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달 장성급회담...'DMZ 평화지대' 논의

남북, 이달 장성급회담...'DMZ 평화지대' 논의

2018.05.01.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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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이달 중 남북 장성급 회담이 열릴 예정입니다.

예상되는 주요 의제를 김주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대북 확성기 방송 철거를 시작한 우리 군은 남북 군사회담이 열리게 되면 긴장완화를 위한 조치를 우선적으로 실행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현재로서는 확성기 부분을 비롯한 또 조금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는 부분들, 서로간에 신뢰구축을 위한 부분에 대해 다양한 방안들을 지금 고려는 하고 있습니다.]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것처럼 비무장 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드는 방안이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무장지대 안에 배치된 GP, 감시 소초와 중화기 철거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측은 비무장지대 안의 철책을 남측보다 훨씬 깊이 전진 배치해 놓았을 뿐만 아니라 GP와 일반 전초인 GOP를 구분 없이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비무장지대 GP를 상호 공동 철수하는 방안에 대해 북측이 쉽게 응할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한반도의 화약고로 불려 온 서해 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드는 방안도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남측은 서북5도 방위사령부를, 북한은 서남사령부를 만들어 대치하고 있습니다.

북측이 NLL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들이 설정한 기존 주장을 되풀이할 경우 논의가 쉽지 않겠지만, 이번 판문점 선언에 NLL을 명시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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