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구속에 다시 주목받는 '안이박김' 괴담

김경수 구속에 다시 주목받는 '안이박김' 괴담

2019.01.31. 오후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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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유망해 보이던 여권의 차기 대권 후보들이 줄줄이 곤경이 빠지면서 정치권에서 괴담처럼 떠돌던 이른바 '안이박김' 설이 다시 회자되고 있습니다.

'안이박김' 설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조원진 / 대한애국당 의원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 안희정 날리고 이재명 날리고 그다음 박원순 까불지 마라, 까불면 날린다…. 그다음에 김은 누군가, 그런 맥락에서 탈당 권유도 받고 갑자기 경기지사 되자마자 경찰 압수수색을 받았잖아요. 소회가 어떻습니까?]

[이재명 / 경기도지사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 인생무상이죠.]

당시 조 의원의 '안이박김' 발언에서, '김'이 김경수 지사냐, 김부겸 장관이냐를 두고 설왕설래가 있었죠.

그런데 결국 여권의 블루칩으로 꼽히던 김경수 지사가 어제 법정 구속되면서 '김'의 수수께끼가 풀린 셈이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안이박김'의 잔혹사는 안희정 전 지사로부터 시작됐죠.

안 전 지사가 지난해 '미투'로 낙마했고, 이재명 경기지사도 여배우 스캔들, 아내 트위터 등으로 곤욕을 치른데다 지금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으로 사법 처리 위기에 몰렸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산하기관의 고용세습 논란으로 국정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안희정 전 지사, 이재명 지사, 김경수 지사에 이어 박원순 시장도 불안하다"며 우려했고,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경수 지사 다음 차례는 이재명 지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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