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순방 성과, 진보 "기대 이상" vs 보수 "北 대변"

유럽 순방 성과, 진보 "기대 이상" vs 보수 "北 대변"

2018.10.20.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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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결과에 대해 여야의 평가는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북 초청을 사실상 수락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한 것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민주평화당도 이번 순방의 가장 큰 성과는 북한 비핵화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던 유럽 국가에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개혁 개방 의지를 설명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의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영국 정상을 만나 북한의 비핵화 촉진을 위한 제재 완화 논의를 공식적으로 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의중만 대변했다고 비판하면서 국제사회와 엇박자가 나기 전에 비핵화 없이는 대북 제재 완화는 없다는 입장을 강력히 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문 대통령의 대북 제재 완화 외교는 어쭙잖은 것이 되고 말았다며 유럽 국가들은 아직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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