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회담, 평화경제 시대의 기회"...다음 주 한미 정상 통화

"2차 북미회담, 평화경제 시대의 기회"...다음 주 한미 정상 통화

2019.02.11. 오후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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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곧 있을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일대 진전으로 평가하고 평화경제 시대를 열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 주쯤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해서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한미 공조 방안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된 뒤 처음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일대 진전이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새로운 북미 관계와 한반도 평화 체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등 이른바 4개의 기둥이 2차 회담에서 진전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 회담이 한반도를 적대와 분쟁의 냉전 지대에서 평화와 번영의 터전으로 바꿔놓는 역사적 회담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남북 관계 발전에도 획기적인 기회가 될 거라고 문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분단 이후 처음 맞은 이 기회를 살려 굳건한 평화가 경제가 되는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남과 북은 전쟁 없는 평화의 시대를 넘어, 평화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는 평화경제의 시대를 함께 열어가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과 정치권의 지지를 요청하면서 우리가 당사자라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적대의 시대를 바라는 세력도 있지만 남·북·미 정상은 흔들림 없이 평화의 길을 걷고 있다면서 정부도 차분하게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비건 특별대표와 정의용 실장의 면담 직후 이번 하노이 회담에서 '스몰딜'이 아닌 커다란 주고받기, 즉 '빅딜'을 목표로 하는 한미 양국의 비핵화 해법에 차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국이 실무협상 결과를 토대로 하노이 회담의 대응 방향에 대한 정리를 마치는 다음 주쯤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해 한미 공조 사항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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