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이슈] 국회에서 때아닌 '야~~지' 릴레이

[뉴스엔이슈] 국회에서 때아닌 '야~~지' 릴레이

2018.11.08. 오후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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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나라 살림 논의하는 국회 예결위에서 때아닌 '야지'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먼저 영상부터 보고 오시죠!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 오늘은 위원장님께 제가 간곡하게 부탁 말씀드리는데 만약에 이렇게 동료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평가하고 이런 의원을 퇴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 '야지'라는 말을 잘 몰라서 김정아 앵커에게 물어봤더니, "'야유'라는 뜻의 일본 말이다" 이렇게 알려주시더라고요.

아니, 같은 뜻의 우리말도 있는데, 굳이 왜 일본말을 쓰는지 이해가 잘 안 가지만, 이 말이 꽤 중독성이 있나 봅니다.

어제 국회에서 이 부적절한 단어를 쓴 건 이은재 의원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조경태 / 자유한국당 의원 : 동료 의원들의 발언에 대해서 사사건건 야지를 놓는 잘못된 행태부터 바로 잡아주셔야 하고요.]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가 야당 의원님들 말씀에 대해서 '야지'를 놓은 건 저는 기억이 없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 자유한국당 의원들 발언 때 '야지' 안 놨습니까? 비판 안 했습니까?]

국회에서 일본말이 난무하는데 누구 하나 잘못됐다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아 더 실망스럽습니다.

그런데 기억하시나요? 이은재 의원은 올 초에도 '겐세이'라는 단어를 써 논란이 됐던 적이 있습니다.

[유성엽 / 국회 교문위원장 (2월) : 차분하게 질의하세요. 차분하게 하시고!]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2월) : 차분하게 하는데 계속 중간에서 지금 '겐세이' 놓으신 거 아닙니까?]

이후 이 의원은 교육계에 남아있는 일본식 표현을 바로잡자는 취지에서, '교감'을 '부교장'으로 바꾸는 개정안을 발의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어제 '야지' 발언에 이어, '가관'을 '과관'으로 잘못 써넣은 메모까지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것이 국회의 품격이냐', '왜 항상 부끄러움은 국민 몫인가'

누리꾼들의 이런 조롱과 비난 당연합니다.

끝으로 국회의원분들께 이 분의 댓글로 당부 말씀드립니다.

오늘부터는 꼭 아름다운 우리말 사용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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