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8일 북미 회담...새로운 관계·평화 구축 본격 협상 기대"

靑 "8일 북미 회담...새로운 관계·평화 구축 본격 협상 기대"

2018.11.06. 오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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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모레(8일) 가질 북미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청와대는 기대감을 표현했습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과 평화 정착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월 '싱가포르 공동선언' 발표 이후 북한은 미군 유해 55구를 돌려보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직접 감사를 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7월 28일) : 김 위원장이 나에게 한 약속을 지킨 것에 대해 언론 앞에서 감사하고 싶고 그가 약속을 계속 이행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역시 싱가포르 공동선언에 담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논의도 북미 양측이 가장 팽팽하게 줄다리기한 지점이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네 번이나 평양을 방문하며 북한에 핵 시설 신고를 요구했고, 북한은 이행된 비핵화 조치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가 먼저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지난달 7일) : 오늘 북한 방문은 상당히 좋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 아직 우리가 할 일이 상당히 많지만, 오늘 또 한걸음 내디뎠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싱가포르 공동선언 중 '완전한 비핵화'를 담은 3항과 '유해 송환'을 담은 4항에 논의가 집중됐는데, 청와대는 8일 북미 회담에서는 나머지 두 개항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북미가 지금까지 '4개의 기둥' 가운데 3∼4번 항목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1∼2번 항목인 '새로운 북미관계'와 '평화 체제 구축'을 본격적으로 협상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북미 고위급 협상이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가 나온 뒤에 열린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협상에는 폼페이오·김영철 외에 스티븐 비건 특별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도 참여해 실무를 겸한 고위급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청와대는 보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새로운 환경 속에서 북미 협상이 새로운 접근법을 취할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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