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명절 민심 잡기 총력...민심 향배는?

정치권 명절 민심 잡기 총력...민심 향배는?

2018.09.23. 오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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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유석현 / 앵커
■ 출연 : 강선우, 前 민주당 부대변인 / 김광덕, 前 한국일보 정치부장

[앵커]
추석 연휴를 맞아서 정치권은 명절 민심을 잡기 위해서 애쓰는 모습입니다. 추석 민심, 과연 어디로 향할까요?

자세한 내용, 강선우 전 민주당 부대변인,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과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을 찾아 인사를 건넸는데요. 먼저 화면부터 보시겠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회가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힘을 보이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리게 되어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올 추석 밥상에는 정상회담이 이야깃거리로 올라가겠지만, 소득 주도 성장의 고단한 현실은 아직 우리 앞에 남아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국민이 말 못하는 아픔에 더욱더 귀 기울이겠습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생·경제 입법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추석 연휴가 시작되자마자 여야 지도부는 추석 민심을 선점하기 위해서 기차역으로 총출동을 했습니다. 과연 정치인들에게 명절, 또 명절의 민심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한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여야 지도부가 명절때마다 이렇게 역에서 귀성 인사를 하는 모습은 저에게 친숙한 모습이죠. 설 때는 예를 들면 선거를 생각을 해 보면, 그 시기를 생각해 보면 설이 1월이니까 총선은 4월이고 그리고 추석같은 경우는 대선이 있는 해는 예를 들면 지금까지는 12월이었으니까 어떤 민심의 그런 바로미터 향배가 될 수 있는 그런 가족 모임들이 많으니까요.

그래서 귀성인사를 하는 모습을 우리가 친숙하게 보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기차역에 가서 그런 귀성 행사 하는 모습이 이제는 좀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사실 이렇게 화면을 자세히 보면 인사 받는 시민들도 물론 즐거워하고 좋아하시지만 좀 부끄러워하는 모습도 종종 잡히고 그렇거든요.

그래서 예를 들면 이런 명절을 맞아서 좀 더 정확한 메시지를 주는 그런 인사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소외이웃이라든가 아니면 다들 즐거운 명절에 그렇게 즐겁지 못한 그런 계층을 찾아가는 것도 의미가 있을 거라고 봐요.

그래서 얼마전 보도를 보면 이번 추석 연휴 같은 경우 좀 길지 않습니까? 5일 정도로 긴데 가난한 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소가 다 쉰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노인들한테 구청에서 즉석밥을 제공했는데 사실 굉장히 가난한 층은 그 즉석밥을 데워먹을 그런 전자레인지도 갖추고 있지 못해요.

예를 들면 이런 계층을 방문하고 그리고 사실 국회의원의 가장 큰 특권이 무엇입니까? 입법을 할 수 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그런 이벤트를 입법으로 이어서 그래서 민심을 또 더 사로잡는 그런 모습으로 조금 이제는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김 부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인터뷰]
저도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추석 때 되면 항상 당 지도부가 갖는 사진이 다 비슷해요. 이번에도 보면 여야 정당 대표들이 다 역을 찾았거든요. 그다음에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수유시장도 찾았고요.

그러면 역을 찾거나 고속터미널을 찾거나 시장을 찾는 건데 이런 거를 이제 너무 전통적이고 그렇기 때문에 좀 바꿔보자라는 이야기가 항상 있었습니다마는 그런데 보면 사진이 보면 똑같아요.

앞으로 이러한 것을 어디를 방문하는 것도 하나의 메시지 전달이거든요. 이것도 혁신할 필요가 있는데. 그래서 그게 잘 안 되는 이유가 언론의 요청도 있을 겁니다.

언론에서 볼 때 어느 당은 가서 인사를 하는데 어느 당은 안 나타나면 그러니까. 좀 다른 대안을 얘기하면 요즘에 청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청년 일자리 문제를 논의한다든가 그다음에 IT시대니까 IT기업을 방문한다든가 그다음에 요즘에 출산 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것과 관련된 이벤트를 갖는다든가 이런 것들도 굉장히 정당으로서 깊이 있게 연구하고 다가가는 모습, 그런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여야 모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면브리핑과 논평을 냈습니다. 당 색깔만큼 내용도 조금 달랐는데요. 그래픽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가족친지와 남과 북이 더불어 함께하는 추석 명절이 되기를 기원한다는 내용이고요.

한국당은 행복만 가득해야 할 추석명절이 경제현실에 가로막혀서 한숨으로 가득할까 봐 걱정이다. 또 바른미래당도 한숨만 늘어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 공감한다, 이런 내용입니다.

여야 모두 추석을 따뜻하게 기원을 합니다. 지금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내용도 또 나오고 있는데요. 개혁 야당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는 내용. 또 민사를 책임지는 선물을 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당마다 조금씩 포인트가 다르죠?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여당 같은 경우는 바로 얼마 전에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런 한반도 평화 기원을 중심으로 그렇게 추석 메시지를 낸 것 같고요.

그리고 야당 같은 경우, 특히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는 우리 정부가 지금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일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약간 민심을 얻지 못하고 있는 그런 경제 관련해서 비판하는 그런 논평을 낸 것 같아요.

그리고 정의당 같은 경우에는 대안정당이 되겠다, 그런 논평을 낸 것 같은데 사실 각 정당에서 본인들의 입장을 이야기를 하면서 추석 밥상머리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서 어떤 이슈 선점을 하는 그런 논평을 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떤 논평을 냈든지 간에 저는 야당이든 여당이든 국민들이 이번 추석에 좀 마음 편히 그렇게 쉬고 그리고 우리나라 발전을 위하는 그런 마음은 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거는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현재를 물론 현재 상황이나 이런 것을 정확하게 얘기를 해야겠지만 저는 좀 더 미래 이야기를 하는 논평이 없는 게 좀 아쉬운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미래, 특히나 가족이 다 모이는 그런 추석이면 아이들도 다 같이 모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라든가 아니면 우리 아이들은 생각해 보면 그렇지 않습니까?

유럽이든 미국이든 그런 걸 일일생활권으로 해서 100살 넘게 살 세대인데 정말 글로벌 시티즌이 될 그런 세대인데 그런 세대한테 좀 메시지를 줄 만한 그런 미래에 관한 이야기도 곁들였더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야당들 내용을 보면 경제, 민생 이 부분을 강조했어요.

[인터뷰]
그래서 이번에 추석 논평도 보면 이런 색깔 차이가 분명히 드러납니다. 그래서 야당 같은 경우에는 요즘에 경제가 특히 현재 여권의 잘못된 것과 부진한 것으로 거론되는 게 주로 경제와 민생 지표이기 때문에 그 문제를 집중 부각하고 있어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민생과 경제, 이런 것이 한숨으로 가득 차지 않았느냐, 걱정이다. 이런 이야기를 자유한국당에서 이야기하고 있고요. 그런데 상대적으로 민주당은 민생도 이야기하면서 남북 평화를 이야기하고 그다음에 민주평화당 같은 진보 성향의 야당이지만 그런 데는 평화와 함께 개혁을 이야기하고 그다음에 정의당은 또 민생을 이야기 안 할 수가 없잖아요.

정의당은 평화와 민생을 이야기하고 이런 데서 약간 이런 강조하는 게 다른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남북관계와 이런 평화, 이런 문제는 별로 비중을 적게 두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정의당은 추석을 앞두고 성평등과 관련해서 인상적인 제안을 했습니다. 그 내용을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 여성 독박의 명절 상차림, 이런 내용도 있고요. 취직은 언제 하나, 결혼은 언제 하나, 출산은 언제 하나 이런 것은 서로 묻지 말자는 내용도 있고요.

남녀의 역할을 고정적으로 구별하는 성차별적인 언어를 사용하지 말자, 이런 내용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여성의 입장에서?

[인터뷰]
새로운 내용은 아니지만 어쨌든 우리가 명절 때 항상 언제나 부각되는 그런 문제를 잘 짚어준 것 같아요. 사실 명절이 가족이 모이고 화합하는 그런 기회가 돼야 되는데 오히려 분열이 생기는 그런 경우도 종종 보죠.

그래서 어떤 친족 간의 사건, 사고도 우리가 명절을 전후해서 굉장히 많이 보고 그리고 실제 보면 이혼율이 명절을 전후해서 특히 이후로 해서 1.9배, 거의 2배 가까이 늘어났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래서 다 같이 즐겁자고 만나는 명절이고 오랜만에 가족들의 얼굴을 보는 건데 그 어떤 가사노동의 그런 불평등이나 아니면 우리 식탁에 빵 가져오는 사람이 전통적으로 남성이었지만 이제는 여성도 밖에서 일을 하고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이런 가사노동이나 이런 게 평등하게 돼야 하지 않광역십니까? 그래서 지금 현재 미투운동도 사회 분위기를 굉장히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저는 새롭고 적절한 그런 논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또 명절에는 감사하는 마음, 또 격려의 뜻으로 선물을 주고받습니다. 정치권에서 어떤 선물이 오갈까요? 궁금한데요. 문재인 대통령, 어떤 선물을 했습니까?

[인터뷰]
역대 대통령들이 추석이라든가 설에 이렇게 수천 명의 사람들한테, 어려운 소외계층이라든가 그다음에 우리 사회의 각계 지도층 인사한테 선물을 보통 수천 명한테 보냅니다. 그런데 문 대통령의 올해 추설선물은...

[앵커]
지금 그래픽으로 나오고 있네요.

[인터뷰]
이번에 5개 지역의 섬마을의 농산물, 수산물, 임산물을 다섯 가지를 했다는 거죠. 제주도의 오메기술, 울릉도의 부지깽이라는 나물, 그다음에 완도의 멸치 그다음에 남해도의 섬고사리, 강화도의 홍새우 이렇게 다섯 가지를 했는데 이런 선물 속에는 또 여러 가지 본인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문 대통령이 이런 여러 지역의 이런 것을 통해서 일단 대체로 건강식에 들어가는 재료 아닙니까? 이런 것을 통해서 어떤 지역국민통합, 국민통합을 통하고 이러한 뜻이 담겨 있는 건데. 그다음에 또 하나는 대통령이 직접 한 거라기보다는 청와대가 북한에서 보내온 송이버섯 2톤을, 이거는 500g씩 나누면 4000명가량한테 선물을 했거든요.

그래서 이산가족 만나지 못한 그런 분들한테 송이버섯 선물을 통해서 또 남북 화합과 평화, 이런 것을 담은 이런 선물들을 했다고 봅니다.

[앵커]
정당 대표들의 선물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정당 대표들의 선물도 시대상과 정당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선물을 보냈는지 그래픽으로 한번 보시겠습니다.

지금 그래픽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평양에서 즉석 공수해 온 류경술. 또 한국당은 견과류 세트, 그 밖의 생선, 또 식료품 세트, 멜론 이런 내용인데. 굉장히 다양하네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우리 정당 대표들이 어떤 선물을 하는지 보면 어떤 시대상이나 그리고 현재의 정당 분위기가 어떤지도 조금 가늠을 해 볼 수 있는데요. 평양에 다녀온 이해찬 대표 같은 경우는 북한의 전통술이죠, 이게 40도로 도수가 굉장히 높은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래서 평양에서 직접 공수해 온 그런 류경술을 선물로 준비를 했고요.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추석 선물을 좀 대규모 축소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의원과 그 당직자에게만 선물을 주는, 견과류 세트를 준비했고요. 그리고 바른미래당 같은 경우는 생선 박대가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죠. 그 지역구의 특산물이라고 해요.

그래서 그걸 준비한 것 같고 그리고 정동영 대표 같은 경우에는 전통적으로 순창 고추장을 명절 때마다 선물을 했다는데 이번에 순창 고추장 선물하지 않고 식료품 세트로 대체를 한 것 같고요.

그리고 정의당 같은 경우에는 지금까지는 명절 선물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올해 처음 정의당이 지지자도 많이 늘고 그리고 당원 숫자도 많이 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처음으로 멜론을 선물했다고 합니다.

[앵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우리 국민의 밥상머리에 오를 이슈, 어떤 이슈가 될지도 궁금합니다. 남북관계, 부동산 그리고 경제 문제가 오를 것으로 예상은 되고 있습니다마는. 어떤 게 가장 많이 오를까요?

[인터뷰]
일단 추석 밥상머리의 의미를 일단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데. 추석이라든가 설 때 보면 이거는 서울의 일종의 민심 그리고 지역의 민심, 이런 것들이 만나서 서로 밥상머리에서 대화를 주고받아서 서로 영향을 주면서 일종의 용광로 같은, 영어로 멜팅팟이라고 하죠.

그런 효과를 내서 결국에는 대통령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의 변화도 가져옵니다. 그게 더 높아지는 경우도 있고 낮아지는 경우도 있고 한데. 그래서 이번에 여러 가지 요즘 화두가 나올 수 있는 게 평양 정상회담을 비롯한 남북 관계, 그게 화두로 나올 것이고.

또 하나는 경제 문제,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거기에는 경기라든가 물가 이런 이야기도 나오겠습니다마는 일자리 문제, 지금 청년실업률이 10%까지 높아지지 않았습니까, 이런 문제. 그다음에 부동산 가격, 특히 서울 중심으로 하는 부동산 가격 폭등 문제. 지방은 좀 반대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마는. 이러한 것들이 이슈로 모아지면서 그렇게 용광로처럼 됐을 때 과연 그게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남북정상회담 마무리가 됐습니다. 이제 국회에 제출된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의 향배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추석이 끝나는 대로 반드시 처리에 나설 것이다, 이렇게 정부 여당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야당의 반대 때문에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평양 남북 정상회담이있기 전에 판문점선언 비준안을 처리를 하려는 노력이 있었죠. 정상회담의 힘을 보태주는 그런 의미로 그런 노력이 있었는데 야당이 그 당시에 반대를 한 명분이 뭐냐 하면 비핵화에 대한 그런 구체적인 진전이 없기 때문에 이번 평양정상회담을 지켜본 이후에 논의를 하자 해서 정상회담 이후로 미뤄논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이번 남북 정상회담, 평양에서 있었던 남북 정상회담을 보면 비핵화에 대한 굉장히 구체적인 언급이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동창리 핵실험장을 유관국의 참관하에 폐기를 폭발시키겠다.

그리고 상응하는 조치가 있다면 그 영변의 핵원자로도 우리는 폐기를 하겠다, 그렇게 구체적인 언급이 있었는데 그런데 사실 그 언급이 있은 이후에 보수 야당의 반응은 그거였어요.

오히려 후퇴했다,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 그건 팩트가 아니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부인을 하면서 지금 약간 반대를 하는 그런 명분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예를 들면 평화를 향한 군사적 합의에 대해서도 너무 조급하다, 성급하다, 이런 이유로 지금 반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정상회담 이후에 비핵화의 구체적인 진전이 있으면 우리가 비준을 하는 데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그 말이 좀 무색할 만큼 반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방북 브리핑을 통해서 평양공동선언 시행을 위한 범정부 차원은 추진체계를 만들 것,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는데요. 역시 국회의 비준동의를 예고하는 대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보수 야당은 계속 거센 비판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야당을 설득해야 될까요?

[인터뷰]
야당을 설득하는 방법은 야당 지도부라든가 원내대표 이런 사람들을 불러서 청와대에서 다시 설명을 하면서 설득하는 작업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방식으로 여러 가지 참모진들을 통해서 이렇게 하기도 하고 그다음에 언론을 통해서도 홍보를 하면서 여러 가지 우리가 공식으로 평양선언에 들어있지는 않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거듭거듭 비핵화 의지를 밝혔다고 와서 브리핑에서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기자들 있는 데서.

그랬기 때문에 그러한 것을 설명하는 설득작업을 하겠습니다마는 한국당이 응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굉장히 적다고 봅니다. 일단은 본인들이 얘기했던 아까 비핵화 실행의 구체적인 전이 별로 없었다는 이 문제하고 또 하나는 비준안의 원래 취지는 중대한 재정적인 부담이 되는 것에 대해서 비준을 국회는 할 수 있다 한다, 이렇게 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비용을 추계를 밝혀야 되는데 지난번에 판문점 선언의 비용을 밝힐 때 통일부에서 내년에 당장 필요한 것만 추가로 필요한 한 3000억 정도만 밝혔거든요.

그러나 보통 그런 비용이라고 하는 게 10. 4선언 이행을 실천한다라고 판문점선언에 들어 있기 때문에 그걸 통일부가 2008년에 추계했을 때 14조 정도가 넘는다는 얘기가 아왔거든요.

그리고 일반 민간기관에서는 수십 조 정도가 나오기 때문에 그러한 것을 바로 2가지 점을 들어서 한국당이 반대할 거고결국 캐스팅보트가 바른미래당이기 때문에 제가 주목을 해 왔는데 최근에 바른미래당이 평양 정상회담에 대해서 손학규 대표를 비롯해서 굉장히 비판적으로 접근하고 있어서 바른미래당, 그러니까 두 야당, 한 야당만 반대하면 뭔가 고립시키면서 추진할 수가 있는데 두 야당이 반대하는 상황에서는 쉬운 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동안 줄곧 하락세를 보여왔습니다마는 하락세를 끊고 60%대를 회복했습니다. 그래픽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8월 셋째 주 60%였고요. 그 이후로 56, 53, 49로 하락을 했습니다. 9월 둘째주에 50%로 살짝 반등한 이후 세 번째 주에 61%로 많이 올랐습니다. 어떻게 분석을 하십니까?

[인터뷰]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 즉 지지율이 민심을 읽는 바로미터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 국민의 평화에 대한 열망 그리고 남북관계의 그런 긍정적인 발전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컸었나. 그리고 다른 조사를 보면 국민 5명 중 4명이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굉장히 잘됐다라는 긍정 평가를 한 그런 조사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이렇게 지지율이 올라간 거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지지율뿐만이 아니라 그 이전에 계속 하락세였던 그 지지율을 봐도 사실 경제 문제라든가 아니면 부동산 문제라든가 그런 게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 숫자 자체가 그렇게 낮은 지지율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그 말은 역으로 좀 생각을 해 보면 그 당시 저 지지율이 하락할 때도 잘하고 있는 긍정평가의 이유가 남북관계였거든요. 그러면 우리 국민의 민심이 얼마나 남북관계, 평화에 대한 열망이 큰가, 그것을 좀 야당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조금 전에 2007년 10. 4 선언 14조 원 예상 말씀하셨는데 그 14조 원이 14조 원 전체가 국민 세금으로 나가는 예산이 아니라 그 항목을 자세히 살펴보면 민간기업에서 그런 투자도 상당한 부분도 차지합니다.

즉 민자를 포함하는 거죠. 그래서 야당에서는 24조원이든 더 큰 돈도 다 국민 세금이다라는 그런 식으로 약간 퍼주기 프레임으로 반대를 하는 그런 경향도 있는데요. 사실 어떤 시대 상황이나 국민의 그런 의식이나 인식이 굉장히 많이 변했습니다.

우리가 자연에서 조금 돌이켜서 생각해 보면 덩치가 굉장히 컸던 그런 공룡도 소멸을 했죠. 그 공룡이 소멸한 이유는 바뀐 환경에 적응을 못 해서 그렇습니다. 야당도 이번 대통령 지지율뿐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민심을 읽고 우리나라가, 우리 국민이 얼마나 변화했는지를 조금 생각을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이번에 대통령 지지율이 11% 갤럽조사 기준으로 볼 때. 거기에 오차범위 플러스마이너스 3. 1이 있습니다마는 이렇게 오른 것은 일반 사람들의 예상보다는 좀 많이 오른 겁니다, 사실은. 한 5% 전후는 오르지 않을까 이런 게 있었는데 다른 조사기관에서 하루 전에 조사한 거는 6% 오른 것도 있습니다마는 한 11%까지 올랐고 생각보다는 많이 올랐습니다.

이거를 이제 앞으로 순간적으로 지지율이 오르면 일단은 청와대에서는 마음이 놓이겠죠. 그러나 이게 계속 지속적으로 어떻게 되느냐라고 하는 게 국민의 마음을 어떻게 얻을 수 있고 국민의 삶이 나아지느냐 하는 부분과 관련이 되거든요.

그래서 앞으로의 지지율이 더 올라가느냐. 그래도 유지를 하느냐, 더 떨어지느냐의 여부는 저는 크게 두 가지 변수에 있다고 봅니다. 남북관계와 비핵화 문제의 변수가 한미정상회담과 그리고 북미 앞으로 대화를 통해서 어떻게 되느냐 하는 거하고 또 하나는 일자리 문제와 부동산 가격 문제가 어떻게 되느냐에 의해서 그런 게 변수가 돼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선우 전 민주당 부대변인 그리고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과 함께 얘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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