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이재명, 문제 덕지덕지... 양심 걸고 공직에 나와선 안 돼"

김영환 "이재명, 문제 덕지덕지... 양심 걸고 공직에 나와선 안 돼"

2018.05.30. 오후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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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이재명, 문제 덕지덕지... 양심 걸고 공직에 나와선 안 돼"

- 어제 토론회 네거티브 아닌 검증, 3분의 1은 검증하려야 할 수 없는 구조
- 생업에 돌아가 있기 때문에 출마하지 않으려 노력, 선당후사로 뛰어들어
- 안 믿겠지만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뛴다
- JTBC 토론회 빠져 가처분 신청, 상상할 수 없는 불공정 편파행위... 언론의 일방적 횡포
- 이재명, 살펴보니 너무 여러 문제 있어서 양심 걸고 공직에 나오셔선 안 되는 분이나 생각... 무엇이든 덕지덕지 붙어
- 어제 검증 과정에서 일정한 성과 있었다
- '총각' 얘기했던 여배우, 그 사람이 그 사람인가 문제가 핵심
- 의료비 후불제, 경기도가 시행하면 전국적, 외국까지 확대될 것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5월 30일 (수요일)
■ 대담 :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오늘 ‘이분’의 이름이 종일 실시간 검색어 오르내렸죠. 어제 토론회 여파인 듯한데요,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도지사 후보입니다. 뉴스정면승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와 인터뷰 진행한 바 있고요. 오늘은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 연결해서 경기도지사 출마의 변, ‘이재명 저격수’로 나선 이유, 질문해 보겠습니다. 김 후보님, 나와 계십니까?

◆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이하 김영환)> 네, 안녕하십니까.

◇ 이동형> 후보님, 오늘 하루 종일 포털 실검에 이름 오르내리셨어요.

◆ 김영환> 오늘은 모르겠고 어젯밤에는 그랬던 것 같아요.

◇ 이동형> 오늘도 그랬습니다.

◆ 김영환> 못 봤습니다.

◇ 이동형> 주변에서도 많은 이야기가 있었을 것 같은데요, 어제 토론회에 대해서.

◆ 김영환> 저는 예상하지 못했던 일인데, 어제 방송 끝나고 나오다 보니까 실검에 많이 올라갔다고 하고,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시고, 폭발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 이동형> 격려해주신 분도 당연히 계실 테고요. 반대로 너무 토론이 네거티브로 흘러간 게 아니냐,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도 있을 거란 말이죠.

◆ 김영환> 네거티브가 아니라 검증으로 갔는데, 전반부 3분의 1 정도는 검증을 하려야 할 수가 없는 구조로 짜였어요. 정책 토론이 진행됐는데, 뒷부분에 자유토론 10분씩 안배된 토론에서 검증 문제가 뜨겁게 달궈져서 관심은 가지면서도 정책이 파묻히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 이동형> 토론회 이야기는 다시 뒤에서 하기로 하고요. 경기도지사 선거에 다른 분들보단 조금 늦게 뛰어든 거죠?

◆ 김영환> 그렇습니다. 아주 늦게 했고, 가능하면 이번에는 생업에 돌아가 있기 때문에, 출마를 하지 않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을 했습니다만, 당이 어려운 처지에 있고 도지사 후보가 없는 상태에서 수백 명의 시의원 도의원들이 선거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선당후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이동형> 후보님 장관도 하셨고 4선 의원 출신이지 않습니까. 인지도는 앞서나가는 두 후보에 비해 뒤지지 않은 것 같은데요. 지금 객관적으로 여론조사 하면 3등정도 나오고 있거든요.

◆ 김영환> 3등이 아니라 아주 군소후보가 되어 있죠.

◇ 이동형> 그런데 만회할 시간이 없어 보이는데요.

◆ 김영환> 충분하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제오늘 사이만 해도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을 거라고 보고 있고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제가 나온지 보름 쯤 됐는데, 북미 회담 관련해 지방자치 선거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이고 언론 환경이 아주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저 같은 후보가 있는지 어제 처음 알았을 것 같습니다, 경기 도민들이. 현재 인지도, 오래 정치했기 때문에 저 사람 본 듯하다, 이런 건 있지만 바른미래당의 경기도지사 후보구나, 하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어제 이전에는 5%가 안 됐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당 지지율 안에서 3%, 4%, 5% 나오는 여론조사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결국 선거 전까지는 다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포스터가 붙고, 공문이 가고, 유세를 듣고, 토론이 진행되니까요. 지금부터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고 생각하고 안 믿으시겠지만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뛰고 있습니다.

◇ 이동형> 방금 언론 환경 말씀하셨어요. 이번에 JTBC 주관 토론회에서 배제됐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그래서 항의도 하셨다고요?

◆ 김영환> 제가 지금 JTBC에 갔다 오는 길이거든요. 경기도에 복귀했는데, 공식적인 토론회가 세 번 있지 않겠습니까. KBS, MBC, JTBC 뉴스룸, 한 개에서 빠져있기 때문에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고요. 이것을 강력히 항의하고 있습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불공정한 편파적 행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떻게 원내교섭단체 30석을 가진 정당의 지난 선거에서 26.74% 얻고 대선에서 30%를 얻었던 정당을 배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언론의 일방적인 횡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JTBC의 답변은 어떤 건가요? 왜 뺐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 김영환> 제가 나온 지 얼마 안 되어 지지율이 5% 미만 나오는 조사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뺀 거다. 그렇게 얘기하는데요. 궁색한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법원의 판결도 있을 수 있겠네요.

◆ 김영환> 그렇습니다.

◇ 이동형> 조금 지켜보도록 하고요.

◆ 김영환> JTBC 손석희 사장을 중심으로 논의가 되신 거로 알고 있고,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어제 토론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는데요. 후보님께서는 네거티브가 아닌 검증이라고 하셨습니다만 네거티브로 보는 사람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재명 후보에게 공격이 집중된 듯한 느낌이었거든요. 작심하고 나오신 겁니까?

◆ 김영환> 이재명 후보를 잘 모르는 사람입니다. 같은 당은 했지만 그분은 성남 시장을 하셨지 국회를 한 번도 안 하셨고, 당직도 이렇다 할 일이 없었기 때문에 저를 만난 적 없거든요, 지난 20년 정치를 했지만. 이번에 후보가 되어 살펴보게 되니까 정말 너무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서 양심을 걸고 이건 공직에 나오셔선 안 되는 분이다. 그런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무엇이 덕지덕지 붙어 있잖아요. 전과나 의혹이나 막말이나 이런 것들 본 적이 없는, 과거 인사 청문회나 국정감사 증인들 세워 놓고 여러 가지 일문일답을 많이 해보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그 수십 수백의 사람들 가운데서도 보기 어려운 여러 가지 너무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분이시기 때문에 1,300만 경기도의 수장이 되기엔 여러 가지 문제를 갖고 있다 생각해서 확실하게 검증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죠.

◇ 이동형> 어제 이야기하신 여러 가지의 경우 지난 대통령 경선에도 나온 거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나온 건데 후보님은 그때는 잘 몰랐고 별 관심 없었고 이번에, 최근에 알게 됐다는 겁니까?

◆ 김영환> 그때 논란은 됐지만 당내 경선 아니겠습니까. 훈련장에서 한 거라고 볼 수 있고 이번에는 전쟁터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분 문제 가운데 다 정확한 핵심을 제가 지적한 거죠. 이를테면 막말과 폭언 같은 게 많지 않았습니까. 자유한국당에서 틀고 이런 일이 있었는데 저는 그걸 반대했거든요. 그런데 그 막말과 폭언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이면에는 자기의 형을 정신병자란 이유로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한데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본질은 거기에 있다. 그 과정에서 시장의 공권력이라고 할까 권한을 남용했는가. 이 문제가 핵심이다. 이렇게 지적한 거죠. 또 성남FC에 돈을 165억을 걷어서 광고료, 협찬료로 썼다고 하는데, 그 회사 6~7개가 전부 여러 가지 특혜나 용도 변경이나 인허가나 이런 것과 관련되어 있기에 이것이 어떤 기업이 40억, 50억 내면서 아무런 이해관계 없이 낼 수 있겠는가. 지난 번 미르재단 같은 것을 보면서 대기업 수장들도 수십억을 냈다는 이유로 감옥에 있지 않습니까. 이런 문제들에 대해 수사해야 한다는 문제와 여러 가지 말씀을 하시는데 정확하게 밝혀진 게 없었는데 제가 어제 구체적 사례를 가지고 몇 가지 문제를 밝히지 않았습니까. 이를테면 일베에 자기가 들어가 있었다. 그 다음에 여자 배우를 만난 적이 있고 알고 있는 사이다. 또 무슨 여러 가지 사실들, 사실 확인들이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검증 과정에서 일정한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후보님이 다른 것들 의혹 제기한 것은 그동안 많이 얘기가 나왔고 이재명 후보 측에서도 답변했던 사안이고요. 가장 핫한 것은 어제 여배우 이야기인 것 같아요. 주진우 기자가 여배우에게 보낸 메일을 봤다.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만난 적 있느냐, 알고 있느냐는 질문들. 그랬는데 오늘 이재명 후보가 거기에 대해 답변한 게 있습니다. 혹시 보셨습니까?

◆ 김영환> 못봤습니다.

◇ 이동형> 팩트체크라면서, 두 번이나 그 배우가 사과해서 끝난 일이다. 거짓 사실이라고 얘기했거든요.

◆ 김영환> 그분의 주장이고요. 어제 만난 사실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 여배우는 그동안 소위 여러 가지 말씀을 많이 했었죠. 사과를 하기 전에.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 가지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총각을, 그런 문제가 있었잖아요. 그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그 사람이 그 사람인가에 대한 문제가 핵심 아니겠습니까. 그분이 그 말을 했던 것과 어제 확인한 후보와 만났고, 알고 있는 사이라는 것이 같은 사람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죠. 만약 그렇다면 미투에 관련된 문제고, 또 공직자로서 도덕성에 관계된 문제이기 때문에 그 문제를 밝히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또 오늘 보니까 트위터나 이런 곳에 실제로 주진우 기자를 포함한 사람들로 예상되는 그런 분들의 녹음 파일이 공개되고 있기 때문에 다 국민들이 알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그 사건은 미투와는 상관없는 것 같고요. 불륜 의혹이 맞다고 한다면 공직자로서 도덕성 문제 제기는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이고. 이 후보 측에서는 만난 적 있다는 건 변호인 수임 때문에 얘기했다고 반박하고 있기 때문에 여쭤봤고요.

◆ 김영환> 아니 이게 왜 미투와 관련이 없죠?

◇ 이동형> 지금 후보님께서 주장하신 것과는 미투와 연관성이 없지 않습니까? 강제성을 가졌다거나 예를 들어서 상하관계가 있다거나 이렇게 되어야 하는거지 상관이 없지 않습니까? 의혹이 사실이라면 불륜인 것 아닙니까?

◆ 김영환> 공직자의 도덕성 문제가,

◇ 이동형> 그러니까 그건 도덕성의 문제인 거죠. 만약에 맞다면 도덕성에 크나큰 문제점인 건 맞는 거고요. 그런데 후보님 제가 전화연결해서 이런 얘기하면 후보님 나타내는데 불리할 것 같은데요. 공약 좀 여쭤봐도 될까요?

◆ 김영환> 지금 어제도 중요한 공약을 발표했고요. 그것이 묻히고 언론이 그쪽으로 가버리니까 문제가 되지만 활발한 토론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국민들에게 내세우는 문제는 의료비 후불제, 진료를 먼저 받고 할부로 후불로 돈을 내는, 분납하는 제도, 그런 은행, 그런 것을 경기도에서 시행하겠다는 정책이 있고요. 또 하나는 경기북부의 남한의 북한 공단, 개성공단이 북한의 남한 공단 아니겠습니까. 그것을 역발상한 남한의 북한 공단을 만들어야 한다. 북한의 노동자들이 내려와서 근무하고 올라가는, 특히 미군 기지가 빠져나가고 난 빈 땅, 여기에 남한의 북한 공단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고요. 도시 농민들이 4~5시간씩 텃밭과 유휴지, 산림 등을 이용해 노동하면 한달에 50~70 정도 더 받을 수 있는 생산적 복지 개념으로의 일자리 10만 개를 만들겠다는 공약도 있고요. 제일 중요한 것은 경기 남부 한강 이남에 팬드럼처럼 생긴 이 지역에 수퍼 밸리를 만들어 4차 혁명의 기지로 만들겠다는 주장, 여러 가지 공약을 내세우고 있고요. 어제는 두 가지 공약을 집중적으로 제시하고 토론이 있었습니다.

◇ 이동형> 네 가지 대표 공약을 말씀해주셨는데요. 앞서 언급한 의료 후불제와 남한의 북한 공단을 만든다. 이것은 중앙정부와 협의가 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 김영환> 당연히 그렇습니다. 경기도의 문제는 대한민국의 문제이기 때문에 중앙정부와도 상당히 많은 논의가 필요하고요. 이런 좋은 제안들은 꼭 경기도가 한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경기도가 먼저 시행하게 되면 의료 후불제 같은 것은 전국적으로 확대될 거라고 생각하고요. 또 이것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도 확대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결제 수단이 후불로 가 있는 상황인데, 의료만 선불로 되어 있기 때문에 겪는 어려움이거든요. 그렇게 될 것이기 때문에 경기도가 대한민국이고, 결국 남한의 북한 공단의 경우도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리는 정책 아니겠습니까. 그렇기에 꼭 경기도의 정책이라고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시간이 여기까지라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영환>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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