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새로운 미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1일차 (1)

'평화, 새로운 미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1일차 (1)

2018.09.18. 오전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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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신 호 / YTN 기자

[앵커]
지금 저희 스튜디오에 도움말을 주기 위해서 조한범 통일연구워 선임연구위원 나와 계시고요. 또 YTN의 신호 기자도 함께 나와 있습니다.

신호 기자, 문 대통령이 8시쯤에 청와대에서 출발을 한 게 확인이 됐습니까?

[기자]
8시에 출발을 한 것은 아니고요. 관저에서 나와서 헬기에 탑승하기 전에 직원들이, 청와대 직원들이 대통령을 환송하기 위해서 거기에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잠깐 직원들 만나고 오늘은 마을 주민들을 만난다거나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는 일정은 오늘 없거든요. 그래서 직원들 만나고 그다음에 헬기 탑승해서 성남 서울공항으로 출발할 것 같은데요.

청와대 주변에 저희 기자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헬기를 타고 출발하는 시간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8시 15분인데 아직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헬기에 탑승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고요.

[기자]
예상하기로는 5분쯤 뒤에 그럴 것 같습니다.

[앵커]
청와대에서 헬기를 타면 성남공항까지는 금방 오죠?

[기자]
그렇죠. 오늘 전용기 이륙 시간이 8시 40분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특별수행원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비표를 확인받고 올라가고 뒷모습을 보면 박지원 의원 같기도 하고요. 강경화 장관도 보이고. 지금 줄서서 기다리고 있지 않습니까? 대통령이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에 수행원들은 미리 탑승해서 기다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대통령이 도착하면, 서울공항에 도착하면 바로 탑승하고 바로 출발합니다.

[앵커]
보통 보면 대통령이 해외순방에 나서기 전에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는 적도 있었는데 오늘 같은 경우는 어떻습니까?

[기자]
그 부분에 대해서 어제 청와대 고위 관계자한테 질문을 했는데요. 과거에 대통령이 아침에 출발 직전에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었는데 이번에는 어떤가. 그리고 2007년 같은 경우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거의 10분 정도 길이의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오늘 챔에도 그런 메시지가 나올까 이렇게 예상하고 질문을 했는데 이번에는 없다, 이번에는 비핵화 문제가 워낙 엄중한 그런 의제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깨가 무겁다는 표현으로 대신했고요. 아마도 성과가 나오고, 만족할 만한 성과가 나왔다고 평가가 된다면 대통령이 돌아와서 기자회견이나 대국민 보고대회, 이런 발표 형식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해 봅니다.

[앵커]
이 시간 현재 서울공항의 모습을 보고 계신데요. 잠시 뒤면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헬기를 타고 이곳 서울공항으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8시 40분쯤이면 서울공항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수행원들을 태운 비행기가 평양을 향해서 출발을 하게 됩니다. 조 위원님, 평양까지 가는 하늘길, 이건 11년 만 아니겠습니까?

[기자]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를 출발했다고 소식이 떴네요. 대통령이 방금 8시 17분에 출발했다고 헬기가 거기서 출발하면 소리도 다 들리고 그렇거든요. 주변에서도 다 알 수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조금 전에 청와대를 출발했다는 소식입니다. 약 한 10여 분 후쯤이면 서울공항에 도착하지 않을까 예상을 해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10여 분 후에 서울공항에 헬기가 도착하면 그때부터는 또 생방송으로 지금 저기 서울공항 화면이 나오고 있는데 여기서 바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 비행기가 있는 곳 근처에 헬기장이 있는 건가요, 아니면 또 걸어서 이동을 해야 되는 건가요?

[기자]
정확히 어디에 헬기가 내릴지는 제가 잘 모르겠고요. 멀지 않은 거리에 있지 않을까.

[인터뷰]
약간 정도 거리가 떨어져 있고요. 아마 그 부분은 승용차로 이동을 하시게 될 겁니다.

[앵커]
차를 타고 또 이동을 하게 되는군요. 저희가 계속 현장 화면을 보여드리고 있기 때문에 직접 확인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 위원님, 조금 전에 질문 드렸던 답변을. 그러니까 지금 대통령 전용기가 서해직항로를 통해서 간다고 하는데 정확하게 그 경로가 어떻게 되는지를 설명해 주세요.

[인터뷰]
그러니까 직항로라고 말하기는 그렇죠. 왜냐하면 직항로면 바로 직선거리로 가야 되는데 서해로 빠져나와서 다시 북상을 해서 다시 평양으로 들어가거든요. 그거 왜 그러냐면 아직 직항로, 그러니까 직접 육상으로 가게 되면 군사적인 보안시설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까지는 아직 합의가 안 됐고요.

그러니까 직항로라 함은 서해로 돌아서 우회해서 가는 항로가 되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성남공항에서 평양까지 200km 남짓 되거든요. 그러니까 대략 빠르게 간다고 그러면 한 30분 내외면 갈 수 있어요. 그러나 서해로 돌기 때문에 8시 40분에 출발을 해도 10시경에 도착을 하는 거죠. 평양에는 공항이 2개 있습니다. 하나는 순안공항이고, 우리가 알고 있는. 그리고 하나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미림공항이 있습니다. 거기는 지금 현재는 안 쓰고요. 헬리콥터 같은 일부분만 쓰고 주로 열병식을 할 때 거기에 대규모 행사가 있을 때 인원들이 사전에 거기에 밀집해서 준비하는 그런 공항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보는 공항은 순안공항이 되겠죠.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서해직항로가 디귿자 모양을 갖추고 있는 게 군사보안시설 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 그거 말고도 군사분계선을 직접 비행기로 타고 넘어가기에는 지금 상황에서는 어려운 것 아닙니까?

[인터뷰]
아직 그 부분은 합의가 안 됐죠. 만일에 포괄적인 군사합의가 이루어지고 군사적인 신뢰구축 조치가 이루어진다면 저렇게 안 가겠죠, 앞으로는.

[앵커]
단순히 군사보안시설이 있는 것뿐만 아니라 군사분계선을 비행기를 타고 넘어가는 것이 지금 남북 간에 합의가 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는 얘기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시간 현재 서울공항의 모습을 보고 있는데요. 잠시 뒤면 문재인 대통령을 태운 헬기가 이곳에 도착을 하게 되겠습니다.

[앵커]
8시 17분쯤에 출발을 했기 때문에 아마 10분 뒤, 27분쯤 30분 전에 도착하지 않을까 예상이 되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공항에서 특별한 메시지 전달 없이 바로 비행기에 탑승하는 그런 절차가 진행이 되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헬기가 보이고 있습니다. 잠시 뒤에 대통령이 도착할 것으로 보이고요. 대통령이 도착하기에 앞서서 조금 전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모습도 보였는데 보통 대통령이 해외 순방 가거나 이럴 때는 항상 서울공항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이 인사를 나오거든요. 그런 절차인 것 같고요. 다른 특별수행원들은 모두 비행기 뒷문, 뒤쪽의 꼬리 부분에 있는 문을 통해서 탑승구를 통해서 모두 탑승했습니다. 그리고 앞쪽에 있는 대통령이 전용으로 탑승하는 탑승구만 열려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앞쪽 게이트를 통해서 비행기에 오르게 되면 비행기가 출발을 하게 될 것 같은데 아무래도 이번 만남, 세 번째 만남이기도 하고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기도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주제가 무겁기 때문에 대통령이 별다른 행사 없이 이렇게 바로 비행기에 오르는 걸 볼 수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회담 성과로 보여주겠다, 이런 뜻일 수도 있고요. 어제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사실 대통령께서 김정은 위원장하고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 메시지를 얘기하면서 사실상 이게 국민께 드리는 보고다, 그런 얘기도 덧붙였기 때문에 그걸로 갈음한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고요. 지금 헬기가 거의 도착했네요.

[앵커]
현장 소리가 헬기소리가 들리는군요. 프로펠러 소리가 들리는데요. 지금 이제 조만간 도착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화면의 오른쪽에 잡히는 것 같은데요. 헬기가 서울공항에.

[기자]
오른쪽에 크게 잡히는 헬기도 있고 뒤에 좀 작게 잡히는 헬기도 있는데 보통 두 대가 한꺼번에 이륙을 하거든요.

[앵커]
경호를 하기 위해서 그런 건가요?

[기자]
그런 목적도 있고요.

[앵커]
그렇군요. 헬기가 2대가 움직였고 지금 1대는 먼저 도착했고 지금 나머지 헬기 1대가 지금 도착을 하고 있습니다. 통상 두 번째 도착하는 헬기에 문 대통령이 탑승해 있다, 이렇게 봐야 되나요?

[기자]
지금 헬기가 3대네요.

[앵커]
뒤에 또 1대가 있군요?

[기자]
어떤 비행기에 탑승했는지는...

[앵커]
보안상의 이유로 알려지지 않았고요.

[기자]
사실 대통령의 동선은 이번에는 정상회담이고 특별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저희가 생중계로 전해 드리는데 이런 도착 장면이나 이런 것들은 보통 생중계로 전해지는 경우는 많지는 않습니다.

[앵커]
저희도 지금 처음 보게 되네요. 문재인 대통령을 태운 헬기가 서울공항에 막 도착을 했습니다.

[기자]
지금 시간이 8시 24분이니까 여기서 헬기에서 내려서 김부겸 장관하고 인사하고 탑승하고 난 다음에 바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5분 정도 남았네요, 이륙시간까지.

[앵커]
문재인 대통령, 어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간단하게 언급을 했는데 김정은 위원장과 진솔한 대화로 비핵화에 대한 중재를 할 것이고 또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겠다고 얘기를 했어요. 지금 평양에 가는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는 비핵화와 관련해서 남북관계 진전과 발전도 역시 중요한 의제입니다마는 비핵화와 관련된 것을 어떻게 해법을 마련할 것인지 이에 대한 무게가 좀 무겁게 느껴질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지금 사실 그렇게 가벼운 발걸음은 아니고요. 역시 지금 관건은 비핵화라는 부분이고. 그런데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특징은 비핵화라는 용어가 문 대통령 입에서도 나왔고요. 그다음에 측근들의 입에서도 많이 나왔습니다. 일단 정의용 실장이 방북해서, 5일날 방북하고 6일날 브리핑을 할 때 평양회담의 의제가 뭐냐 그럴 때 판문점 선언 이행도 얘기했지만 실천적인 비핵화, 이 표현을 썼습니다. 그다음에 천해성 차관도 13일날 서울안보대회에서 실질적인 비핵화라는 표현을 썼고요.

문 대통령은 더 나아가서 미래 핵, 지금 풍계리 핵실험장은 미래 얘기고 현재 핵에 대한 조치도 해야 된다, 이런 표현을 썼거든요. 그리고 비핵화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를 한다는 얘기는 결국 모종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북한의 추가적인 조치를 이번에 논의한다는 얘기고요.

임종석 실장이 아주 어렵게 모든 게 블랭크다, 비핵화 부분은. 이렇게 얘기를 했지만 그런데 상황의 엄중함과 어려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거고 정말 블랭크라고 하면 평양 가는 발걸음이 떨어지기가 어렵죠. 모종의 성과는 있으되 그것이 과연 이 국면을 돌파할 수 있는 거냐, 미국의 종전선언을 도출해낼 수 있는 거냐, 여기가 관건이죠.

[앵커]
조금 전에 헬기가 도착한 모습을 저희가 보여드렸는데. 지금 보니까 특별하게 눈에 띄는 부분이 지금 헬기 옆에 청와대 문장을 나중에 붙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헬기 3대가 한꺼번에 이동했잖아요. 어떤 헬기에 대통령이 탑승했는지 알 수 없도록 그렇게 취해진 프로토콜인 것 같은데.

[앵커]
이동 중에는 알려지지 않았고 도착을 해서.

[기자]
도착하고 나서는 이 헬기에 대통령이 탑승했다는 것을 표시하기 위해서 방금 도착하자마자 문을 열고 안에 있는 경호원이 나와서 헬기 옆쪽에, 창문 옆에다 지금 이 동그란 문장을 붙였습니다.

[인터뷰]
보통 2대가 동행을 하거든요. 먼저 경호 내지는 어떤 동선을 확실하지 않게 하기 위한 헬기가 먼저 뜨고요. 그리고 뒤에 대통령 헬기가 뜨는데 오늘은 특이하게 3대네요.

[앵커]
그렇군요. 이제 문재인 대통령을 태운 헬기가 도착을 했고요. 문 대통령이 곧 헬기에서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시각이 8시 30분을 향해 가고 있는데요. 지금 예정된 시간이라면...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헬기에서 내리고 있습니다.

[기자]
김부겸 장관하고 인사를 나눴고요.

[앵커]
이제 바로 전용기 탑승을 위해서 이동을 하게 도됩니다. 뒤에 임종석 실장 모습도 보이네요. 정의용 실장이 같이 탑승을 했군요.

[기자]
그다음에 장하성 정책실장도 지금 왼쪽에 오늘 인사를 나왔네요.

[앵커]
이번에 임종석 실장과 장하성 실장은 같이 방북을 하지는 않죠?

[기자]
임종석 실장은 보통 대통령이 순방을 갈 때 제 기억으로는 한 번을 제외하고는 그때 UAE 순방을 갔을 때 뒤늦게 합류한 적이 한 번 있고요. 그외의 경우에는 항상 청와대를 지키면서 대통령이 자리에 없는 그런 기간 동안에는 청와대 참모들을 지휘하면서 현안들을 관리하는 그런 역할을 해야 되기 때문에 함께 자리를 비우는 경우는 좀처럼 없습니다.

[앵커]
지금 김부겸 장관과 함께 얘기를 나누면서 가는데 얼굴에 미소를 띠우면서 상당히 뭔가 좀 밝은 내용들을 얘기를 나누고 있는 것 같은데요.

[기자]
오늘 정상회담 이번 의제들이 상당히 무거운 의제들이 많아서 표정이 밝기는 한데 상당히 여러 가지 복잡한 심경일 것 같고요.

[앵커]
전용기에 바로 오르지 않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군요.

[기자]
일단 들어가서 잠시 환담을 나눈 뒤에 40분까지는 시간이 좀 있거든요. 10분 정도 남았으니까. 보통 비행기에 대통령 탑승하면 거의 1분도 안 돼서 바로 출발합니다.

[앵커]
지금 서울공항 청사를 보고 계신데요. 지금 문재인 대통령과 공식수행원 일부가 지금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지금 저희가 화면으로 본 김부겸 장관이나 임종석 실장 외에 또 다른 환송객들도 지금 공항 청사에서 기다릴 가능성이 있죠?

[기자]
다른 환송객이 어떤 분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환송을 나온 분들이라면 대체로 밖에 나왔을 텐데 안에서 기다리고 있는 분들은 사실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같이 건물 청사, 서울 공항청사 안으로 들어가서 거기서 아마 환담을 간단히 나누고 40분에 즈음해서 아마 비행기 전용기에 탑승하지 않을까, 예상을 해 볼 수가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 저희가 서울공항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마는 당초 문재인 대통령은 이 항공기를 이용하기보다는 철도를 이용해서 철로로 북한에 가고 싶어했다 이런 이야기가 전해지더라고요.

[인터뷰]
그런데 사실은 정상회담은 그렇게 단기적으로 바뀌는 게 아닙니다. 이미 김정은 위원장이 천기를 누설했죠. 4.27 판문점 회담 때 비행기로 오시면 내려서 차로 잘 모시겠다고 하니까 큰 동선은 이미 그때 합의가 됐고요. 조금 설명을 드리면 성남공항은 공군특수비행단입니다. 그러니까 전투비행단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저기는 전투기와 같은 그런 비행체는 없고요.

주로 VIP라든지 그런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비행단입니다. 그래서 아마 항공편 이용은 처음부터 이미, 연초부터 아마 가을 항공편은 예정이 돼 있던 거고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건 아니죠.

[기자]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항공편 이용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기는 했는데 그때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이 그렇게 얘기했을 때 즉답을 안 했거든요. 그러니까 그 정도는 나중에 남겨놓고 합의하는 맛도 있어야죠, 그런 맛도 남겨놔야죠. 이렇게 답변했어요. 그때 내심 철도를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해 보는 게 왜냐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전에 썼던 책 운명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에 방북했을 때 본인은 철도를 강력하게 주장했었다. 그런데 그거는 성사되지 않았었기 때문에 그리고 상징적으로 봤을 때도 각 정상회담마다 상징적인 장면들이 있는데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방북했을 때는 순안공항에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나와서 영접하는 그 장면이 가장 떠오르는 장면이고.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 2007년에 방북했을 때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을 만난 장면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노란 분계선을 넘는 장면, 그게 더 많이 떠오르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도 뭔가 하나 상징적인 장면을 만들고 싶었다 하면 철도가 유력한 아이디어가 아니었을까 생각되는데 교수님 말씀처럼 단계적으로 지금 사실 당장 현실화하기는 조금 이른 측면이 있습니다.

[인터뷰]
또 하나 실무적으로 문제가 북한 철도가 상당히 열악합니다. 대부분 단선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노반이라든지 침목이라든지. 그렇기 때문에 원래 우리 이번에 철도공동조사계획도 우리 측 열차 차량이 올라가면 북측에서는 북측 기관사가 갈아타고 운전하는 걸로 되어 있었거든요. 왜냐하면 특수한 현지 사정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VIP가 철도로 이동하기에는. 물론 그 그림이 아주 좋았겠죠. 그러나 현실적인 문제들 때문에 아마 그거는 향후에도 실현되려면 시간이 걸릴 겁니다.

[기자]
그리고 한말씀 덧붙이자면 2007년에 도라산에서 개성까지는 정비가 됐거든요. 시험 운행도 그때 했습니다. 기차 시험 운행 때 기자들도 함께 그 기차를 타고 개성까지 갔었고 저도 그때 한번 그 기차를 타고 갔었거든요. 그런데 개성에서 평양까지는 아직까지 정비가 됐다는 얘기가 없고 그리고 이번에 그런 계획도 세웠었는데 대북제재 문제나 이런 부분들이 아직 풀리지 않았기 때문에 UN에서 다른 이유로 그거는 개성 이후에 평양까지 구간 정비하는 부분은 허가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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