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전두환 골프 의혹에 "강제구인해야"...한국당 침묵

여야, 전두환 골프 의혹에 "강제구인해야"...한국당 침묵

2019.01.17. 오후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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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를 이유로 5·18 관련 재판 출석을 거부해온 전두환 전 대통령이 비슷한 기간 골프를 쳤다는 의혹에 대해 여야 4당은 전 씨를 강제구인해야 한다며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거짓말로 역사의 법정에 서길 거부한 전 씨의 파렴치한 행위에 분노한다고 비난했고,

같은 당 최경환 원내대변인도 인정사정 봐주지 말고 단호하게 강제구인해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방금 한 일도 기억 못 해서 하루 열 번씩 양치질한다는 전 씨가 골프를 친 것은 세계 의학계에 기적의 사례로 보고될 일이라며 기가 찬다고 지적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평생을 고통 속에 사는 피해자와 유족의 피눈물을 잊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도 법원 대신 골프장을 찾은 후안무치함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앞서 이른바 '이순자 망언' 때와 마찬가지로 관련한 언급과 논평을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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