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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최근 갑질 파문에 휩싸인 대한항공 조 씨 일가에 대해 "어떻게든 (임원직에서) 퇴출시켜야 된다"고 주장했다.
심상정 의원은 오늘(8일) MBC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의혹 이후 터져 나온 이명희, 조현아 등 대한항공 일가의 갑질 파문에 대해 "대한민국 경제에 큰 리스크다.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이들을 가르켜 "법만 잘 지켜도 사법 당국에서 퇴출할 수 있다"고 말하며 "그게 안 되면 법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조현아 씨의 경우, 대법원 계류 중인 '땅콩 회항' 사건으로 항공보안법상 항로변경 혐의가 인정되면 항공사 임원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 씨 일가의 밀수혐의가 밝혀질 경우에도 이들의 임원 자격이 박탈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심 의원은 현행법상 벌금형을 받아도 임원 자격을 유지하는 데 문제가 없고, 집행유예를 받는 경우에도 계열사 임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항공사 임원 선임의 요건을 강화하고 규제하는 '항공사업법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법안 통과를 위해 자신도 해당 법안에 서명했다고 덧붙였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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