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유럽순방 종료...반환점 돈 국감

文 대통령, 유럽순방 종료...반환점 돈 국감

2018.10.21. 오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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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유석현 / 앵커
■ 출연 : 최민희,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 조해진, 前 새누리당 의원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7박 9일간의 유럽 순방을 마치고 오늘 오후에 귀국합니다. 또 20대 후반기 국회 국정감사, 이제 반환점을 돌아서 후반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 조해진 전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문 대통령, 마지막 순방국인 덴마크에서 북한에 대한 포용적인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앞서 리포트로도 나갔습니다마는 화면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북한과 같이 제조업 중심의 성장을 거치지 않은 나라들은 처음부터 경제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동시에 도모하는 성장 모델을 적용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앵커]
북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와야 한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우선 최근에 좀 의미 있는 뉴스가 몇 개 나왔습니다. 저는 미국의 곡물기업과 철강기업이 북한에 들어갔다. 이게 되게 중요한 포인트라고 봅니다. 그건 북한의 경제 발전 방향에 대한 고민이 실현 시기는 언제가 되더라도 다들 이제 각 나라가 이해관계국들이 뭔가를 지금 고민하고 있다는 거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제조업 중심의 발전이 북한은 지금 어려운 거잖아요. 그러니까 단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모델, 그래서 좀 친환경적인 발전, 그게 지속가능한 발전인데요. 그런 방향을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번에 아셈까지 가시고 유럽 방문하고 특히 영국하고 프랑스 정상을 만나는 그 과정이 중소국이 어려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때 이해당사자와의 만남, 또 이해관계가 있는 강국 간의 만남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한반도 평화 의제를 전 세계적 관심으로 끌어올리고 교황의 지지를 끌어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 있는 진전이다, 이렇게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국과 프랑스 그리고 아셈이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 CVID를 강조했다는 것. 미국은 FFID로 나갔다는 거, 이런 각론적인 접근보다는 외교의 큰 방향이 우리나라에 모든 나라가 관심 받게 만들었다, 좋은 전략이라고 보고요. 개인적으로는 교황에 대해서 정말 땡큐 파파입니다.

[앵커]
조해진 전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북한 경제가 발전하면 여러모로 좋죠. 같은 동족인 북한 인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또 그 과정에서 개혁 개방이나 민주화가 또 촉진될 수도 있고 또 북한의 주민들의 인권 상황이 개선될 수도 있고 또 남북 간의 경제 격차가 줄어들어야 통일의 길도 조금 더 가까워지고 통일 비용도 줄어들게 되고. 그런 측면에서 북한 경제 개발에 대해서 지원이 필요한데 이제 북한은 60년대 말, 70년대 초농업이나 경공업 체제의 후진 경제 체제에 머물러 있는데 지금 전 세계 경제는 제조업이나 중화학 건설 경제단계를 이미 넘어섰고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최첨단 경제가 주도하는 그런 체제인데 이 안에서 북한이 성장하려고 하면 그런 단계를 밟아와도 쉽지가 않은데 한 단계 뛰어넘어서 가야 되니까 자력으로는 굉장히 어렵고.

그런 측면에서 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요하고 또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것처럼 국제기구들, IMF라든가 월드뱅크라든가 이런 기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건데 그건 공감하는데. 문제는 이번에 순방에서도 나타났지만 유럽 정상들이나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나 아셈 지도자들이 그걸 주저하게 되는 이유는 북한 핵의 비핵화의 진실된 진전이 안 이루어지고 답보 상태에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 북한 경제를 지원해서 올라가게 되면 북한은 핵을 가지고도 충분히 경제 핵, 말 그대로 핵-경제 병진이 가능하다.

핵도 가지고 경제 개발도 가능하다 하는 오해를 하고 비핵화 안 하고 핵보유국으로 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걸 주저하게 되고 이 점을 문 대통령님께서 제대로 진전을 시켜야 국제사회가 북한 경제 개발을 도와줄 수 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서 고맙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마는 이번 유럽 순방의 가장 큰 성과가 교황의 방북 의사를 확인했다는 점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앞으로 이런 한반도의 평화 구상, 어떻게 전개가 잘 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저는 아주 잘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이건 국민적 바람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황이 북한을 방문한다면 그건 오히려 우리보다는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서 굉장히 큰 시험이라고 봅니다. 사회주의 국가가 신앙으로서의 종교를 인정할 수 없는 이념적 토대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북한의 헌법에서 종교의 자유를 인정한다는 것과 신앙으로서의 종교가 존재할 수 있다는 건 전혀 별개의 문제잖아요.

그런데 교황께서 방북하시면 교황이 가시는 거잖아요. 다른 분이 아니라. 그렇기 때문에 종교적 의미가 크죠.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 교황이 방북하시려다가 이게 잘 성사가 안 되는 경우도 교황청은 최소한의 요구를 한 거죠. 평양에 사제가 있었으면 좋겠다. 가톨릭을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등등을 결국은 북한 체제가 못 받아들였던 거거든요.

그런데 과연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국가로 나아가려고 애쓰고 있다는 것이 교황 방북에 대한 태도 그리고 교황이나 혹은 교황청이 내걸 종교적인 조건, 신앙적 조건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거기에 따라 달라질 것 같은데 우선은 문재인 대통령이 교황에 방북을 제안했을 때 김정은 위원장이 열렬히 환영하겠다라고 했기 때문에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어떠십니까? 북한 입장에서는 지금 교황 방북을 일단 얘기는 해 놨는데 지금 어떤 입장일지가 궁금해요.

[인터뷰]
양쪽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양면이 있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할 것 같은데요. 역대 교황의 경우에 보면 요한 바오로 2세를 비롯해서 교황이 전체국가를 방문했을 때는 거기에 민주화 바람을 가져온다든지 개혁개방을 일으킨다든지 해서 그 사회가 보다 더 민주화되고 체제가 순화되는 큰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프란치스코 교황이 북한을 방문하게 된다면 그런 기대를 할 수가 있는데 이게 북한 입장에서 보면 한편으로는 북한이 정상국가로 간다는 이미지를 주는 데 도움이 되면서도 그 과정에서 숨어 있던 지하 교회의 가톨릭 신자들이 나와야 되거든요. 나와서 교황을 맞이하고 또 대규모 미사도 드려야 되기 때문에 그 사람들을 다 찾아내야 됩니다, 북한 당국이. 찾아내고 노출시키고 그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미사도 하고 기도도 드리고 이렇게 돼야 하는데 그 이후에 교황이 떠나고 난 뒤에 이걸 다시 또 원위치시킬 수는 없는 거거든요.

다시 또 탄압하고 잡아가고 이렇게 하기가 어렵고 그건 국제사회가 주시하고 교황청이 주시하기 때문에 그대로 쭉 갈 가능성이 있고. 그런데 그렇게 되면 북한이 종교를 아편이라고 생각하고 체제 위협 요인으로 생각하는 이 체제가 김정은 위원장 밑에서 유지될 수 있을까, 김정은 위원장은 그걸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될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교황 입장에서도 실질적인 변화는 못 가져오면서 북한의 흔히 말하는 위장평화액션에 우리가 이용당하는 건 아닐까 하는 그 고민을 살짝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해소가 있어야 되고 현실적으로는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교황이 왔을 때 영접하고 미사하고 기도하고 할 지하교회의 북한 당국이 가톨릭 신자들을 찾아내서 한 곳에 모아야 되고. 그런 신자들이 있을까, 있다고 해도 또 커밍아웃을 할 수 있을까, 그런 현실적인 문제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유럽 순방 중에 지지율이 발표가 됐습니다. 어떤 변화가 있는지 그래픽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9월 둘째 주 이후에 줄곧 상승세를 보이다가 지난주, 그러니까 셋째 주, 2주에서 3주 넘어갈 때 약간 떨어졌습니다. 저건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동안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추이를 보면 경제는 감점, 외교는 평점, 대북은 득점입니다. 그러니까 평소에 경제 상황이 안 좋아서 많이 까먹고 있다가 첫 번째 남북 정상회담에서 한 20% 가까이 푹 올라가버렸어요. 그러다가 내려가다가 두 번째 정상회담은 비공개로 했으니까 그냥 넘어갔고 세 번째 정상회담에서 또 십 몇 프로 올라갔습니다. 그러고 나서 또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내려오고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 이건 국민들이 피부로 실감으로 반응하는 것이 민생 경제인데 이게 좋아질 기미가 참 안 보이거든요.

특히 일자리 문제 같은 것도 그런데. 거기에다가 고용세습 문제, 이런 것도 터져서 나쁜 여론이 확산되어 가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은데 3차 정상회담에서 이걸 반전시킬 만한 지지율 폭등을 가져올 수 있는가하는 문제인데 물론 이제 호재이긴 호재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보면 1차 정상회담 때는 큰 폭으로 올랐다가 2차 때는 올라가긴 했지만 또 폭이 좀 줄어들었거든요. 3차 때 올라가되 어느 정도 올라갈 수 있을 것인가. 그것도 어느 정도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게 관건인데 이런 식으로 이벤트성으로 지지율을 관리하는 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렵더라도 일자리 문제, 경제, 경기 진작 문제, 경제 회생문제에 대해서 정부가 정공법으로 제대로 된 대책을 가지고 뭔가 이렇게 견조한 지지율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지지율 관리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으로 가지 않겠는가. 특히 내후년 총선이 다가올수록 참 정부가 부담스러워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 오늘 오후에 귀국을 하게 되는데요. 국회는 이번 주부터 국정감사 후반전에 들어가게 됩니다. 국정감사, 지금까지 국정감사 어떻게 평가하실지 간단하게 먼저 얘기를 해 주실까요?

[인터뷰]
우선 기억나는 분이 몇 분 계십니다. 국회의원 중에는 박용진 의원 그리고 박용진 의원은 유치원, 그다음에 유민봉 의원, 이분이 고용문제 제기하신 분이고 이건 되게 긍정적인 거고요. 부정적으로 떠오르는 분은 김진태 의원 떠오릅니다. 그 벵갈 고양이. 그다음에 맷돌 이런 게 떠올라요. 그러니까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아무래도 두 분, 박용진, 유민봉 두 의원이 국회의원답게 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인터뷰]
전체적으로는 정부나 국회가 옛날처럼 정보를 딱 쥐고 있어서 하나하나 터뜨리면 국민들이 거기에 대해서 반응하고 하는 그런 시대가 지나가고 있거든요. 일상적으로 정보가 공개되고 국민들이 이 정보 공개 루트를 굉장히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국정감사라는 이 무대를 통해서 국민들이 알지 못하는 걸 갖다가 공개하고 그 여론을 모아가고 하는 그 시스템 자체가 점점 어려워지고 그러다 보니까 옛날 같은 그런 폭발력 있는 이슈가 나오기가 어려워지고. 그런데 국회의원들 입장에서 볼 때는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려고 하다 보니까 그런 벵갈고양이나 또 멧돌이나 이런 이벤트가 채우고 또 태권도복 입고 개량한복 입고 이렇게 이벤트성으로 치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지금 하반기에 들어섰고, 후반기에 들어섰고 이번 주에도 종합감사도 예고돼 있어서 남은 기간 동안에 어떤 이슈들이 제기가 될런지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내일로 예정돼 있는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 국감. 무엇보다도 서울교통공사의 고용 세습 의혹을 다룰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야3당이 국정조사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인데 국정조사, 당연히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네, 저는 해야 된다고 보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합의를 했고요. 민주평화당도 당 내부의 논의과정을 거쳐야 되지만 원내대표는 찬성하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아마도 야3당 공조가 될 것 같은데. 이 문제는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 취직하기 위해서 정말 모든 걸 걸고서 노력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또 그 가족들에게 주는 실망과 좌절감, 분노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민주당도 마냥 이걸 거부만 하고 있기는 어려울 것 같고, 만약에 민주당이 거부한다면 야3당이 독자적으로 국회 표결을 통해서 추진시킬 가능성도 많아 보입니다.

[앵커]
민주당, 일단 정치공세로 규정을 하고 있고 박원순 시장 같은 경우에는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해서 감사를 철저히 하겠다, 이 정도로 얘기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우선은 진실 앞에서는 장사가 없는 거겠죠. 그리고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합니다. 그런데 지금 나와 있는 자료만으로 어떻다고 규정하기에는 좀 부족하다고 보는 것이겠죠. 그러니까 고용세습 문제가 정말 있었고 심각한 수준이라면 그건 저는 생활적폐라고 봅니다. 그리고 자유한국당이 얘기한 것 중에 이게 공기업 전체에 있었던 게 아니냐라고 하는 의혹제기도 저는 살펴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정말 있었다면 이게 문제 삼고 대책을 세워야 할 거고요.

그리고 제가 듣기에도 예전에 공기업 산하에 무슨 기관들에서 가족 가산점이라는 게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건 옛날부터 있었던 것이라 이번에 그런 것들이 다 밝혀져서 그런 적폐, 이건 진짜 여야가 지 공히 인정할 적폐 같아요, 있다면. 해소되길 기대합니다.

그런데 진실에 다가가는 방법에 대해서 이제 여야가 고민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박원순 시장의 경우는 이걸 감사원에서 철저하게 한번 조사를 해 보자.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국회가 국정조사를 하거나 말거나 이런 거잖아요. 그리고 민주당도 같은 주장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감사원이 빨리 조사하고 그 결과를 내놓고 그리고 그 여부에 따라 국정조사 여부를 국회가 결정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런데 다만 한 가지 조심해야 될 건 자유한국당의 되게 아쉬운 부분인데요. 처음에 문제 제기를 하고 이슈를 터뜨려요. 그럼 그다음에는 자료로 뒷받침해야 되는 거거든요. 자료 받아내기 싸움인데 그런 것을 하기 전에 박원순 시장이 알았을 것이다, 이걸 전제로 몰고 가는 것은 이게 잘못하면 자승자박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좀 조심하셨으면 좋겠네요.

[앵커]
박원순 시장 말씀을 하셨습니다마는 사실 서울시가 산하기관 감시를 소홀한 게 아니냐면서 박원순 시장 책임론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서울교통공사에서 이게 처음 시작되고 이후로는 인천공항공사로 확대되고 또 다른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으로 확장되고 있어서 서울시 입장에서 볼 때는 고용세습 문제, 비리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는 당혹감, 여론의 비난이 화살이 1차적으로 여기에 집중되고 있는 것. 그것도 책임자인 박원순 시장에게 집중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좀 당혹스러워하고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은데 1차적으로는 박원순 시장이 서울교통공사 노조 간부들이 대법원으로부터 정당한 해고다라고 판결을 받고서 해고가 된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복직을 시키고 그 사람들이 또 박원순 시장 캠프에 들어가서 일을 하고.

그 이후에 공사에서 고용 세습 비리가 저질러지는 과정에서 노조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그런 또 노조 간부들이나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또 이런 편법을 통해서 특혜를 취한 이런 것들이 발견되고 있고 또 그런데 실제로 저질러진 비리의 사례가 108개밖에 없다고 공사 사장이 국회에서 발언을 했는데 그 직후에 바로 또 새로운 사례가 또 발견이 돼서 그 위에서 상급기관으로서 관리해야 될 서울시가 제대로 정말 공사가 말한 것처럼 108개밖에 없는지 더 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는데도 확인도 안 하고 결과적으로 은폐가 되는 그런 부분들이 박 시장에 대해서 좀 비판 또 책임 추궁, 이런 것들이 집중되는 배경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야당의 공세,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당으로서는 가장 큰 관심이 내년도 예산, 사실 국회에서의 큰 문제 아니겠습니까? 과연 어떤 식으로 해서 예산을 잘 확보해야 될까요, 이런 난국을 극복하고? [인터뷰] 일반적인 말씀이신데. 홍준표 전 대표까지 나서서 박원순 시장이나 문재인 정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정치공세는 당연히 하는 것이죠, 야당이.

그리고 국감에서 야당이 정치공세를 하지 않으면 사실 존재 이유가 없는 거죠. 그런데 문제는 정치공세를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 국민적 동의를 얻을 수 있냐, 얻을 수 없냐 하는 문제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예를 들면 홍준표 전 대표 같은 방식, 박원순 시장 체포 운운하는 것은 여당의 입장에서는 고마울 것 같아요, 저런 식으로 본질을 흐려주면. 저거는 별로 좋지 않은 방식이다, 이런 거고. 그러면 이런 정치공세 속에서 어쨌든 여당은 무한 국정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러면 예산도 해가야 되고 개혁입법도 해야 되고 이렇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럴 때 푸는 방식은 예를 들면 국정조사 문제가 터졌을 때 사법 농단 국정조사를 여당에서는 계속 주장해 왔죠. 그리고 그 국정조사 또한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사안을 놓고 일괄타결하는 방식 등등을 지금 지도부가 고민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앵커]
지난주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직접 나왔는데요. 그 모습부터 잠깐 보시겠습니다.

[조원진 / 대한애국당 의원 : 이재명 지사에 대한 가족 관계 녹취가 두 가지 있어요. 그걸 좀 틀고 싶은데.]

[소병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1,300만 경기도민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입니다.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채익 / 자유한국당 의원 : 김부선 씨 관련 의혹으로 시끄러운데 경기도정 수행하는 데 문제없습니까?]

[이재명 / 경기도지사 : 도민들의 정치적 선택을 받은 도지사의 개인적 사항들을 조사하는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도지사의 개인적 사무를 조사하는 자리는 아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그런데 이미 국정감사가 그렇게 되어 버렸어요. 옛날에 비해서는 굉장히 이벤트성 또 말씀드렸지만 쇼 이런 것들이 등장하고 원래 국정감사라는 거는 여야를 떠나서 입법부가 행정부나 사법부를 비판, 견제, 감시하는 중용한 기제인데. 어느 순간부터는 여야가 자기들끼리 서로 싸우고 행정부나 사법부를 견제하는 것보다는 여야가 정치적으로 서로 싸우는 무대가 돼버리고. 그러다 보니까 행정부나 사법부에서 대기업 불러서 군기 잡고 요즘은 연예인 또 체육인까지 불러서 또 그러고 호통치고 이런 상황이 되어 버렸는데.

그러다 보니까 정치인 신상문제까지 국감장에서 다루고 있는데. 저렇게 넘어간 것이 어떻게 보면 국정감사의 원래 취지로 돌아간다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할 수도 있는데 문제는 이 문제가 계속 국민들이 거의 피로감을 느낄 정도로 진상은 제대로 규명이 안 되고 잘잘못은 확인이 안 되면서 공방만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저는 국감장에서 이런 문제를 안 다루어지려고 하면 검찰이나 경찰이 다 수사 중이거든요. 빨리 사실을 규명하고 진상을 밝혀서 종결을 지어서 잘못된 건 뭐고 잘된 건 뭐고 오해는 뭐고 이런 걸 딱 밝혀주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은데 어떻게 된 건지 사법 당국도 시사를 질질 끄는 느낌이 있어요.

그런데 끄는 게 이재명 지사를 도와주는 게 아니고 이 사태를 계속 지연시켜서 밖에서, 장외에서 굉장히 부질없는 공방이 벌어져서 이재명 지사 개인은 계속 상처를 입고 있거든요. 그래서 본인한테 도움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빨리 정리를 해 주는 게 지금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인터뷰]
지금 국감이 어떻게 보면 처음에 조원진 의원도 뭔가 굉장히 세게 공세를 할 것 같다가 마무리는 인생무상이라는 단어가 나오게 만들었는데 지금 야당이 이 지사 개인도 비난해야 되고 그리고 이 지사를 끌어들여서 이게 차기 대권을 향한 여권의 권력투쟁이 아니냐, 이 얘기도 해야 되고. 그러다 보니 초점이 분산돼서 조금 이도 저도 아닌 맹탕이 되고 결과적으로는 모든 언론이 이재명 지사의 답변, 인생무상이다라를 계속 되풀이해서 얘기하다 보니 좀 엉뚱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이 지사에 대한 저런 논란이 계속되면서 이재명 지사에 대한 의혹은 한풀 꺾였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우선 저는 개인적으로 아까 말씀하신 대로 빨리 수사기관이 결과를 내놓기를 기대합니다. 그런데 제가 헷갈리는 건 이게 공지영 작가의 작가적 정의감 그리고 김부선 씨 같은 경우는 스스로 희생자니까... 그랬는데 갑자기 여기에 강용석 변호사와 윤서인 이런 분이 결합하니까 굉장히 헷갈립니다, 지금.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질문이 몇 개 더 있습니다마는 시간관계상 여기서 줄여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 그리고 조해진 전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얘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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