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최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개인 방송이 큰 주목을 끌면서 정치권의 유튜브 바람이 거셉니다.
유튜브가 내년 총선 성패를 가를 거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당 차원의 포상을 내걸 정도로 흥행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치권을 떠났던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은 유튜브를 시작하자마자 대권 주자 반열에 올랐습니다.
순식간에 구독자 60만을 끌어모으며 정부·여당을 지원사격하고 있는데, 유 이사장이 대선에 나갈 일 없다고 손사래를 칠수록 더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 (대통령) 안 되고 싶어요. 안 되고 싶고, 선거에 나가기도 싫고요.]
수면 아래에 있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도 성공적인 유튜브 데뷔로 영향력을 키우면서 당권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보수층을 결집하며 구독자 20만을 훌쩍 넘긴 '홍카콜라TV'는 홍 전 대표가 당권을 넘어 대권을 넘보기 위한 전초기지로 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前 대표 : 북한은 절대 무상으로 정상회담을 해주지 않습니다. 나는 무상으로 답방도 해주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온라인 홍보 창구로 유튜브 계정 '씀'을 만든 더불어민주당은 흥행이 기대에 못 미치자 포상까지 내걸었습니다.
또 이해찬 대표가 직접 출연하며 유튜브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유시민 이사장이) 알릴레오 해서 화산이 폭발한 것 같다고…. 조회 수가 200만이 넘고, 구독자도 50만이 넘었다고….]
자유한국당은 이미 2012년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를 개설해 당의 스피커로 내세웠습니다.
최근에는 조직위원장 선발에 유튜브를 이용한 공개 오디션을 치르는 등 활용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김성용 / 자유한국당 서울 송파구 병 조직위원장 : 문재인 정부가 젊은 층을 데리고 장난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보다 많은 젊은 친구들이 놀아나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여기에 민주당 박용진, 한국당 전희경, 바른미래당 이언주 등 수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의원들은 정기적으로 영상을 올리며 의정활동 알리기와 존재감 키우기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의정 보고서와 문자 메시지에 머물렀던 홍보 수단이 유튜브로 확대되는 추세인 겁니다.
[이택광 / 경희대학교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 상당히 많은 정치인이 유튜브를 무시할 수 없게 됐다고 생각이 들고요. 상당히 많은 정치인이 옮겨오게 될 것이다 그렇게 전망을 할 수 있죠.]
정치권의 유튜브 바람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 총선의 성패를 가를 변수로도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독자 성향에 맞는 콘텐츠가 자동 추천되는 SNS 특성상 정치인의 유튜브 참여가 정치적 편향성을 더욱 심화시킬 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최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개인 방송이 큰 주목을 끌면서 정치권의 유튜브 바람이 거셉니다.
유튜브가 내년 총선 성패를 가를 거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당 차원의 포상을 내걸 정도로 흥행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치권을 떠났던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은 유튜브를 시작하자마자 대권 주자 반열에 올랐습니다.
순식간에 구독자 60만을 끌어모으며 정부·여당을 지원사격하고 있는데, 유 이사장이 대선에 나갈 일 없다고 손사래를 칠수록 더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 (대통령) 안 되고 싶어요. 안 되고 싶고, 선거에 나가기도 싫고요.]
수면 아래에 있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도 성공적인 유튜브 데뷔로 영향력을 키우면서 당권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보수층을 결집하며 구독자 20만을 훌쩍 넘긴 '홍카콜라TV'는 홍 전 대표가 당권을 넘어 대권을 넘보기 위한 전초기지로 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前 대표 : 북한은 절대 무상으로 정상회담을 해주지 않습니다. 나는 무상으로 답방도 해주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온라인 홍보 창구로 유튜브 계정 '씀'을 만든 더불어민주당은 흥행이 기대에 못 미치자 포상까지 내걸었습니다.
또 이해찬 대표가 직접 출연하며 유튜브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유시민 이사장이) 알릴레오 해서 화산이 폭발한 것 같다고…. 조회 수가 200만이 넘고, 구독자도 50만이 넘었다고….]
자유한국당은 이미 2012년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를 개설해 당의 스피커로 내세웠습니다.
최근에는 조직위원장 선발에 유튜브를 이용한 공개 오디션을 치르는 등 활용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김성용 / 자유한국당 서울 송파구 병 조직위원장 : 문재인 정부가 젊은 층을 데리고 장난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보다 많은 젊은 친구들이 놀아나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여기에 민주당 박용진, 한국당 전희경, 바른미래당 이언주 등 수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의원들은 정기적으로 영상을 올리며 의정활동 알리기와 존재감 키우기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의정 보고서와 문자 메시지에 머물렀던 홍보 수단이 유튜브로 확대되는 추세인 겁니다.
[이택광 / 경희대학교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 상당히 많은 정치인이 유튜브를 무시할 수 없게 됐다고 생각이 들고요. 상당히 많은 정치인이 옮겨오게 될 것이다 그렇게 전망을 할 수 있죠.]
정치권의 유튜브 바람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 총선의 성패를 가를 변수로도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독자 성향에 맞는 콘텐츠가 자동 추천되는 SNS 특성상 정치인의 유튜브 참여가 정치적 편향성을 더욱 심화시킬 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