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위안부 검토 보고서, 균형감 부족"

윤병세 "위안부 검토 보고서, 균형감 부족"

2017.12.27. 오후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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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위안부 검토 보고서, 균형감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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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지휘한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은 오늘 발표된 위안부 합의 검토 조사단 보고서에 대해 합의를 전체로서 균형 있게 평가하지 못했다면서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전 장관은 기자들에게 이메일로 배포한 개인 논평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번 보고서는 위안부 피해자 문제 협상의 복합성과 합의의 본질적·핵심적 측면보다는 절차적·감성적 요소에 중점을 뒀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전 장관은 특히 국제 외교 관례를 무시하고 복잡한 외교협상 결과와 과정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은 앞으로 우리 외교 수행 방식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도를 저하하고, 우리 외교관들의 고난도 외교 수행 의지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윤 전 장관은 특히 12·28 합의는 20여 년간 우리 정부와 피해자들이 원하던 3대 숙원사항, 즉 일본 정부 책임 인정, 일본 총리 공식적 사죄와 반성, 그 이행조치로서 순수 일본 정부 예산 사용에 최대한 근접한 것으로 일본 정부가 그동안 제시했던 어떠한 방안보다 진전된 내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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