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못 가본 '한반도 평화의 길'...군이 앞장서야"

"아무도 못 가본 '한반도 평화의 길'...군이 앞장서야"

2018.10.01. 오후 10: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오늘 국군의 날 70주년을 맞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그동안 아무도 가보지 못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을 향한 길에, 군이 강한 군대로 거듭나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군의 날 기념사에 나선 문 대통령은, 지난달 '평양 공동선언'의 성과를 강조하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남북 정상이 함께 한반도의 전쟁 위협을 끝내고 평화의 시대를 이야기할 수 있었다며, 가슴 벅차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나와 김정은 위원장은 남과 북의 전쟁 종식과 한반도 평화를 천명했습니다. 15만 평양 시민들 앞에서 핵무기도, 핵 위협도 없는 한반도, 평화의 한반도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문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평화는 단번에 오지 않고, 힘에 바탕을 둘 때 지속 가능하다며, 한반도 평화의 길에 우리 군이 선두에 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녹취 : 이제 우리 군이 한반도 평화의 맨 앞자리에 서야 할 때입니다. 힘을 통한 평화는 군의 사명이며, 평화 시대의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강한 군대입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대비한 작전 수행력 향상, 병영 부조리 철폐와 장병 복지 개선,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맞는 첨단 군대로의 도약 등 국방 개혁을 철저히 추진하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현역·예비역 장병들과 유엔군 참전용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향한 여정에 어떠한 어려움이 닥칠지 예상하기 어렵다며, 군이 강한 군대로 거듭나 평화의 원동력이 되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임성호[seongh12@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