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킬체인·대량응징 보복' 용어 폐기..."전력구축 보완 발전"

군, '킬체인·대량응징 보복' 용어 폐기..."전력구축 보완 발전"

2019.01.11. 오전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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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당국이 과거 북한의 핵과 대량무기 살상에 대응하기 위해 정립한 용어였던 '킬체인' '대량응징 보복' 등의 용어를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군은 국방개혁을 통해 전방위로 적의 핵과 대량살상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력은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가 그동안 사용해 왔던 한국형 3축 체계라는 용어를 폐기합니다.

3축 체계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고조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개념인데, 핵과 대량살상무기를 선제적으로 타격하는 킬체인, 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그리고 북한이 핵과 대량 살상 무기로 공격할 때 보복하는 대량응징보복을 일컫는 말입니다.

국방부는 그러나 3차례에 걸친 남북 정상회담과 9.19 군사 합의 이행을 통해 군사 긴장이 완화된 상황에서, 북한을 자극하는 용어 사용을 자제하기 위해 그동안 용어 변경을 검토해 왔습니다.

국방부는 군이 전방위로 핵과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개념과 전력구조를 보완해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한국형 3축 체계는 대상범위와 능력을 확장한 '핵·WMD 대응체계'로 바꾸고, 킬체인은 '전략표적 타격', 대량응징보복은 '압도적 대응',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를 뜻하는 KAMD는 '한국형미사일방어'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다만 비록 3축 체계 등의 용어는 바뀌었지만, 이와 관련한 전력 구축은 정상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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