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앵커리포트] 야당이 문제 삼는 '남북 경협'에 여론은 '56% 찬성'

[더뉴스 앵커리포트] 야당이 문제 삼는 '남북 경협'에 여론은 '56% 찬성'

2019.02.25. 오후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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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협이' 국내 정치권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남북 경협 적극 추진 의사'를 밝히자 야당에서 '대북 퍼주기'는 안된다며 민감하게 반응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여론을 물었습니다.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남북 경협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찬성한다는 응답이 56.3%, 반대한다는 응답은 38.5%였습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남북경협의 추진을 원했습니다.

30대에서 찬성 비율이 가장 높았고 최근 보수화 경향이 강해졌다는 20대에서도 반대보다 찬성이 20%포인트 가까이 많았습니다.

50대 이상은 찬반이 팽팽했습니다.

성별로 나눴을 때도 남녀 모두 찬성이 우세했습니다.

다만 남성의 찬성 여론이 여성에 비해 조금 더 높았습니다.

지역별 특징도 살펴보겠습니다.

동서 여론이 달랐습니다.

수도권과 충청 호남은 찬성이 우세했습니다.

호남의 찬성 여론이 거의 8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강원과 영남의 여론은 찬반이 비슷하거나 반대가 다소 높았습니다.

TK와 강원은 오차범위 내에서 찬반이 갈렸지만 찬반 구별에 큰 의미가 없는 수치였고 부산 울산 경남, 이른바 PK 지역에서만 반대가 높았습니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와 보수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중도층에서는 6:4 비율로 찬성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남북경협 반대 의견도 경협 자체를 반대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완전한 비핵화 전에 남북경협이 진행되는 것을 경계하는 입장으로 판단됩니다.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관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온다면 더 강한 지지 속에 남북 경협이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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