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예술단 평양 도착...리허설 진행

방북 예술단 평양 도착...리허설 진행

2018.03.31.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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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평양 공연을 진행할 우리 방북단 본진 120여 명이 오늘 오전 전세기 편으로 북으로 출발했습니다.

오전 11시 반쯤 평양에 도착한 우리 예술단은 내일 공연이 예정된 동평양 대극장을 방문해 리허설을 진행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 마련한 간이 행사장.

평양에서 두 차례 열리는 공연에 참가할 예술단 출발 보고 행사장입니다.

가왕 조용필씨를 비롯해 최진희, 이선희, 강산에 등 중량급 가수에 정인과 알리, 레드 벨벳 멤버 등 신진 가수들까지 세대와 장르를 뛰어넘는 면면으로 역대급 규모의 예술단입니다.

[조용필 / 가수 : 긴장할 것도 없고, 연습도 다 마쳤고, 즐겁고 편안하게, 저희의 음악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예술단 음악감독으로 공연 준비를 전반적으로 지휘하고 있는 윤상 용인대 교수는 영광과 부담을 동시에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윤상 / 용인대 교수, 예술단 음악감독 : 너무나도 큰 영광임과 동시에 설명하기 힘들 만큼의 무게감도 동시에 느끼고 있습니다.]

예술단과 아울러 태권도 시범단과 기자단, 정부 지원 인력 등 방북단을 총괄하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 방북 일정이 남북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도종환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남북 간 상호존중과 화해의 물꼬를 터 나가도록 주무부서 장관이나 이번 방북예술단 단장으로서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오전 10시 반에 김포 공항을 이륙한 특별 전세기는 11시 30분 평양 순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는 북한 박춘남 문화상과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 등이 나와 영접했습니다.

우리 예술단은 숙소인 고려 호텔로 이동해 오찬을 한 뒤 내일 오후 공연이 예정된 동평양대극장으로 이동해 리허설을 진행했습니다.

오는 3일 저녁으로 예정된 남북 합동 공연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관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돼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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