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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엇박자' 전원책 조강특위위원 해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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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11-09 18:24
앵커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각종 돌출발언으로 당 지도부와 엇박자를 내온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전원책 변호사를 경질했습니다.

어제 비대위가 최후통첩을 날렸고, 이에 전 변호사가 불복하면서 결국, 결별하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어제 심야회동에도 결론이 없었는데 결국, 한국당 지도부가 먼저 칼을 뽑은 거죠?

기자

조강특위 위원장인 김용태 사무총장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전원책 변호사 해촉을 전격적으로 발표했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어젯밤 전 변호사와 만나 4시간에 걸쳐 비대위 결정을 설명했지만, 전당대회 일정 등 이견이 워낙 컸다고 밝혔습니다, 들어 보시죠.

[김용태 /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조강특위 위원장 : 비상대책위원회 결정 사항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재차 밝히셨고 특히 오늘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히셔서 저희는 그것을 확인한 즉시 비대위 전원 결정으로 전원책 변호사에 대한 해촉 결정을 하게 된 것입니다.]

대표적인 보수 논객 전원책 변호사는 이로써 한국당 인적 쇄신 칼자루를 휘둘러 보지도 못한 채 활동 40여 일 만에 당을 떠나게 됐습니다.

짧지만 임팩트는 컸습니다.

전 변호사는 각종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내년 2월로 예정된 한국당 전당대회를 7월로 연기하자고 주장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평가하자거나 계파 갈등을 까발리는 등 돌출 발언을 쏟아내 당내 갈등을 촉발했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어제, 내년 2월에는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가 선출돼야 한다고 다시 못 박고, 여기에 언행에 유의하라는 경고까지 던졌습니다.

이에 전 변호사는 어제 자정 넘어서까지 김용태 사무총장과 만나 심야 회동을 했지만, 전당대회 일정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고 오늘 낮 문자로 해촉 통보를 받았습니다.

전 변호사는 '문자 해촉' 이후 집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년 2월 전당대회를 하려면 물리적 시간이 부족해 인적 쇄신이 불가능하다며 본인을 하청 업체 취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김병준 위원장이 특정인을 조강특위 위원에 넣어달라고 명단을 가져온 적도 있다면서, 관련 내용을 조만간 폭로할지를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원책 / 변호사 : 2월 말 전대한다는 말은 12월 15일까지 현역 물갈이를 마치라는 말이에요. 여러분들 같으면 가능하겠어요? 가능하지 않습니다. 인적 쇄신 하지 말란 말과 똑같아요. 나를 정말 하청업체 취급하는 거잖아요. 마음 둘 곳 없는 보수층이 기대하는 면모일신된 정당을 바랐는데, 그게 무너진 것 같아서 참 가슴 아픕니다.]

앵커

전 변호사를 추천한 당 지도부 입장도 난처할 것 같고, 조강특위 활동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 같은데 한국당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무려 십고초려 끝에 전 변호사를 영입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의 기강과 신뢰를 고려해 혼란을 막기 위해 팔을 자르는 심정으로 경질을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내년 2월 말 전당대회 일정을 다시 못 박으며 당내 혼란을 막고 쇄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비대위 활동 기간과 전당 대회 시기를 놓고서 당 내 적지 않은 혼란이 생겨버렸습니다. 내 팔을 하나 잘라내는 그런 심정으로 이런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일단 화요일과 금요일, 주 2회 정기적으로 열렸던 조강특위는 오후 3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전 변호사 없이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한국당은 공석이 된 전 변호사의 자리에 외부위원과 협의를 통해 새로운 위원을 임명하고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을 차질없이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일단 오는 18일까지 현지 실태조사나 여론조사 등 정량평가는 모두 마무리하고, 이후 조강특위에서 분야별 반영 비율과 기준 등을 조정할 예정입니다.

전 변호사가 뽑은 외부 위원 3명은 주말쯤 거취를 확정하겠다는 입장인데, 일단 동반 사퇴나 반발 없이 당 혁신 작업에 계속 힘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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