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말레이시아 국빈 방문...20억 이슬람 할랄 시장 '노크'

문재인 대통령, 말레이시아 국빈 방문...20억 이슬람 할랄 시장 '노크'

2019.03.12. 오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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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두 번째 순방국인 말레이시아에 도착하자마자 쇼핑센터에서 열린 한류-할랄 전시회를 찾았습니다.

두 나라가 힘을 합치면 세계 할랄 시장 석권도 가능하다면서 두 나라 공동의 성장엔진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류와 할랄을 접목한 행사가 열린 대형 쇼핑몰.

배우 하지원 씨와 아이돌 그룹 NCT의 등장에 한류 팬들이 환호했습니다.

동남아 3개국 순방 두 번째 국가로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도 공항에서 행사장으로 직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서 양국 경제협력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두 나라 모두의 성장엔진을 만들자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할랄 산업의 허브, 말레이시아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한류가 만나서 협력하면 세계 할랄 시장 석권도 가능할 것입니다.]

할랄은 '허용된 것'이라는 뜻의 아랍어로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축된 재료를 사용한 식음료, 화장품, 의약품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적용됩니다.

말레이시아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가 할랄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는 할랄 산업 선도국가입니다.

말레이시아와 손잡고 할랄 인증을 받으면 제3의 이슬람 국가에 진출하기도 쉽다는 뜻입니다.

이번 행사엔 8개 식품기업과 11개 뷰티기업 등 한국 기업 23곳이 참여했는데, 할랄 인증 1년 안에 4백만 개나 팔린 한국 라면도 있습니다.

정부는 세계 할랄 시장의 규모를 2022년 3조 달러 이상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정부가 할랄 시장 노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정부 때도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성과가 크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중동이었고 이번에는 동남아입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어느 지역인가가 아니라 얼마나 시장을 잘 알고 접근하느냐 일겁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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