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좌파에 부역하고 있다" 지만원이 누구길래?

"김성태, 좌파에 부역하고 있다" 지만원이 누구길래?

2018.11.09.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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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와 어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집회가 열렸습니다.

태극기를 든 사람들이 몰려와 "좌파에 부역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글쎄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좌파에 부역하고 있다니 선뜻 와 닿지 않는데, 집회를 주최한 지만원 씨 주장은 이렇습니다.

"한국당 몫 5·18 진상조사위원으로 이종명 의원 등이 나를 추천했는데, 김성태 원내대표가 승인을 안 해주고 있다."는 겁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그분들은 이제 이런 거죠. 5·18 진상조사특위에 자유한국당 추천위원들을 자신들로 해주지 않으면 민주당 부역자로 모는 겁니다. (지만원 씨 말씀하시는 거죠?) 5·18을 북한 특수군 소행이고, 특수군 소행을 자신이 밝혀낼 수 있다 이렇게 주장하시는 분인데 그 문제는 법적으로 이미 판단까지 이뤄진 상황이에요.]

지만원 씨가 누구길래, 5·18 진상조사위원으로 적합하냐 아니냐 한국당이 골머리를 앓는 걸까요?

많은 분들이 극우 성향의 보수 논객으로 알고 계실 텐데요.

원래 육군사관학교 22기 출신이고요.

베트남전에도 참전했고, 육군 대령으로 예편했습니다.

이후 극우 논객으로 활동하면서 쏟아낸 발언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고 송사도 잇따랐습니다.

"5·18 민주화운동은 북한군의 소행이다" "당시 시민군들은 폭동 대가로 북한에서 요직을 차지했다." 이런 주장으로 광주시민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법원에선 손해배상을 하라는 판결을 받았고요.

또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겼던 세월호 참사에 대해선 "국가 전복을 위한 불쏘시개"라며 음모론을 제기한 적도 있습니다.

어쨌든 자유한국당은 정치적 중립성과 객관성을 담보한 5·18 진상조사위를 꾸려야 하기 때문에 조사위원은 공모를 통해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춘 인사를 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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