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1일 러시아 국빈 방문...비핵화 지지 확보 초점

문 대통령, 21일 러시아 국빈 방문...비핵화 지지 확보 초점

2018.06.08.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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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초청으로 오는 21일 러시아를 국빈 방문합니다.

북미 정상회담 직후 갖는 첫 국제 외교무대라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1일부터 2박 3일간 러시아를 국빈 방문합니다.

우리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 방문은 지난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19년 만입니다.

오는 12일 싱가포르 북미회담 직후에 갖는 한러 정상회담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 확보가 중요합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양국 간의 전략적 소통과 협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러시아 하원 연설을 통해 동북아 냉전 구도 극복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신 북방정책 핵심 파트너인 러시아와의 경제협력 방안도 논의됩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에도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아 동북아 국가들이 협력해 극동 개발을 성공시키는 것이 북핵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극동에서 경제협력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 북한도 이에 참여하는 것이 이익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핵 없이도 평화롭게 번영할 수 있는 길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가스와 철도, 항만, 전력 등 9개 분야에서 협력을 제안했는데 이후 남북관계 개선으로 현실화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러시아 월드컵 한국·멕시코 전을 관람하며 우리 대표팀을 응원할 예정입니다.

오는 9월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에 푸틴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또 초청할지도 관심입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까지 초청에 응할 경우 남북 정상이 다시 만나는 자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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