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안드로메다] 진선미, “19년 만에 혼인신고, 남편이 더 서운해했다?”

[시사 안드로메다] 진선미, “19년 만에 혼인신고, 남편이 더 서운해했다?”

2017.12.18.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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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제 폐지 운동을 하며 19년째 사실혼 관계였던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20대 총선을 한 달 앞두고 혼인신고를 했던 사연에 대해 밝혔다.

진선미 의원은 YTN 라디오와 YTN PLUS의 시사 안드로메다에 출연해 지난 1998년 결혼식을 올렸지만 변호사 시절 호주제 폐지 소송을 맡게 되면서 우리 사회에서 평등한 가족관계가 만들어질 때까지 혼인신고를 하지 말자고 남자친구와 약속했다가 지난해 재선에 도전하면서 19년 만에 혼인신고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진 의원은 혼인신고를 안 한 것에 대해 “처음에는 친정엄마가 제일 힘들어하셨다, 엄마는 전통적인 생각을 하시는 분이라 ‘너 내 딸 맞냐’, ‘왜 혼인신고를 안 하냐’ 이렇게 얘기하시고 그러셨다.”고 전했다. 그런데 막상 혼인신고를 하게 되자 남편이 “별로 기분이 안 좋다고 하더라, 왜냐면 그전까지는 ‘오래된 남자친구’ 이렇게 특별한 존재였는데 이제 똑같은 남편이 돼버려서 자기는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직 국회의원 가운데 마이너스 14억 원으로 재산 최하위인 이유를 묻자 “(그 사연은)어떤 청년이 제게 그 재산 이야기는 모든 남성이 감동할 스토리라고 말하기도 했다.”며 “남편을 버릴 수 있습니까, 사업에 실패했다고? 제가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된 겁니다.”라고 대답했다.

YTN '시사 안드로메다'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11시 20분 94.5MHz YTN 라디오를 통해 방송되고 이어 자정에는 팟캐스트에서 무편집 원본으로 방송된다.

홍상희 기자[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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