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손혜원 "당 지도부 만류에도 당적 포기" (기자회견 질의응답)

[현장영상] 손혜원 "당 지도부 만류에도 당적 포기" (기자회견 질의응답)

2019.01.20.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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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기 의혹' 손혜원 의원 기자회견 질의응답

[기자]
의원님, 문체위도 물러나신다고 얘기하신 거 맞죠?

[손혜원]
당연하죠.

[기자]
박지원 의원에 대해서 강하게 유감을 표명하셔서 이런 결정을 하신 건가요?

[손혜원]
아니에요. 그분이 제 편을 들을 때도 이미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요즘 그분이 하시는 이야기를 듣고 저는 사실 박지원 의원님과 그리고 제가 의심하고 있는 목포에 있는 아까 말씀드렸던 바닷가 최고의 자리에 고층 아파트의 건설 계획에 관련된 분들을 할 수만 있다면 함께 검찰조사 받고 싶습니다. 혹시 제가 목포에 후보로 나올 것이라는 그런 질문 없습니까? 누가 하시면 제가 대답해 드릴게요.

[기자]
목포 나오실 거세요, 다음 선거 때?

[손혜원]
저는 안 나올 건데요. 제가 더 이상 국민들이 보고 싶어하지 않는 배신의 아이콘인 그런 노회한 정치인을 물리치는 방법이 있다면,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역사에 기반한 도시재생의 뜻을 갖고 있는 후보가 있다면 그분의 유세차를 함께 타겠습니다.

제가 나갈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박지원 의원을 상대할 그런 정치인들이 눈에 띈다면 제가 그분을 돕겠습니다. 그래서 목포를 좀 더 바르고 그리고 아름답고 그리고 제대로 도시재생이 되는 그런 곳으로 만드는 데 일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당 지도부에서 탈당을 만류하거나 그러지 않으셨나요?

[손혜원]
아주 심하게 만류하셨습니다. 며칠째 계속 모든 지도부와 그리고 의원들까지도 정말 할 수만 있다면 저와 함께 광야로 가겠다고 하시는 분들까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당에 있어서는 이 일을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입니다.

[기자]
탈당 결심은 언제 굳히신 거예요?

[손혜원]
SBS의 기사가 확전될 때, 그때 했습니다. 그래서 그때 제가 당대표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제가 나가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게 1차 저에 대한 손혜원은 결백하다라는 당의 발표가 나왔을 때입니다. 저는 그때쯤에 조용해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이후로 다른 언론까지 나서서 더 확대가 되는 것을 보고 그때는 확실하게 제가 마음을 정했습니다.

그래서 당에서 아무리 반대하셔도 저는 이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강력하게 요청을 했습니다. 특히 이 부분은 중요합니다.

우리 지지자 여러분들, 민주당 당원 여러분들께서 혹시라도 당이 저를 지키지 못했다거나 당이 저를 불편해했거나 하는 그런 생각이 저는 사실 지금 가장 두려운 일입니다.

[기자]
그런데도 지난 금요일 최고위 결정 때도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셨는데...

[손혜원]
탈당을 하겠다라기보다 지금 이런 정도 상황이라면 제가 나가서 홀로 싸워야 되지 않을까요라고 했을 때 우리는 손혜원을 믿습니다, 그런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런 말씀 꺼내지 마십시오라고 그렇게 해서 그 순간이 지나갔고요. 그런데도 그 뒤의 상황이 제가 도저히 더 이상 당에 피해를 줄 수는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자]
총선 공천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이런 결심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탈당 후에 명예 회복하고 다시 출마하겠다는 욕구가...

[손혜원]
저는 출마하지 않습니다.

[기자]
지금 지역구로...

[손혜원]
저는 언제든지 그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국회의원에 출마하지 않습니다. 제가 백 번쯤 얘기했는데 아직도 그 얘기를 다시 묻는 분이 계시네요.

저는 국회의원이 된 것이 제가 정치를 하려고 들어온 것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서 들어온 것입니다. 정권을 바꾸기 위해서 들어온 것입니다.

총선과 대선을 통해서 제 역할은 이미 끝났고요. 저를 뽑아주신 우리 지역구의 주민들을 위해서 제가 지금 국회의원을 사퇴할 수는 없는 것이니 저는 문화와 예술 쪽에, 제가 제일 잘 아는 부분, 도시재생에,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다시 저는 국회의원에 나오지 않습니다.

[기자]
탈당계는 언제 제출하시고 검찰에 고소장은 언제 내실 예정이신가요?

[손혜원]
내일부터 시작해서 다 하려고 합니다.

[기자]
탈당계도 내일...

[손혜원]
오늘 아마 준비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검찰에는 그러면 내일 가시는 거예요?

[손혜원]
여러 변호사들이 저를 돕고 계십니다. 준비가 되는 대로 아마 오늘, 내일 그리고 2~3일 안으로 모든 것이, 제가 말씀드린 것이 실행이 될 것입니다.

[기자]
의원님이 생각하시는 것과 별개로 어찌 됐건 첫 보도 이후에 의원님과 관련된 문화계 영향력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책자로서 처신이 신중하지 못했다, 이런...

[손혜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문화계 영향력을 미쳤다면 아마 긍정적인 영향력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는 그 팩트들, 체크되지 않은 팩트들에 대해서 따로따로 우리 보좌관실로 질문 주시면 제가 다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거 한 가지만 물으시면 제가 지금 그 설명 간단하게 해 드리겠습니다. 박물관이 궁금하십니까, 아니면 뭐가 궁금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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