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발전회사 산재 사망자 모두 협력업체 직원"

"국내 5대 발전회사 산재 사망자 모두 협력업체 직원"

2019.02.06.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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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동안 국내 5대 발전회사에서 일하다 산업재해로 숨진 노동자는 모두 협력업체 직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유한국당 임이자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남동발전과 서부발전, 중부발전과 남부발전, 동서발전 등 5대 발전회사에서 발생한 327건의 산업 재해로, 20명이 숨지고, 34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숨진 20명과 부상자 가운데 97%가 넘는 340명은 원청업체 소속이 아닌 협력업체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임이자 의원 측은 설명했습니다.

임 의원은 노동자 보호를 위한 안전·보건조치를 전반적으로 대폭 강화해야 하고, 업무를 외주에 맡길 경우 원청업체와 협력업체 순회점검을 충실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5대 발전회사는 한국전력공사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고, 이 가운데 서부발전은 비정규직 노동자였던 고(故) 김용균 씨가 숨진 태안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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