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부진 자택 공사 비용도 삼성물산이 대납"

정의당 "이부진 자택 공사 비용도 삼성물산이 대납"

2019.01.08. 오후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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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회장뿐 아니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자택 공사 비용도 삼성물산이 대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국회에서 이부진 사장 자택을 공사한 업체 대표 곽상운 씨와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장 자택의 증·개축 공사 비용을 삼성물산이 결제한 세금 계산서 등을 공개했습니다.

곽 대표는 지난 2005년부터 이부진 사장 자택에서 25미터 길이의 실내 연못과 지하 2층 수영장 방수 공사를 포함해 30여 건의 공사를 진행했는데, 비용 전액을 삼성 에버랜드와 삼성물산, 또는 삼성 협력업체가 정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검찰이 기소한 이건희 회장 등 삼성 총수 일가 자택 공사비 대납 의혹 사건에는 관련 내용이 누락됐다고 말했습니다.

윤 의원은 삼성물산에 공사 대금의 출처와 차명계좌와의 연관성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삼성물산과 이부진 사장 등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수영장 공사는 실제 발주에 대비한 시험이었고 일부 의혹은 이미 지난해 경찰과 검찰의 수사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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