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경고한다" 손혜원 의원이 올린 글

"나경원 경고한다" 손혜원 의원이 올린 글

2019.03.17. 오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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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24
■ 진행 : 최민기 앵커
■ 출연 : 최민희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일 前 새누리당 의원

- 나경원 "반민특위로 국민 분열" 발언 논란
- 논란 일자 '반민특위' 해명 속 손혜원 父 언급
- 손혜원 "내 아버지, 온 몸 던져 독립운동"

◆ 앵커 : 손혜원 의원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대해서 얼마 전 불쾌감을 드러낸 적이 있었죠. 그래픽을 좀 보시겠습니다.

반민특위가 나쁘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그러면서 이야기를 쭉 하시면서 나중에 손 의원의 부친에 대해서 이런 언급을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손 의원도 나경원 의원께 경고한다. 그러면서 내 아버지를 입에 올리는 일을 삼가달라면서 이야기를 쭉 다시 반박하는 내용으로 올렸습니다. 그래서 먼저 나경원 원내대표,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줄여서 반민특위의 이런 행동으로 인해서 국민이 분열됐다, 이렇게 주장을 했다가 다시 반민특위가 나쁘다는 건 아니다라면서 다시 한 발 물러섰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이상일 : 그러니까 나경원 원내대표가 하고자 했던 말은 본인이 나중에 다시 한 번 이야기를 해서 확인이 되는 건데. 보훈처가 얼마 전에 대통령께 업무보고를 하면서 독립유공자의 지정과 관련해서 그동안 보류된 분들이 꽤 있습니다. 2만 명 넘게 있는데 그중에 공산주의 활동을 한 분이 300여 명이 됩니다. 이분들에 대한 재심사를 해서 유공자로 지정할 수 있다라는 이런 이야기를 했고 또 지난해 보훈처가 독립유공자 지정의 기준을 좀 낮췄단 말이죠.

그러니까 사회주의, 공산주의 계열 활동했던 분들도 독립유공자로 지정할 수 있는, 이렇게 낮췄고. 그런 가운데 손혜원 의원 아버지도 그렇게 지정이 됐고 그동안 6번 탈락이 됐다가 다시 지정이 됐는데 손혜원 의원이 또 보훈처장을 만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와 관련해서 손혜원 의원 설명은 있죠. 그런데 나경원 의원은 이 문제를 지적하면서 이런 것을 할 때 결국 우리 국론이 분열되고 논란이 생기지 않겠느냐. 이런 지적을 하고 싶었던 거예요. 그런데 지금 반민특위 활동으로 인해서 국론분열이 있었고.

이 표현이 사실은 그거는 나경원 의원이 그런 표현은 안 써도 되는 거죠. 바로 지금 현재 보훈처의 업무보고 내용을 가지고 문제를 지적할 수 있는데 그 반민특위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그 한 줄은 문제가 될 수 있는 거죠. 왜냐하면 나경원 의원이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고 바로 넘어갔기 때문에. 그런데 다음 날 설명을 해서 반민특위 활동 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는 아니다. 사실은 우리가 반민특위 활동이 좌절된 것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 아마 대다수는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는 거죠. 그 당시 상황에 대해서. 나경원 의원도 저는 그런 문제 의식은 하고 있다고 보는데 좀 설명이 부족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앵커 : 그런데 해명하는 과정에서 손 의원의 부친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까?

◇ 최민희 : 이건 나경원 대표 정치철학의 빈곤이고요. 역사 인식의 일천함을 드러낸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반민족 행위와 친일파를 구별 못하시는 것 같아요. 지금 우리가 친일파 청산 특위를 만든 게 아니라 반민족행위자 특위를 만들었어요, 과거에. 그런데 그게 실패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상처를 받았고 친일파 청산. 반민족 행위자 청산이 잘 안 된 겁니다. 그래서 이런 역사 인식에 제1야당 대표가 못 쫓아가는 것은 이건 정치 내공이 부족한 게 아닌가 싶고요.

그다음에 지금 말씀하신 사회주의계열의 독립운동 인정 문제는 저는 논쟁적인 소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손혜원 의원 부친이 6번 신청한 건 다 보수정권 하에서였고요. 그리고 지금 정부가 사회주의 계열의 독립운동도 여러 가지입니다. 그중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될 것은 이후에 북한으로 넘어간 분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데 단순 사회주의운동, 그러니까 독립을 꿈꾸면서 사회주의를 했던 분들에 대해서는 저는 풀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손혜원 의원 아버님이 독립운동을 한 건 확실하고 그런데 이후 사회주의 활동을 했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독립운동 유공자가 됐습니다. 그걸 왜 물고 늘어집니까? 저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무소속 일개 의원의 부친 문제를 이렇게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이유를 잘 모르겠고.

그리고 또 하나 문제되는 발언은 대통령께서 색깔론 이제 그만 쓰자. 그만 써야죠. 그런데 과거에 이게 일제시대의 잔재다, 친일파라는 게. 독립운동 하는 분들을 친일파로 몰아서 숙청했고 그리고 나중에 색깔론과 이어졌다는 이건 지극히 상식적인 역사 인식을 말씀하셨는데 그걸 가지고 왜 나경원 의원이 발끈하는지, 친일파의 얘기에 왜 발끈하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적절한 처신은 아니었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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