당과 정의당이 어떻게든 단일화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현안조사 결과도 이어서 짚어보겠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 관련해서 여론을 물었습니다. 이 발언이 부적절했다라는 의견이 50.3% 과반이 나왔고요.

또 적절했다는 응답은 39.1%였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도 극과 극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이 됐는데 그렇게 나왔습니다.

[이택수]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열에 아홉 이상으로 나타났고요.

한국당은 반면에 열에 여덟 명가량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나타내서 완전 입장 차이를 나타냈고 아까 보신 것처럼 그런 부분들이 반영이 돼서 민주당 또 한국당 지지율이 각각 주중에는 올랐던 것이죠.

[박시영]
저는 여기서 주목했던 것은 어느 당 지지층이 결집했느냐를 유심히 봤습니다. 봤더니 민주당 이지층 같은 경우에는 93%가 부적절하다.

한국당은 84%가 적절하다, 지지층이. 그래서 약 9%포인트 정도 차이가 나거든요.

여기서 제가 아까 모두에서 말씀드렸듯이 이 사안 자체로만 본다면 민주당 지지층이 더 결속력이 높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데까지는 간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정당은 외연을 또 넓혀야 되잖아요. 그러면 지금 한국당 같은 경우에 그동안 4주 연속 상승한 것이 어떻게 보면 지지층이 결집해 온 과정인데 더 외연을 확장할 수 있을까요?

[박시영]
저는 고비에 왔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정부 실정에 대한 반사이익. 그리고 황교안 대표로 상징되는 컨벤션 효과. 이 두 축을 가지고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을 해 왔는데 이제는 한국당이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이느냐가 대단히 중요한데 그걸 어떻게 보일 거냐가 과제인 것 같고요.

특히 유승민, 안철수를 찍었던, 찍었던, 지난 대선에. 이 층을 과연 한국당이 잡을 수 있느냐. 그런데 최근에 반민특위 발언이라든가 5.18 망언에 대해서 주저하는 비호하는 느낌이 자꾸 들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한국당이 대처하느냐. 그래서 우경화 노선을 좀 포기하고 중도에 어필할 수 있는 그런 어떤 행보들을 해 가느냐, 이게 지지율 상승의 과제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정치 성향별로 한번 보죠. 진보층에서는 78.5%가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했고요. 보수층에서는 75.9%가 적절하다고 했습니다.

거의 비슷한 정도로 진보와 보수가 극명하게 갈렸는데 이 정도로 뭉쳐 있는 건 선거가 임박해서 그런 건가요?

[이택수]
선거가 임박한 부분도 있고요. 지금 황교안 대표 체제가 막 출범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나경원 원내대표도 그동안에 원내대표 한 지가 조금 되기는 했습니다마는 김병준 비대위 체제에서 큰 역할을 못했다는 평가가 있었 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황교안 대표나 나경원 원내대표나 지도체제의 안정 차원에서 일단 집토끼부터 모으자는 취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보수통합이나 연대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은 좀 강경한 모습으로 나오고 있는 것 같고요.

그런 차원에서 패스트트랙도 지금 강경하게 나가고 있는데 바른미래당이 만약에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분열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한다면 황교안 대표나 나경원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의 이탈세력들을 손을 내밀고 잡겠죠.
그런 차원에서 확장성에 문제가 있을 걸 알면서도 제가 볼 때는 집토끼를 공고화시키는 시기로 보고 있지 않느냐. 이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박 부대표께서는 바른미래당 지지층이 한국당 지지층하고 흐름을 같이 하는 경향이 보인다고 하셨잖아요.

[박시영]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그런 것 같습니다. 국정운영 평가는. 그런데 이번 발언, 그러니까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 발언에 관련해서는 바른미래당 지지층이 적절하다는 게 59, 부적절하다는 게 41로 좀 엇갈립니다.

그래서 사안별로 보면 바른미래당 지지층이 사안별로는 조금 엇갈리고 있어요. 그런데 정부에 대한 실망감 이런 것은 한국당 지지층하고 비슷한 흐름으로 가고 있다, 이런 겁니다.

[이택수]
적절하다는 의견이 39%면 생각보다는 많이 나왔습니다. 한국당 지지율보다도 높고 그런 차원에서는 아까 말씀드린 지금 외연 확장 면에서도 한국당 입장에서는 자당의 지지율보다 높기 때문에 아마 자체적으로는 이 발언에 대해서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자평을 긍정적으로 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반민특위 관련된 발언은 아까 말씀하신 대로 금요일날 한국당 지지율이 일시적으로 좀 떨어졌기 때문에 그 부분은 아마 내부적으로도 좀 경계하고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박시영]
친일 프레임은 굉장히 국민들한테 강력하거든요. 그러면 그것을 정권이 씌운 게 아니거든요. 나경원 원내대표 스스로 그 문제를 거론함으로 인해서 친일 프레임에 빠져들어 가는 악수를 둔 거죠.

[앵커]
저희가 반민특위 발언은 조사를 못해 봤습니다마는 그걸 했으면 부적절 비율이 높았겠군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저는 그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이번 나경원 원내대표 발언과 관련해서 지역과 연령별 특징을 한번 몇 가지만 더 짚어보죠. 서울은 적절하다는 의견과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고요.

흔히 PK라고 하는 부산경남울산에서는 부적절 여론이 조금 더 높았습니다. 그리고 20대와 50대도 좀 특이해서 따로 뽑아봤는데요.

20대는 부적절이 38.3, 50대 역시 부적절 의견이 높았습니다, 50.8%. 그동안 어떤 한국당과 민주당 혹은 여권을 향한 여론들, 특히 서울 20대, 50대.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좀 다른 결과가 나온 건가요?

[이택수]
그러니까 중도성향 중에서도 약간의 진보 성향을 갖고 있는 계층들이 있는데 그분들이 이번 발언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들이 있고요.

그리고 직업별로 봤을 때도 사무직, 노동직 이분들은 또 부적절하다고 봤는데 가정주부라든지 농림어업, 또 무직. 그러니까 주로 SNS, 매스미디어보다는 SNS를 많이 하시는 분들이 더 적절하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만 본다고 하면 중도층이나 외연 확장 면에서는 확실히 부담스러운 발언을 한 것은 분명한데 말씀드린 대로 39%라는 적지 않은 분들이 공감한다는 면에서는 한국당에서는 주 중반까지는 꽤 고무가 됐을 수밖에 없는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앵커]
두 분께 간단하게 다음 주 전망 여쭤보죠. 한국당 지지율 5주 연속 상승하겠습니까?

[박시영]
거의 비슷할 것 같아요. 특별히 빠지지는 않을 것 같고. 왜냐하면 대정부질의가 놓여 있고 또 청문회 관련해서 내정자들의 부정적인 보도들도 꽤 나와서 많이 빠질 것 같지는 않고요.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앵커]
31.7% 수준, 그 즈음에서 유지될 것이다.

[박시영]
30%대 초반에서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 대표님께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택수]
그러니까 청와대나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는 좀 상승할 여지가 있는데 아까 얘기나왔던 반민특위 관련된 여진이 한국당에 불리하게 나타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횡보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지 않느냐.

[박시영]
아까 KT 새 노조, 황교안 대표의 아들 문제도 아들이 근무했다, KT에. 그러면서 의혹 제기를 했거든요. 이것이 어떻게 파장을 일으키느냐 이것도 한국당의 지지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주도 여론 흐름을 잘 지켜 보겠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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