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등 北 사전점검단, 강릉 도착

현송월 등 北 사전점검단, 강릉 도착

2018.01.21. 오후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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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환 / YTN 정치·안보 전문기자, 송지영 / 前 북한 아나운서

[앵커]
지금은 라이브 모습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 씨마크호텔 앞에 주차고 있는 버스 모습입니다.

이제 앞으로 가기 위해서, 다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 버스가 출발할 예정인데요. 그 전에 버스를 찍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 씨마크 호텔에서 점심을 먹고요. 지금 황영조체육관으로 떠나기에 앞서서 버스에 타고 있는 그런 현장 그림을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보고 계십니다.

다음 일정은 황영조체육관을 둘러볼 예정이라고요?

[기자]
동에서 서로 길다랗게 생긴 곳인데 지금 씨마크호텔이나 지금 말씀을 하신 식사를 하신 씨마크호텔이나 아트센터 황영조체육관 경포 호수 인접에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반경 2km 이내에 있기 때문에 당초 아트센터에 이어서 황영조체육관으로 간다는 것은 직선거리 1km밖에 안 돼요. 황영조기념체육관은 정확히 말씀드리면 강릉 명륜고등학교 교내 시설물입니다.

황영조 선수가 명륜고 출신이거든요. 그래서 씨마크호텔에서 식사를 하고 나와서 황영조체육관을 갔다 다시 강릉아트센터 쪽으로 가는데 다시 말씀을 드리면 반경 2km 이내에 있는 장소죠.

그래서 강릉이 도시가 서울처럼 크게 생각하면 좀 곤란하고요.

그래서 그 인근거리에 있기 때문에 아마 취재진들은 이 아트센터에 먼저 왔다가 대기하고 있었는데 역순으로 여러 가지 취재 경쟁도 피하고 그런 면에서 노선을, 일정을 다소 바꾼 것 같습니다.

[앵커]
북한 측이 선호하는 예술단 공연을 위한 공연 장소가 있다면서요? 규모가 큰 장소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더군요.

[기자]
지금 장단점은 있습니다. 황영조기념체육관은 원래 체육관 용도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규모는 더 크다고 합니다. 큰데 단지 공연을 하는 무대시설을 갖춰야 되는 문제가 있고요.

[앵커]
음향은 아무래도 부족하고요. 그리고 오래전에 지어졌기 때문에 시설 자체가 조금은 열악하다고 하더라고요.

[기자]
무대시설을 해야 되는 것이고 다만 강릉아트센터는 작년 연말에 올림픽 때문에 만들어진 건물이기 때문에 한 1000석 정도가 있고 이렇게 여러 가지 음향 시설, 무대시설, 장단점은 다 있는 그런 형태고 저것이 지금 경포호를 끼고 저쪽 오죽헌 방면으로 도로가 나가고 있는 겁니다.

저기 보이는 호텔이 스카이베이호텔인데 아무래도 알려진 바로는 확인이 안 됐는데 1박을 저 호텔에서 하지 않을까라는 보도도 있습니다.

[앵커]
지금 현재 어디에서 점검단이 1박을 하게 될지는 지금 공개가 안 되고 있죠.

[앵커]
지금 송지영 전 북한 아나운서도 스튜디오에 함께 자리하고 계신데요. 사전점검단이 이렇게 내려오게 되면보통 어떤 점을 중점으로 해서 보나요?

[인터뷰]
그러니까 사전점검단은 지금 공연을 기점으로 해서 주제로 해서 내려왔기 때문에 자기네가 공연할 수 있는 장소가 어떤 악기를 배치할 수 있는 무대 각도가 맞는지 또 마이크를 제대로 설치할 수 있는 기능이 다 돼 있는지 그리고 악기 관현악이라고 하면 그 속에 관현악기가 있고 현악기가 있을 테지만 현악기 중에서도 전기기타 같은 것은 전기 코드를 꽂아야 되고 전기 피아노 카스 같은 경우도 전자 코드를 꽂아야 되기 때문에 그게 다 설치가 완벽하게 준비가 됐는지. 또 관람석이 얼마짜리인지 다 볼 겁니다.

아무래도 평양에서 모란봉악단이나 저런 악단 같은 경우에는 관현악단 큰 데서 공연을 하다 보니까 객석이 어느 정도인 것까지 그리고 무대 볼륨, 음악 볼륨이 퍼져나갈 때 객석이 어느 정도 찬 만큼 어느 정도 낮추고 높게 해서 퍼져나갔을 때 자기네가 어느 만한 소리로 해야 되는지 면밀하게 세밀하게 점검하기 위해서 내려왔을 겁니다.

[앵커]
북한의 예술단 규모가 140명 정도로 남북한에 합의가 되지 않았습니까? 거기에는 오케스트라 단원이 한 80명 정도 되는 것 같고요. 나머지는 일반 예술단도 지금 포함이 되어 있는 거죠?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북한의 예술단이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하려면 적어도 오케스트라 80명을 소화할 수 있는 정도의 무대와 객석 음향 설비가 갖춰져 있어야 되겠네요?

[기자]
지금 강릉아트센터는 그것보다 상회하는 시설은 충분되어 있고요. 다만 서울인데 우리가 서울은 그것보다 훨씬 정교하게 잘되어 있는 공연장은 곳곳에 있는데 다른 대관이라고 하죠.

예약이 이른바 돼 있기 때문에 이걸 피해나가기 위해서 남북한의 일정이 갑자기 짜여진 일정이기 때문에 서울로 같은 경우에는 고척돔 경기장을 알아본다라는 이야기가 있고 지금 문제도 만약에 강릉아트센터로 공연장소를 정한다라고 하면 2월 2일부터 2월 15일까지 평창조직위원회에서 이미 예약된 공연이 15건이나 있다고 됩니다.

이 시간대를 조정해야 되는 이런 것은 있고요. 다만 황영조기념체육관 같은 경우에는 그 시설물은 없다. 이것은 스카이베이 호텔이라고 하는 차선이 경포호를 끼고 강릉선교장쪽까지 방면 앞모습이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강릉시내는 지금 소나무숲 너머가 경포대 해수욕장이 되는 거고요. 직접 화면 화면 우측 방면이 강릉시내 방면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버스 앞쪽 방면에서 쭉 따라오면 7번 국도로 연결이 돼서 속초로 올라가는 방면이 될 것이고 거기서 화면 좌하단으로 하면 평창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옵니다.

[앵커]
지금 저희들이 말씀을 나누는 과정에 북한의 점검단 일행이 탄 버스와 차량이 지금 씨마크호텔에서 벗어나서 경포호 인근에 있는 스카이베이호텔 앞에 멈췄거든요.

보니까 지금 점검단 일행이 스카이베이호텔에서 체크인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마 오늘 숙박을 위한 준비 차 도착한 것으로 이렇게 보이는군요?

[기자]
스카이베이 호텔도 최근에 강릉이 평창동계올림픽 숙박 시설 때문에 스카이베이호텔도 작년 연말쯤 완공돼서 이른바 가장 최신 호텔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전망도 좋고요.

5성급 호텔로 알려져 있는데 지금 저기가 숙박시설로 적합하지 않느냐 그런 관계자들의 이야기가 있었는데 아마 버스가 저기 섰다라는 것을 보면 그럴 개연성이 있고요.

물론 저기 스카이베이호텔에서 지금 강릉아트센터까지도 굉장히 짧은 거리입니다.

[앵커]
일단 오늘 당초 알려진 일정대로 한다면 씨마크 호텔에서 점심을 먹고 그리고 강릉아트센터를 둘러보고 이어서 황영조체육관을 둘러보고 그리고 나서 숙박지로 향하는 것으로 이렇게 예정돼 있었는데요.

오늘 일정이 지금 갑자기 변경이 됐습니다. 보니까 씨마크호텔에서 점심먹는 것까지는 소화가 되었는데 황영조체육관으로 간다고 발표가 되었다가 갑자기 스카이베이호텔로 차량이 이동했어요.

[기자]
강릉 경포호수를 기점으로 설명을 하면 앞서 점심을 한 씨마크호텔에서 나와서 좌회전을 하면 강릉아트센터로 가고 황영조기념체육관으로 갑니다. 그런데 우회전을 차가 했어요.

우회전을 했는데 경포호수가 동그랗기 때문에 7번 국도로 다시 나오면 반을 돌으면 다시 아트센터로 갈 수 있고 강릉 명륜고등학교를 갈 수 있고. 그래서 경포를 기점으로 한다라고 하면 다 반경 2km 이내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기 잠깐 들렀다고 해서 전체 일정에는 큰 어긋남이 없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스카이베이호텔 앞에 정차해 있는데 버스 안에 타고 있던 북한 점검단 일행이 지금 내렸는지 여부는 지금 방송 카메라가 멀리에서 잡고 있기 때문에 확인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렇게 사전에 보도된 것처럼, 전해진 것처럼 이렇게 일정이 정해진 게 변경이 되는 것은 뜨거운 취재 열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어떤 것 때문인가요?

[기자]
단순히 뜨거운, 단선적으로 취재열기 때문에 그렇다고 볼 수 있는 측면도 있고요. 또 하나는 반대로 이야기를 하자면 엊그제 같은 경우 어제 오기로 했는데 미뤘지 않았습니까?

좀 서로 간에 약속이 어긋나는, 국제 규범 약속이라면 개인 간의 약속도 소중히 여겨야 되는데 우리 나름대로 일정을 다 잡았고 했는데 불편함 없이 했는데 좀 여러 가지 일정을 수시로 변한다는 것은 좀 국제 여러 가지 규범에 어긋나는 측면이 없지 않아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화면상 왼쪽에 보이는 모습은 북한의 점검단 일행이 강릉에 도착해서 점심을 들었던 씨마크호텔에서 출발하는 모습을 보고 계시고요.

지금 오른쪽은 저희들이 생중계로 라이브로 전해드리는 화면인데 오늘 북한의 점검단이 숙소로 사용할 곳으로 예상이 되는 강릉 스카이베이호텔 앞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지금 북한의 점검단 일행이 우리 측이 제공한 버스 두 대에 나눠타고 이동 중에 있는데요.

지금 버스는 스카이베이호텔 앞에 있지만 버스 안에 타고 있던 북한의 점검단 일행이 과연 지금 호텔에 내렸는지. 아무래도 호텔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지 여부는 확인이 안 되고 있죠?

[기자]
일정 확인을 위해서 잠깐 버스를 세워놓고 그 안에 가서 여러 가지 체크인 문제라든가 이런 것을 확인했을 개연성, 아니면 개인 사정 때문에 여러 가지... 그런데 지금 잠깐 저기에 섰다라고 해서 전체 일정에는 강릉이 지금 제가 말씀드렸던 오늘 점검해야 될 두 군데 코스가 굉장히 지근거리에 있는 곳이기 때문에 큰 일정에는 무리가 없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송지영 아나운서도 자리에 함께 있어서 여쭙고 싶은데 강릉아트센터가 알려진 바에 따르면 1500석 규모의 아트센터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에 있는 공연장 어느 정도의 규모가 있을까요?

[인터뷰]
아마 현송월 단장이 조금 아까 황영조체육관에 먼저 갔다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걸 보고 우리 에스코트 하는 분들한테서, 우리 일꾼들한테서 들은 것 같습니다.

강릉아트센터가 객석 규모가 1000석 규모다, 그러면 이쪽 체육관 먼저 가봅시다라고 한 느낌이 듭니다. 왜냐하면 평양에는 인민문화궁전이 보통 1만 석 이상입니다.

그리고 4. 25문화회관 같은 곳은 더 그 이상이죠. 8000석 자리가 보통인데 예전에는 만수대예술극장 같은 경우에는 정말 낡았고요.

지금은 4. 25문화회관이 정말 북한에서 1만 석 이상 갖추고 있는 큰 공연장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객석이 얼마나 많이 보안이 돼 있느냐, 이번에 크게 와서 굉음을 올릴, 소리를 내고 싶은데 객석이 작으니까 좀 큰 데부터 먼저 둘러보자라고 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앵커]
황영조체육관이 1500석이고, 정정을 하면.

[인터뷰]
1500석도 현송월 단장이 보기에는 작죠. 중앙에 저분들이 공연을 했을 때는 제가 보기에는 4. 25 인민회관이라든지 인민문화궁전이나 이런 동평양대극장 이런 데서 공연하는 게 기본인데 그러나 공연장은 국가가 짓는 것이기 때문에 크거든요.

[기자]
시청자 여러분들 편의를 위해서 북한은 이런 시설물들이 평양에밖에 없습니다, 사실은. 그런데 강릉은 우리로 말하면 광역단체도 아니고 기초단체예요.

우리가 기초단체에다 저런 시설물을 가지고 있고 기초단체에서 저런 걸 유치한다는 것을 그러니까 시청자들의 이해를 됩기 위해서 북한은 규모가 크다라고 단순 이해를 돕기 위해서 설명을 드리는 겁니다.

[앵커]
몇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이 있느냐, 이게 남북한 간의 자존심 이런 문제는 아니고요.

사실은 보니까 황영조체육관은 지어진 지가 오래 된 체육관 전용시설이기 때문에 이런 관현악단 공연에는 조금은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최근에 지어진 강릉아트센터가 공연을 하는 데에는 더 최적의 장소일 것이다라고 해서 북한 측에 권유를 했던 것으로 지금 알려지고 있죠?

[기자]
그렇죠.

[앵커]
강릉아트센터 같은 경우에는 지난해 11월에 완공이 되었죠. 이게 평창올림픽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 지원시설물 시설물 가운데 하나죠?

[기자]
사실 평창에서 강릉까지 가려면 대관령으로 해서 산에 올라가야 되기 때문에 경기장은 주로 거기있지만 여러 가지 IOC VIP들이 오면.

[앵커]
IOC 총회도 강릉아트센터에서 예정이 되어 있고요.

[기자]
그런 시설물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우리가 다목적 용도의 건물이다라고 봐야 됩니다. 만약 거기에서 공연을 한다라고 하면 사임당홀, 신사임당의 이름을 따서.

[앵커]
대공연장 이름이 사임당홀이라고 하더군요.

[기자]
그래서 조사를 보면 장애인석 12석을 포함해서 객석이 998석, 이렇게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앵커]
오늘 방남을 한 현송월 단장의 모습을 보면 시종일관 당당하고 굉장히 자신감에 차 있는 모습이라고 해야 할까요?

머리스타일도 전에 회담장에 있었던 것과 다르게 옆머리를 넘기고요. 굉장히 당당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런 교육을 하나요, 어떻습니까?

[인터뷰]
제가 보기에는 모란봉악단이 중앙악단인데 현송월 단장의 저 머리를 누가 해 준 게 아니라 본인이 한 것 같습니다. 보통 예술인들은 저런 머리들을 본인이 다 하거든요.

저희도 이제 지방선전대에 다닌다고 해도 저런 머리는 처녀 때 했었던 형태고요. 그리고 저분이 입고 왔던 옷이라든지 가방이라든지 저분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입니다.

가수를 뛰어넘어서 어떤 행정일꾼, 대표로 방남을 했기 때문에 위풍당당해 보입니다. 또 북한 당국에서 내려보낼 때 조국의 명예를 지고 위풍당당하게 행동하세요, 이런 조언은 분명 했을 것이고요.

또 그만큼 신임을 받고 있는 사람이다라는 것이 제 얼굴에도 보입니다.

[앵커]
지난번 고위급 회담 이후에 판문점에서 열린 실무회담 때부터 현송월 단장의 패션, 액세서리 이런 부분들이 관심이 되었는데요. 오늘 현송월 단장의 패션 가운데 가장 크게 눈에 띄는 게모피 목도리죠.

이게 여우 목도리인지 모르겠지만 북한에서 고위층이 많이 애용하는 패션입니까?

[인터뷰]
고위층도 그렇고 평양 북한 나름대로 수도라고 하기 때문에 지방사람들은 몰라도 평양에 가면 저런 옷차림을 한 여성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저희 사촌언니도 저런 거 비슷한 거 두루고 다니는데 진짜인지 가짜인지. 그런데 북한 내부에서도 해리서라든지 여우라든지 자체로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환경 단체에서 들고 일어날 텐데 북한에서는 환경단체, 동물 환경단체 이런 게 없습니다.

동물은 사람을 위해서 항상 보호해야 된다, 천연동물 내놓고 그런 개념들이 아직은 많기 때문에 저런 해리서나 이런 목도리들을...

[앵커]
해리서가 무엇...

[인터뷰]
북한 내에서 직접 기릅니다.

[앵커]
해리서가 뭘 말하죠?

[인터뷰]
해리서를 우리 대한민국에서 뭐라고 하지? 저도 우리 대한민국 말로 풀이하기는 갑자기 어려운데 해리서가 밍크 비슷한 겁니다. 그리고 여우도 기르고 있고요.

그런 목도리 같은 것을 자체 내에서 평양 수출 공장에서 만들어서 그걸 외화상점에 놔두고 외국인들이 사가게 하고 그리고 근무하는 현송월 정도면 그런 거 하나 김정은에게 선물받았을 가능성도 있고 외화로 받아서 자체를 직접 사서 사용했을 가능성도 높고 보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현송월 단장의 패션 가운데 또 하나 관심을 가졌던 게 지난번 실무회담에서 들고 나온 이른바 클러치라고 하는데 여성들이 많이 애용하는 끈이 달리지 않은 작은 손지갑 같은 걸, 가방을 얘기하는데 오늘은 끈이 달린 가방을 들고 나왔어요. 혹시 그런 가방 보신 적 있나요?

[인터뷰]
평양에 가면 다양한 가방들이 있는데 샤넬 가방이라든가 프랑스에 있는 이탈리아 가방들을 가져다가 비슷하게 북한 소가죽으로 비슷하게 가공해서 파는 거 있습니다.

그래서 저 가방이 정말 외국에서 가져온 진짜 정품인지 가품인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 평양도 그런 손재주 기술은 뛰어나다. 그래서 북한에서 김정은이...

[앵커]
일종에 모방 상품인가요, 그러면?

[인터뷰]
그렇죠. 국내 상품이라고 저는 봅니다. 왜냐하면 또 우리 대한민국에 오기 때문에 북한을 자랑하려고 온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북한에서 우리 민족 제일 주의를 계속 내세우기 때문에 내가 만약에 외국제 가방을 들고 나오면 내가 사대주의를 신봉하는 자로 보이기 때문에 국내산으로 모두 준비해서 그 옷차림부터 다 준비해서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때 당시에 현송월 단장이 들고 나왔던 작은 손가방 그게 국제적으로 이름난 명품 회사 제품 아니냐라는 네티즌들의 지적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해당 유명 명품 회사에서는 자기들 제품이 아니라고 공식적으로 부인을 했더라고요. 그런 과정을 보면 우리 송지영 아나운서의 이야기가 상당히 신빙성이 좀 있어 보이는군요?

[인터뷰]
평양에 가면 저희 사촌언니도 외국제 가방 비슷한 것을 가지고 다녔는데 공장에서 만든 것이다, 어디에서 만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정말 외국것처럼 멋있게 만들었다, 저도 이렇게 느껴본 적이 있거든요.

[앵커]
알겠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에 10시 26분에 서울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영하 8도에 진짜 쌀쌀한 날씨였는데요. 파주 통일대교에서 정말 취재진의 열기가 굉장히 뜨거웠어요. 서울역에서도 뜨거웠고요.

[기자]
화면을 봤는데 지금 시종일관 저 복장을 하고 있는데 본인은 굉장히 더웠을 겁니다. 지금 왜냐하면 우리 측 관계자들은 그다지 두꺼운 코트를 입고... KTX 타보시면 다 아시겠지만 밖의 온도와는 전혀 관련이 없죠.

그런데 어쨌든 아무래도 제가 제일 궁금한 건 판문점에서 개성을 와서 1박을 해서 오늘 군사분계선을 넘었을까, 아니면 새벽에 평양을 출발해서 바로 8시 57분에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우리 도라산CIQ로 해서 자유로까지 이어져 왔는지. 버스를 통해서 일관되게 이동을 했고 서울역에서 그리고 서울역에서 강릉까지 태백줄령을 넘어가는 거거든요.

넘어가는 건데 굉장히 접근성이 용이하지가 않았던 것이고. 그런데 우리가 KTX를 2시간 만에 간다, 아마 관계자들이 내색은 안 해도 굉장히 여러 가지 문화적 충격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충격 받았을 개연성이 없지 않아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사실 북한 점검단이 오늘 아침 9시부터 아주 긴박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요. 사실은 경의선 육로를 통해서 넘어온 것, 이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죠?

[인터뷰]
저도 저분들이 저걸 알까 이런 생각이 지금 문득 들거든요. 경의선 육로라는 게 저희가 북한에서 교육받기에는 38분계선에 미국과 남쪽이 콘크리트 장벽을 세웠다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 장벽이라는 게 사실 마음의 장벽이지 실제 콘크리트 장벽은 없지 않습니까? 그걸 저분들이 그걸 넘어서 왔는데 그 장벽을 넘어온다는 것을 저분들이 알까, 콘크리트 장벽은 실제 없다, 이걸 알까 저는 되게 궁금하거든요 .

그리고 강릉의 경포대라는 게 정말 북한에서도 명승지 하나로써 저희가 학교 때부터 자연을 배울 때 가르쳐줍니다. 강릉의 명포대를 통일이 되면 가봐야 된다. 제주도에 있는 한라산에 가보듯이.

그래서 강릉의 경포대에서 공연을 한다, 경포대 그쪽을 본다, 그 유명한 명승지에 직접 와보는 것인데 저분들이 저걸 알까?

그리고 남쪽이 발전된 상을 보면서 지금은 빨간 사상으로 꽉 무장돼서 표출은 안 하지만, 내색은 안 하지만 우리 남쪽이 얼마나 발전하고 북한에서 배웠던 남조선이 정말 못산다 이런 점에서 벗어나서 좀 바로 봤으면 좋겠고 우리 남쪽에 대해서 좀더 동경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입니다.

[앵커]
방금 들어온 소식인데요. 경포대 앞에 있는 스카이베이에 2시 10분 정도에 사전점검단이 체크인을 했다라는 소식입니다.

이제 앞으로 조금 있으면 또 다시 그 뒤에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 나오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해 봅니다.

[기자]
체크인을 했다라는 것은 오늘 거기서 숙박을 하겠다라는 의향으로 봐야 되겠죠. 왜냐하면 여러 가지...

[앵커]
아직은 확인은 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기자]
그러니까 체크인을 했다라는 전제하에서 본다라면. 군부대 앞서 저희 군부대 시설물이 있는데 그쪽 군부대 시설은 좀 송정해병이라고 해서 강릉 시내에서 삼척 방면으로 내려가야 되는데 거기는 평소에는 그 해변가는 여름에 해수욕을 못 합니다.

왜냐하면 수심이 깊어서. 그래서 군부대 시설물로 이용하고 있는데. 그곳까지는 보안이 유지되겠지만 거기는 또 골목길을 지나가야 되는 그런 어려움이 없지 않아 있어요.

그래서 어찌됐든 간에 스카이베이호텔에서 머물고 오늘 강릉아트센터나... 아마도 한 군데 점검하는 시간은 예정대로 1시간 정도씩 둘러본다 이렇게 예정돼 있다라고 하죠. 만약에 제가 앞서 평양에서 바로 내렸으니까 평양에서 새벽에 출발했을 가능성이 있고요.

일행단도 굉장히 피곤할 겁니다. 오늘 일정을 빨리 끝내고 휴식시간을 갖는 일정으로 짜여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죠.

[앵커]
당초에는 북한의 점검단이 사용하게 될 숙소로 민간 호텔로 또 강릉 인근의 군시설 이 두 가지가 거론되었었는데요.

최종적으로 강릉 경포호 인근에 있는 스카이베이 민간 호텔을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황영조체육관과 또 강릉아트센터를 둘러보기 전에 호텔 숙박을 위한 체크인을 하는 시간을 미리 갖는 게 상당히 이례적으로 보이거든요.

[기자]
그렇죠. 아무래도 여러 가지 가방도 있을 수 있고 짐가방 같은 것 이런 걸 여행용 가방이라든가 미리 갖다놓을 수도 있고. 우리의 추론입니다만 할 수 있는데 거듭 말씀드리지만 오늘 봐야 될 장소들이 경포호를 기점으로 해서 굉장히 가까운 곳이 있어요.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크게 동선을 바꿨다라고 해서 일정에 무리가 있고 그리고 지금 경포호 보면 앞서 경찰이 교통통제를 해도 그렇게 날이 추워서 그런지 몰라도 관광객들이 눈에 많이 띄지는 않는 것 같아요.

지금 사실 저 길이 평소에 주말이 되면 굉장히 교통란이 심한 2차선 간선도로인데 굉장히 심한 곳입니다. 저기서 주문진 방면으로 가면 경포대 해수욕장 주입구가 나오고요.

저기 송림숲으로 해서 오른쪽으로 간선도로가 연결되어 있는 곳이 있는데 그 해변가 주변에서 아까 식사했던 호텔 지금 숙박지로 거론되는 호텔, 황영조체육관, 강릉아트센터가 다 인근에 몰려 있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다.

[앵커]
사실상 이렇게 북한 점검단 일행 7명이 내려와서 이렇게 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마는 점검단의 일정과 동선 그리고 숙박지 이런 부분들은 남북한 간의 충분하게 협의를 통해서 결정이 되겠죠?

어느 일방의 요구에 의해서 결정되기보다는 서로 상황에 대한 의견을 좀 주고받은 끝에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 뭐냐라고 도출을 해서 이렇게 결정되겠죠?

[기자]
아무래도 우리가 손님을 맞는 입장이니까 우리가 권유를 할 것이고 과거 우리가 평양에 가면 평양 당국에서 권하는 호텔에 투숙하고 그리고 오랜만에 남북 관계가 급속히 해빙 무드로 들어섰기 때문에 이런 신변안전보장 문제는 크게 양측이 크게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당초에 이례적이라고 생각을 하는 게 점검단 일행의 보안이나 신변 경호나 이런 부분들을 감안을 했을 때 군 관련 시설이 좀 거론되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이례적으로 민간호텔로 이렇게 결정됐고요.

또 그것도 지금 점심 먹고 바로 체크인을 위해서 숙소 앞으로 바로 차량이 이동을 해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들이 상당히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이렇게 보이는군요.

[기자]
지금 말씀하셨던 숙소가 어느 곳인지 저는 아는데요. 그러니까 시설물이 좀 오히려 군 장병들 여름 하계 휴양지 개념의 숙소입니다.

VIP로 이용하려고 가만히 놔뒀다가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늘 이용하는 것인데. 노후화되어 있는데 그러니까 상대적 노후화라고 봐야 되겠죠. 스카이베이 호텔에 비해서 상당히 노후화돼 있기 때문에 다만 거기이것은 보안이 용이하다.

저 정도에도 시큐리티 문제라든가 그런 보안 문제는 강릉에서 우리가 대한민국에서 테러가 난 적이 없지 않습니까? 그런 것은 아무 걱정을 안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이번 점검단의 단장으로 현송월 단장이 내려오면서 현송월 단장의 위치나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관심이 굉장히 쏠리고 있는데요. 간략하게 소개를 해 주시면 어떨까요?

[인터뷰]
저도 좀 놀랐거든요. 현송월 씨가 제가 탈북하기 전까지는 보천보전자악단, 왕재산경음악단을 거치고 보천보전자악단에서 준마처녀라는 노래, 축포라는 노래, 여러 노래를 부르던 가수였습니다.

북한에서도 가수라고 하면 어떤 인텔리 개념으로 가수는 예술적으로 일단 뛰어난 사람이라고 봐서 이제 북한에서는 나쁘게 부정적으로 표현하면 딴따라라고 표현을 하고 예술인이라고 긍정적으로 표현을 하는데 저분이 장성택이 처형된 어느 날 저분도 사라졌다라는 와설이 막 돌더니 어느 날 갑자기 우리나라 대령급에 해당하는 군복을 입고 나와서 김정은에 대해서 연설을 합니다.

갑자기 군복을 입고 대령급으로 나오더니 그러더니 또 어느 날 갑자기 조선중앙위원회 중앙당 위원으로까지 거론됩니다.

그러면 지금 가수에서 벗어나서 어떤 출세를 한 것이죠. 그리고 이번에 우리나라와 평창올림픽과 관련해서 실무 접촉에서 거기 대표단으로 나오는 거죠.

[앵커]
북측 대표단으로 여성이 인솔한 경우는 굉장히 드문 경우죠?

[기자]
사실 북측 대표단이 역설적으로 남측에 온 적은 별로 없죠. 90년대 중반에 남북이산가족이나 고위급 장관회담이나 이럴 때 1차 이산가족을 할 때 우리가 평양을 간 적이 있고 그때 2차 이산가족 상봉단이 왔을 때 그때 유명한 전라남도 출신의 월북을 했던 인사가 자기 고향 어머니를 위해서 시를 낭송한 적이 있습니다.

어머니 늙지 마시라, 당신 몫까지 내가 두 해씩 먹으려 해서 당시 서울을 눈물바다를 만들어놓은 적이 있는데. 지금 그것은 우리 국민학 공부를 하는 학생들도 압니다.

그런데 어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여성이 단장을 이끈 것은 과거에 몽양 여운형 선생 딸인 여운홍이라는 북한 혁명열사 관장을 하셨던 분인데 그분이 한번 90년대 초반에 남북 여성대회 관련, 통일민족축전 때 대표로 잠깐 온 적이 있었죠.

[앵커]
사실은 현송월 단장 모란봉악단장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북한이 이번에 우리 실무회담 하는 과정에서 삼지연 악단장으로 이렇게 소개를 했어요.

그런데 우리가 의아하게 생각을 했던 게 모란봉악단은 우리가 익히 들어서 잘 알고 있는데 삼지연관현악단은 우리가 생소한 그룹이거든요.

혹시 송정아 아나운서께서 삼지연악단 좀 얘기 많이 들어보셨습니까?

[인터뷰]
삼지연관현악단이라는 말은 없었고 예전에 은하수관현악단은 있었습니다. 그건 어떻게 된 영문인지 이제 없어졌고요. 나중에 모란봉악단, 청봉악단 아직도 왕재산예술악단은 살아 있습니다.

중앙급 예술단은 살아있는데 이번에 평창올림픽과 관련해서 갑자기 삼지연관현악이라고 좀 늘렸거든요. 거대한 명칭을 사용했고 거기에 관현악이라는 말이 들어갔는데 만수대예술단 밑에 삼지연악단이라고는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조그마한 악단 그 밑에 속한, 중앙 개념으로 있었는데 거기에 청봉악단이라든지 어떤 만수대예술악단이라든지 어떤 평양음악무용대학이라든지 여러 예술단을 합해서 관현악단을 해서 거기에 실 대표로 해서 현송월 씨가 관현악단 단장으로 온다고 하니까 저도 좀 놀랐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자]
지금 여러 가지 악단을 이야기를 했는데 북한의 모든 악단의 앞에 붙는 명사가 사실 백두혈통,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체제 찬양 성격이 굉장히 강합니다.

왜냐하면 만수대예술국단은 만수대는 김일성 생가가 있는 곳이고요. 평양 외곽으로 약간 언덕에 있고요.

그다음에 우리가 모란봉악단이라는 부분을 좀 주의깊게 봐야 되는데 모란봉이라는 것은 우리 향로봉, 비로봉 봉우리의 이름인데 북한에 김일성,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이 있습니다.

그 산 이름이 금수산입니다. 그중에 가장 높은 봉이 전통적으로 모란봉입니다. 하늘에서 볼 때 모란꽃같이 생겼다.

그리고 삼지연이라고 하는 건 원래 과거 개념으로 하면 함경북도 무산에 있는 호수 세 개가 연달아 붙었다 해서 삼지연인데 이게 행정구역 개편하면서 양강도가 돼요. 그래서 삼지연군이 됩니다. 여기에 북한이 갖는 것은 혁명의 성지입니다.

북한 체제의 근간을. 그래서 북한의 이런 모든 악단에 명사가 붙는 것이 북한 체제를 기본적으로 옹호하는 용어다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보통 전자악단의 보천보도 북한에서는 상당히 의미가 있는 곳이라고 볼 수 있죠?

[인터뷰]
김일성이 만주에서 빨치산으로 처음으로 쳤다고 해서 보천보를 쳤다라고 해서 보천보전투악단이 있는 것인데 성지의 이름들을 다 땄지만 과거에 보천보전자악단도 일본에 가서 공연할 때 김일성, 김정일 숭배하는 공연보다는 일본 문화에 맞게 일본 노래를 다 준비해 가져가서 했던 적이 있고요.

또 예전에 왕재산경음악단 같은 경우도 중국에 가서 중국 전통 춤을 추고 전통 공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 본인들도 바보가 아닌 이상 생각을 하겠죠. 2015년 12월에 중국에 왔다가 중국에서 단숨에라는 공연을 선보였는데 거기에서 김정은이 비준 내리는 것부터 시작해서 마지막에 은하3호가 괴성을 지르면서 하늘로 올라가는 걸 보여주니까 이건 좀 뺐으면 좋겠다 하니까 누가 봐줬기 때문에 토씨 하나 뺄 수 없다라고 해서 돌아간 전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본인들도 이 기회를 굉장히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국민이 그걸 싫어하는 것을 뻔히 아는데 자기네 공연에나 먹힐만한 공연을 수령남 찬양 이런 걸 하면 우리가 박수를 안 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좀더 삼지연관현악단이라고 해서 오케스트라로 해서 좀 더 국제적인 베토밴이나 모차르트 곡 같은 것이나 민족적인, 애국적인 같은 곡을 많이 준비하지 않을까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아닌 게 아니라 이번 실무회담에서 공연 내용과 관련해서 아직 남북한 간에 구체적으로 세부적인 항목을 합의를 하지는 않았지만 대략의 원칙 정도는 의견 교환을 했던 것 같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북한 측에서도 이번에는 공연 내용과 관련해서 좀 통일 분위기에 맞고 또 남북한이 잘 아는 민요와 세계 명곡 등으로 구성하겠다 이런 뜻을 밝혔다라고 하더라고요.

[기자]
우리가 예술단 실무협상할 때 우리 코리아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장, 예술 감독 이런 분들이 실무대표로 참석을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각에 나오는 2008년도에 뉴욕필하모닉이 평양을 방문해서 정주영체육관에서 오케스트라 공연을 한 적이 있어요.

그때 뉴욕필하모닉 측에서 요구하는 여러 가지 곡이라든가 음향이라든가 그런 것을 북측이 해 줬는데 지금 세계 명곡 안에 그정도에 준해서 기준점을 뉴욕필하모닉이 2008년도에 평양 공연을 했을 때 그걸 기준점으로 해서 선곡을 하고 곡을 하자 이렇게까지 이야기가 전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측도 북한 측에 의견을 개진했다고 해요. 곡목이나 연주 내용에 대해서 가급적이면 순수 예술적인 민요나 가곡 그리고 고전음악들이 바람직하겠다라고 얘기를 했더군요?

[인터뷰]
그렇죠. 우리 통일부에서도 그걸 적극적으로 권했을 것 같습니다. 뻔히 북한에서 수령 찬양 선전을 하는 것을 뻔히 아는데 아무 내용이나 하라고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이런 쪽으로 하자, 이런 쪽으로 민족성을 살리고 좀 민요, 아리랑 쪽으로 하든지 아니면 세계 명곡이라든지 이런 선에서 했으면 좋겠다고 권고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은 연주 곡목이나 공연 내용 때문에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던 2015년 베이징 공연 이런 불상사가 생겨서는 안 되겠죠?

[인터뷰]
그렇죠. 북한도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본인들도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아마 적극적으로 하루 삐쳤다가 다음 날, 오늘 오기는 했지만 본인들도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다소 보수적인 시각의 의견을 전달하면 지금 베이징 공연이 결국은 무산됐던 것이 2015년 12월 15일인데 사전에 중국 당국과 프로그램은 다 교환이 됐었습니다.

다 됐음에도 불구하고 믿었죠. 믿었는데 그날 리허설을 하는 도중에 사전 프로그램 없던 것을 했던 겁니다. 그래서 중국 공안에서 못하게 한 겁니다. 사실은 사전 약속을 어긴 거예요.

불현듯 끼워넣기를 한 거죠. 곡을 끼워넣기를 했고 배경음악을 해서 중국 공안이 그것을 못하게 해서 거기서 파문이 일고 그때 현송월 사람이라는 존재가 부각됐고 왜냐하면 아버지 김일성, 김정일 때 북중 중국대사 주재인 김성남 당 중앙위원인 사람이 쩔쩔맬 정도로 해서 그때 현송월의 위상이 나타났는데 지금 보수적 시각에서 보면 북측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물론 사전의 약속이기 때문에 북측이 과거에 여러 가지 이런 약속을 스스로 깬 적이 많았어요.

대표적인 것이 2007년도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당시 김정일 위원장의 10. 4공동성명 제6항 두 번째 줄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공동 응원단하자고 김정일 위원장이 먼저 제안해서 만들었어요. 그런데 자신들이 정상 간의 약속도 자신들이 깼어요. 이런 부분들을 보수층에서는 우려를 하는 거죠.

[앵커]
지금 저희들이 얘기를 나누는 중에 북한의 점검단이 숙소로 쓸 것으로 예상이 되는 스카이베이호텔 앞에 경찰 병력들이 갑자기 배치가 되고 있군요.

이 이야기는 지금 버스 안에 있는 점검단 일행이 곧 내릴 예정이기 때문에 이런 사전 준비를 하는 게 아니냐 이렇게 지금 관측이 되는군요?

[기자]
그런데 지금 굳이 저렇게 행령을 앞에서 저 앞에 호텔 로비 앞에도 차가 설 수 있는데 굳이 이렇게 도로 상에서까지 연결이 된다라는 것은...

[앵커]
많은 취재진들이 호텔 앞에 있기 때문에.

[기자]
아마 나오기 위해서, 버스를 타기 위해서 호텔 내부에 있다가...

[앵커]
혹시 화면 저희들이 보는 도중에 북한의 점검단 일행이 버스에서 내려서 호텔 안으로 들어갔던 모습이 목격이 됐습니까? 그렇지는 않죠? 제가 보기에는 버스 안에 타고 있는 것 같거든요.

[기자]
그런데 지금 외람된 말씀이지만 제가 저 장소를 잘 압니다. 잘 알기 때문에 도로 사정이라든가 봤을 때는 나오기 위한, 차량에 탑승하기 위한 노선에 좀 무게중심을 두고 싶습니다.

[앵커]
그러면 우리 김주환 기자의 분석으로 본다면 지금 점검단 일행이 호텔 안에 체크인을 위해 들어갔고요. 지금은 체크인 업무를 모두 끝내고 지금 호텔에서 나오기 위해서 이렇게 경찰이 폴리스라인 비슷하게...

[기자]
저 버스에 탑승할 것 같은데아마 저 버스 안에 탔다라고 하면 앞에 기자들이 취재하는 데 협조를 구하며 비켜달라 이렇게 요청했을 개연성이 없지 않아 있겠죠.

[앵커]
이 시각 스카이베이호텔 앞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경포대 해변 근처에 있는 민간 호텔이고요. 이곳에, 이 안에 지금 사전점검단이 잠시 머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예상으로는 병력이 움직이는 것을 봐서는 사전점검단의 이동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사실상 취재진들에게 공식적으로 발표가 됐던 점검단의 일정이 상당히 지금 바뀌었습니다. 보니까 현장 상황, 또 취재 열기 이런 부분들을 감안을 해서 남북한 사이에 협의가 이뤄졌고요.

그 협의에 따라서 점검단의 일정과 동선이 조금 바뀐 것 같죠? 일단 저희들에게 전해진 바에 따르면 점검단은 일단 스카이베이호텔에서 간단하게 체크인 하는 절차를 마치고 일단 황영조체육관 쪽을 향해서 먼저 가는 것으로 이렇게 지금 전해지고 있죠?

[기자]
네. 지금 버스 방향으로 봐서는 저기서 나오려면 강릉선교장으로 가야 됩니다. 선교장에서 쭉 나오다 보면 오죽헌 방면 직전에 사거리가 있습니다.

옛날 7번 국도인데 그쪽에서 다시 좌회전 해서 강릉시내로 들어가야 됩니다. 시내로 들어가자마자 좌측변에 명륜고등학교가 있고요.

그 명륜고등학교 안에 황영조기념체육관이 있고 거기에서 1km 남짓 가면 강릉아트센터가 나오고 거기가 강릉종합운동장 이런 시설물들이 있는 곳이 교동인데 모여있는 장소가 되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저희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점검단 일행의 체크인 하는 시간이 좀 오래걸리는 것 같고요.

체크인 한 뒤에 아니면 호텔 숙소에서 간단한 휴식을 취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죠?

[기자]
휴식을 취하거나 아무래도 관심사가 어떤 복장을 다른 옷으로 갈아입기 위해서 갔을... 사실은 시설 점검하는데 오늘 현송월 단장 복장은 좀 불편해 보이죠.

[앵커]
오늘 현송월 단장이 검정색 코트와 또 모피 목도리를 하고요.

또 신발은 봤더니 발목 부츠라고 하던데 부츠인데 약간의 뒷굽이 높은 부츠를 신었죠? 사실은 그런 신발을 신고 이렇게 여러 일정을 소화하기에는 좀 불편한 점도 있을 수 있죠? 여성 입장에서는 어떻습니까?

[인터뷰]
평양에서 예술단에 있던 분들, 예술단에 있지 않았어도 평양 사람들은 좀 멋쟁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평양에서는 저걸 왈렌키라고, 러시아말로 표현하고 왈렌키라고 합니다. 러시아말로. 왈렌키라고 하는 것이 긴 부츠, 긴 장화를 왈렌키라고 하고 짧은 구두를 목구두라고 합니다.

왈렌키를 신고 온 것 같은데 보통 현상입니다. 보통 북한에서 좀 산다라고 하면 러시아의 벌목공으로 갔다가 온 딸들도 왈렌키를 신기도 하고 요즘에는 중국에서도 많이 들어오고요.

북한 내에서도 저런 목구두라든지 장구두를 많이 생산합니다. 왈렌키 같은 것을. 러시아 비슷하게 하거든요.

북한은 또 눈이 많이 오기 때문에 그런 걸 또 선호합니다, 처녀분들이. 그래서 그런 것을 많이 신는 모습인데 일단 북한에서 함경북도 끝쪽에서 신는 그런 섬동화같은 것을 신고 올 수는 없지 않습니까?

왈렌키라는 것이 그래도 좀 포멀하게 느껴지고 그런 복장으로 좀 딱딱한 걸 북한은 좋아합니다.

복장을 각이 나게 입어야 뭔가 정상으로 보는 거죠. 편안하게 입는 것은 오히려 풀어진 것으로, 해이해진 것으로 보는 겁니다.

그런 게 있고. 제가 보기에는 불편한 것 같지는 않고 보통. 현송월 입장에서는 저 정도 입고 오는 게 보통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상에 현송월 단장을 비롯한 북한의 점검단 일행의 모습이 지금 호텔 앞에서부터 지금 보이지 않기 때문에 호텔 앞에 버스는 있지만 점검단의 실제 모습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어떤 일정을 보내고 있는지 저희들이 구체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기자]
지금 남측 관계자들 같아요. 좌측에 태극기를 단 것을 보니까 남측 관계자들의 모습인 것 같은데...

[앵커]
사실은 북한의 현송월 단장의 존재감이 가장 크게 부각이 됐던 게 우리가 조금 전에 얘기를 하다가 멈췄습니다만 2015년 12월 15일 북한 베이징 공연이 철수되는 과정이었죠.

사실은 그때 당시 북한 외무성의 고위 관계자가 일종의 대표자 급으로 모란봉악단을 인솔하고 갔는데 실제 철수 결정은 현송월 단장이 결정을 했고요.

진행하는 그 과정을 보면서 중국의 외교부 관계자들이 깜짝 놀랐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죠. 당시 김성남이라고 앞서 말씀을 드렸던 그 당시에 선전선동부 부부장급에 해당하는 굉장히...

[앵커]
부부장급이면 우리로 얘기하면 차관급에 해당하는 고위 관료죠?

[기자]
사실은 차관급으로 고위 관료인데 사실은 부자가 들어가는 게 높은 경우가 굉장히 많죠. 원래 사회주의 관료체계상. 김성남이라는 인물이었는데 60대 중반이었는데 사실 이 사람이 대표로 갔는데 의사결정 그날이 토요일이었습니다.

일본 언론들이 먼저 보도를 해서 굉장히 충격에 빠졌는데 그 결정을 김성남 대표가 한 것이 아니라 단장인 당시 현송월 모란봉관현악단장이 군복을 입었죠.

당시 인민군대좌군복을 입고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굉장히 북한 문제를 연구하는 학자들이나 굉장히 그때 놀랐던 기억이 있었죠.

[앵커]
대좌계급장을 그때 달고 있었다라고 하는데 대좌라고 하면 우리로 이야기하면 대령급이죠?

[인터뷰]
대령급에 해당합니다.

[앵커]
무궁화 3개.

[인터뷰]
북한에서는 대좌라고 하면 4개거든요. 4개예요. 소좌, 중좌, 상좌, 대좌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별 하나가 소좌, 중좌, 대좌. 대좌면 별 4개를 의미하는 거죠.

[앵커]
우리는 장군이 중장부터 장군 계급장, 별 계급장...

[인터뷰]
대좌부터는 대장에 해당합니다.

[기자]
약간 겹치는 부분이 있는데 그리고 우리는 소장, 준장, 대장인데 북한은 중간, 우리의 소장급을 준장이라고 그럽니다.

나중에 북한은 차수라는 것도 있고 원수라는 칭호도 있는데 과거에 조명록 공군사령관을 원수까지 한때 줬다가 뗐는데 김정은 때 와서 이른바 강등 정치라고 해서 임기를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니라 별 2개도 달아줬다가 떼었다 이런 식으로 해서.

[앵커]
원수에 대원수도 있고요.

[인터뷰]
러시아 명칭을 그대로 가져와서 일단은 접목했기 때문에 러시아 계급을 이해하면 금방 이해할 것 같습니다. [앵커] 송지영 전 아나운서와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좀 이건 맥락에서 벗어난 질문일 것 같은데요. 모란봉악단의 공연, 직접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인터뷰]
제가 대면하고 직접 본 것은 아니고요. 저도 대한민국에 와서 모란봉악단이 생긴 것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도 유튜브에서 많이 보고 과거 보천보악단이고 왕재산경음악단보다 모란봉악단은 어떤 분들이고 어떤 공연을 하는가를 제가 봤습니다. 그러니까 사상성 내용에서는 하나도 안 변했고요.

공연하는 폼새가 북한에서 말하는 일명 주체 예술이라고 하죠. 자기네 전통을 지키면서도 나름대로 옛날보다 복고적이지 않고 좀 더 세련미를 강조하고 예전의 여성들은 노래를 잘하면 키가 작아도 보천보전자악단에 전혜영이라는 휘파람을 부른 가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분...

[앵커]
휘파람 노래 유명했죠.

[인터뷰]
유명하죠. 목소리가 천연 자연목소리라고 해서 김정일이 선호를 했는데 키가 엄청 작습니다.

북한에서는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체격이 일단 돼야 노래도 잘해도 거기에 겹쳐주는데 전혜영은 하도 목소리가 꾀꼬리다 보니까 키가 작아도 보천보전자악단이라는 유명한 악단에 채용이 됐거든요.

모란봉악단이나 청봉악단은 노래를 아무리도 잘해도 키가 작고 얼굴이 못나면 최고의 체격과 미를 갖춘, 각선미를 갖춘 여성분들로써. 얼굴 형태가 예전의 복스럽던 달덩어리에서, 달덩어리 같은 복스럽던 형태에서 좀 더 서양식으로 갸름하면서도 각선이 있는, 턱이 있는 여성분들. 그리고 노래하는 목소리가 다 비슷하더라고요.

특별하게 옛날 북한 창법, 러시아 창법대로 아~이런 목소리가 아니고요. 그냥 가수, 편안하게 나오는, 편안하게 말하듯이 나오는 그런 가수 목소리들로 모란봉악단이나 거기서 조금 나아가서 청봉악단이나 조금 더 클래식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것입니다.

[앵커]
그러다 보니까 모란봉악단이 나왔을 때 대내외적으로 북한에도 걸그룹이 생겼다.

[인터뷰]
소녀시대라고 했잖아요.

[기자]
그런데 사실 모란봉악단 공연 프로그램 전체를 다 볼 필요가 있어요. 왜냐하면 과거에 지금 말씀하셨던 은하수경음악단이라든가 왕재산경음악단이라는 곳은 우리가 걸그룹 형태로만 했는데 모란봉악단을 하다 보면 마지막에 반드시 공훈국가합창단이 등장합니다.

남성 합창단인데 이 사람들이 다 북한 군인들입니다. 사실 이번에 140명의 예술단이 온다는데 오케스트라 구성원을 140명씩 하는 관현악단은 없어요.

[앵커]
관현악단은 80명 정도 되고요.

[기자]
우리가 세밀하게 봐야 되는 것이 북한 국인들로 이뤄진 공훈국가합창단의 복장이라든가 과거 러시아 공연이라든가 북중 관계가 안 좋았을 때는 중국 가서 한 번도 안 했어요.

그런데 러시아 모스크바에 갔을 때 양측의 공훈국가합창단들이 해서 국가 합창을 하고요. 이 공훈국가합창단은 북한 문제 공부하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오후 3시에 북한 조선중앙TV가 방송을 시작합니다.

맨 앞에 나오는 화면이 북한 공훈국가합창단이다. 그런데 모란봉악단은 항상 공연할 때 마지막에 공훈국가합창단과 함께합니다.

[인터뷰]
모란봉악단과 공훈합창단하고는 이게 별개거든요. 그렇지만 북한에서 어떤 대기념비적 행사를 할 때 종합 공연이라고 합니다.

그때는 모란봉악단, 청봉악단 어떤 공훈국가합창단까지 다 합해서 앙상블이라고 하는 북한에서 말하는 관통을 하는 거죠. 그래서 종합공연을 1시간, 1시간 반 내지로 하면서 거기에 같이 앙상블을 맞춰서 하는 겁니다.

[앵커]
사실은 북한의 가장 현대적인 악단의 출발이라고 한다면 보천보전자악단을 통상 꼽지 않습니까?

그 이후에 왕재산경음악단 이렇게 꼽히는데 사실은 지금 점검단을 이끌고 있는 현송월 단장이 보천보전자악단과 왕재산경음악단의 일종의 우리로 얘기하는 보컬, 가수 분야를 담당했다고 하더군요.

[인터뷰]
맞습니다. 처음에 왕재산경음악단, 왕재산경음악단은 경음악도 유명하면서 노래 가수들보다 춤을 기본적으로 활발하게 추는 러시아식 춤이라든지 탭댄스라든지 이런 춤을 기본적으로 추면서 노래도 같이 부르는 그런 경음악 쪽이고요.

보천보전자악단은 전자악기를 포함한 5명의 가수가 있습니다. 그 가수들은 다 인민배우, 우리가 알던 반갑습니다, 휘파람이라든지 이런 것을 부른 가수들이 보천보전자악단에 있다고 아시면 될 텐데요.

이걸 거쳐서 현송월 씨가 왕재산경음악단, 보천보전자악단을 거쳐서 지금은 어엿한 당중앙위원회 중앙위원으로 승급을 했는데 사실은 북한 사람이나 우리 외부에서 보기도 그렇죠.

가수 출신인데 실무단 대표로 나오네 하니까 조금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긍정적으로 이렇게 볼 수도 있고. 김정은하고 특별한 관계가 아닐까 또 이렇게 볼 수도 있는데 우리는 또 자유의 언론이기 때문에 와설이라는 게 있을 수 있고 또 북한 당국이 만약에 이 TV를 본다고 해도 기분 나빠할 필요는 없고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이니까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고 저렇게 말할 수도 있다. 우리는 종교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다 가지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앵커]
사실은 남북 실무회담 당시에 남북한 간에 공동보도문이 합의가 됐는데 그때 삼지연관현악단을 파견한다라는 대목에서 상당히 많은 기자들이 좀 의아했던 부분들이 그러면 모란봉악단은 안 오는 거냐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삼지연관현악단이 현송월 단장으로 발표가 됐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이 현송월 단장은 모란봉악단장도 하면서 삼지연관현악단장의 지위도 새롭게 갖게 된 모양이다 해서 이제 삼지연관현악단이 도대체 어떤 음악단이냐라고 해서 관심이 집중이 됐는데요. 지금 삼지연관현악단의 연주 모습은 지금 본 적이 없다는 것 아닙니까?

[인터뷰]
본 적이 있습니다. 과거에 은하수관현악단이라고 있는데 사실은 관현악단 단장이라고 한다면 어떤 관악기와 현약기의 다 지휘를 맡을 수 있는 그러면서 실무까지 겸비한 그래야, 단장이라는 것에 걸맞거든요.

단장이라는 이미지에 걸맞는데 사실은 제가 보기에는 현송월 씨는 노래는 잘하지만 관현악을 지휘할 수 있는 능력, 만약에 관현악을 지휘하는 사람이 없다면 관현안단 단장이 지휘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현송월 단장은 삼지연악단을 거느리고 오는 게 아니라 북한에서 내세운 어떤 관현악단을 책임 지고 삼지연관현악단 실무자로 내려오는 것이고 거기에 삼지연 예술단이라든가 어떤 북한의 예술단들을 합쳐서 종합으로 데리고 내려오는 거기의 실무자로 내려온 것인데...

[기자]
지금 종합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북한의 예술단이 온 것이 만약에 이번에 온다라면 16년 만에 오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2002년도... 2000년에 6.15 공동선언 2차 기념해서 2002년도에 서울에서 제2차 민족통일축전이 열립니다. 그때 평양예술단이라는 이름으로 오는데 그때 쉽게 말해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렇게 기량이 뛰어난 사람들을 선발해서 일종의 급조된 단체로 만든 것이 평양예술단입니다.

마찬가지로 이번에 삼지연관현악단 역시 여러 분야에서, 아마 지금 평양 어느 곳에서인가 선발 과정을 거쳐서 공연 연습을 하거나 서로 호흡을 맞추는 훈련들을 하고 있겠죠. 다시 말씀드리면 삼지연관현악단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의 예술단으로 참가하기 위한 급조된 명칭이다 이렇게 정리하면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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