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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 정의당 원내대표
[앵커]
이제 모레가 올해 정기국회 시작하는 날입니다. 저희가 여야 5당 원내대표 차례로 만나보고 있습니다. 오늘 마지막 순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초대했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바쁘실 텐데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앵커]
휴가 때 단식하셨다면서요?
[인터뷰]
건강단식 했습니다.
[앵커]
건강이 좋아지셨습니까?
[인터뷰]
아내와 일주일 했는데 건강이 좋아지고 정신도 맑아지고 아주 좋았습니다.
[앵커]
힘들지 않았습니까, 일주일 단식하는 게?
[인터뷰]
다소 힘들지만 가끔씩 이렇게 몸을 비워주는 것이 새롭게 들어올 여러 가지를 맞이하는 데 좋은 것 같기도 합니다.
[앵커]
하루만 지나도 너무 배고프고 힘들고...
[인터뷰]
그건 좀 숙달되면 첫 2~3일이 힘든데 또 이렇게 나름대로 마음을 다스리면 넘길 수 있습니다.
[앵커]
건강을 위해서만 하신 겁니까, 아니면 마음을 다스릴 일이 있으셨습니까?
[인터뷰]
특별한 사건이 있었던 건 아니고요. 아무래도 우리가 늘 넘치잖아요. 먹는 것도 많고 과로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가... 그래서 조금 쉬는 김에 몸도 쉬게 해야 되겠다. 저는 쉬는데 저의 위나 창자를 갖다가 혹사시키면 안 되지 않습니까? 같이 쉬었습니다.
[앵커]
우리가 너무 많으니까 덜어내고 그런 게 중요하단 말씀이신데 이번 정기국회 곧 시작하는데요. 원내대표로서 어떤 마음가짐 또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임하실 것입니까?
[인터뷰]
새 정부 들어서고 첫 정기국회이지만 또 크게 보면 지난 촛불 이후 첫 정기국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권은 교체되었지만 우리나라의 여러 측면에서 낙후된 것, 그리고 막힌 것을 뚫어내고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들 촛불광장에서 터져나온 민심들이 우리 정기국회부터 잘 좀 반영되도록 해야 되겠다, 그래서 촛불민심을 이행하는 정기국회가 되도록 해야 되겠다는 것이 저희들의 첫 다짐입니다.
[앵커]
정기국회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새 예산안이지 않습니까? 어제, 그제 발표됐는데 전체적인 방향이나 흐름은 괜찮다고 보셨습니까?
[인터뷰]
예산안 그 자체의 문제보다도 예산안에 복지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로 늘어날 게 분명해 보이는데 여기에 대한 어떤 세입 대안 즉 재정 대안, 세금 대안 세금을 지금처럼 거둬도 되는 건지, 그래서 재정 대책이 튼실하게 마련되는 그런 복지 정책을 확충해야 된다는 점에서 앞으로 향후 재정 정책, 특히 세금 정책에 대해서 저희들이 면밀히 따져볼 생각입니다.
[앵커]
그 말씀은 세금을 좀더 증세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저희들이 얼핏 보기에도 현재 세수 수입이 몇 년간 좋기는 합니다만 그런 것에만 기대서 될 문제는 아니고요. 그래서 적극적인 증세 정책을 갖다가 편성해야 되고 국민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SOC를 줄이고 복지를 더 늘리고 이 방향에는 동의를 하시는 건가요?
[인터뷰]
네. 필요한 SOC는 앞으로도 해야 되겠죠. 다만 그동안 너무나 정치적으로 생색내기 위해서 긴요하지 않은 SOC 사업을 남발했던 점이 있기 때문에 그것은 정비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앵커]
지역구 의원들이 또 많이 원하고 그래서 그런 측면도 사실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국회가 책임이 큰데요. 사실 지금 국민의 혈세를 동원해서 다 완공해놓고 쓰지 못하고 있는, 또는 다른 용도로 넘겨버린 비행장이 여러 개 있지 않습니까? 저는 정치인들 특히 국회의원들이 그런 점에서 자기성찰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청와대에서 지금 대통령과 원내대표들이 다 같이 만나시는 모습인데요. 다른 원내대표들과는 호흡이 잘 맞습니까?
[인터뷰]
네, 만나면 얘기 잘 됩니다.
[앵커]
누구랑 얘기 잘 되겠습니까?
[인터뷰]
우리 여당 우원식 대표와 이야기도 잘되고 그리고 또 가장 큰 야당인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도 만나면 얘기는 잘 됩니다.
[앵커]
네. 이야기는 잘 되면 그다음에 뭐가 진전이 안 되나요?
[인터뷰]
만났을 때와 또 안 만났을 때하고 얘기가 같지 않아서 자주 만나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기국회에서 정의당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 그다음에 그동안 새 정부의 첫 인사에서 정의당이 어떤 캐스팅보트, 때로는 방향을 정하는 그런 역할들을 여러 번 하셨지 않습니까?
지금 현안으로 걸려 있는 것이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인데요. 이것이 지금 김이수 헌법재판소장하고도 표결과도 연결이 되고 이유정 재판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신가요?
[인터뷰]
법사위의 제가 위원이기도 하고 법사위에서 청문회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 말이 생각이 났는데 그동안 여러 정치적 의사표시 이런 것 때문에 정치적 편향성이 우려되기도 했지만 실제 청문회 과정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경제 생활과 관련해서 주식으로 돈을 번 것이거나 또는 해외 송금 문제에서 몇 가지 이렇게 지적은 되었지만 그렇게 큰 결함은 아니었다고 보기 때문에 대체로 무리가 없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대로 임명해도 괜찮겠다고 보시는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진보정당을 지지하고 그래서 정치적으로 좀 좋게 보이시는 거 아닙니까?
[인터뷰]
네, 얘기 들어보니까 어느 정당에 가입한 적도 없고 진보 정당만 지지한 것도 아니었고 다만 소수 약자를 대변하는 그런 세력들이 또는 그런 후보들이 힘을 얻길 바란다는 점에서 수백 명이 지지선언을 할 때 같이 이름을 올린 정도였기 때문에 정치색이 짙다고 볼 수 없습니다.
[앵커]
최근에 우리 국민들이 제일 관심을 갖는 또 불안해하는 것이 바로 안보, 북한의 도발인데요. 지금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한반도 정세, 정책은 방향을 잘 잡고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걱정이 많이 되죠, 사실은. 일관성도 좀 부족하고 안정성도 충분치 못하다라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물론 안보는 혼자 하는 안보가 아니라 북한이라는 상대도 있고 미국이라는 또한 대화의 대상, 협력의 대상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북한의 김정일 체제도 굉장히 불안정하고 예측 불허이고 트럼프 정부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의 안보 노선이나 외교 정책이 일관성을 갖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국민들에게 약속해 온 바가 별 해명과 설명 없이 바뀌는 듯한, 깜박이를 켜지 않고 유턴을 한 듯한 그런 이미지를 자꾸 주고 있거든요.
사드 문제가 특히 그러하고 그리고 북한에 대한 대화도 제안을 해야 될 것이고 또 압박도 가해야 되겠지만 이것의 타이밍이나 배분이 좀 불안정해 보이는 측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앵커]
그 말씀은 그러니까 대화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져야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인터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만 대화도 시기가 있고 때가 있는 것인데 예를 들면 베를린 선언 같은 경우에는 하기는 해야겠지만 현 정부로서는 기본 원칙으로써 그 입장을 천명하고 싶었지만 가장 좋은 때였는가.
그리고 또 미국 방문의 타이밍, 미국 트럼프를 만나면 필수적으로 FTA 문제나 사드 문제에 관해서 일정한 메시지가 나와야 되는데 미국이니까 그걸 하기에 준비가 안 돼 있는 상태에서 빨리 가야 되는 그런 점에서 좀더 외교 정책을 폄에 있어서 안보 태세를 갖춤에 있어서 좀 중심선이 조금 더 강화될 필요가 있지 않느냐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대북 정책이라는 것은 옆에서 비판하기는 쉽지만 막상 주체가 되었을 때는 사실 쉽지는 않은 일인데 만약에 정의당이 집권했다면 지금 북핵 문제 어떻게 푸시겠습니까? 어떤 전략으로?
[인터뷰]
한 가지 전략으로 되는 문제는 아닙니다마는 저는 북한도 미국도 우리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은 전쟁으로서 풀 수는 없는 것이고 특히 우리가 전쟁에 이긴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과연 승리일까.
수백만 명의 목숨이 손상된 후에 승리하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적극적으로 미국을 설득해야 된다고 봅니다.
사실은 미국을 도외시하고 풀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또 미국하고 맞서 싸우면서 이 문제를 풀 수도 없기 때문에 미국에 대한 좀더 적극적인 그런 설득도 필요하고요.
그리고 저는 그런 점에서 미국과 중국, 러시아까지도 끌어들이는 그런 압박 전술이 필요하지 않는가. 지금 저런 소리만 높이는 압박은 할 때마다 강도가 높아지지만 그것의 카드도 점점점 남은 카드가 없어져가고 있지만 압박의 효과라는 것도 별로 없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압박만능의 전술을 쓸 수 없는 것이고 무엇보다도 평화 전략을 씀에 있어서는 미국과의 공조가 대단히 중요하다.
6.15 선언을 해서 특히나 미국을 안심시켰던 김대중 정부의 노력, 그런 치밀함 이런 것을 많이 생각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과거부터 재치 있는 말씀으로 유명했고 촌철살인 한다고도 합니다. 제 아주 오래 전 기억에 불판 발언으로 많이 회자가 됐었던 그런 생각도 나고요.
최근 하셨던 인터뷰 중에 저희가 몇 대목을 모아봤습니다. 잠깐 들려드리고 여쭤보겠습니다. 자유한국당에 대한 부분이 그렇더라고요. 보시죠.
그러니까 혁신이 가죽 혁 자니까 가죽을 해야 되는데 때도 안 밀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출당시키고 한다는데 그걸로는 안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인터뷰]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결별은 이미 했었어야 되는 일을 너무 지체하고 있는 것이고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 한 사람만 떨궈내는 것도 저는 문제라고 봅니다.
사실 그 박근혜 전 대통령 누가 만들었습니까? 누가 그 정책을 유지하도록 도와줬습니까? 그러면 자유한국당 스스로 반성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미 감옥에 갔습니다. 재판받고 있습니다.
더 내팽개칠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문제는 뭐냐 하면 전혀 남의 일인양,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붕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전혀 남의 일인양 책임이 없는양 태연하게 앉아 있는 자유한국당이 국민들에게 진솔하게 사과하고 또 스스로 바뀌어야 된다고 봅니다.
스스로 바꿀 노력은 별로 하지 않는 것이고 사과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앵커]
만약에 노회찬 대표님께서 지금 자유한국당의 혁신위원장이라면 뭐부터, 이거이거는 내가 빨리 먼저 급선무로 하겠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인터뷰]
일단 자유한국당 해산하겠습니다. 해산 후에 다시 새로운 어떤 제대로 된 보수의 기치 하에 새롭게 모여야 되고 그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이 이제까지의 적폐, 나쁜 폐단들이 쌓여가는 과정에서 획득된 기득권, 그런 재산 이런 걸 다 내놓고 허허벌판 광야에서 다시 새로 시작하는 것이 오히려 제대로 된 더 강화된 보수 정책의 길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해체 수준의 재창당이 필요하다. 제가 조금 포장해 드렸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앵커]
안철수 현 대표에 대해서도 말씀을 하셨던데 극중주의, 그거 얘기가 되느냐. 안철수 대표는 어떤 길로 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안철수 대표는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이 길을 처음 떠날 때 했던 얘기들이 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하면서 여러 어떤 포부와 큰 노선을 그렸는데요.
어쨌거나 평가는 국민들이 하는 것이지만 정치인이라면 자신의 기본 노선은 견지해 나가야 되는 것이 아닌가. 그때그때 무슨 주의, 무슨 주의 하면서 브랜드, 간판을 자꾸 바꾼다고 해서 그 음식점의 음식 맛이 달라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점에서 초지일관 하기를 바랍니다.
[앵커]
선명야당, 그러니까 지금 정부하고는 각을 세우겠다라고 하는 입장인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저는 국민이 빠져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여당하고 선명하게 대립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찌 보면 경쟁은 누가 선명하느냐의 경쟁이 아니라 누가 더 국민을 위하는 길을 가고 있는가.
누가 더 국민에게 도움 되고 있는가, 누가 더 국민에게 점수를 따고 있느냐 이걸 가지고 치열하게 경쟁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런 경쟁보다는 저쪽에서 A라고 얘기하면 나는 B다 그런 식으로 자꾸 어깃장을 놓으면서 차별화를 하려는 것은 누구를 위한 차별화인가라는 맹목성, 어쩌면 차별화 자체가 목표가 되는 그런 함정에 빠질 수 있지 않냐는 점에서 저는 국민을 중심에 놓고 가야 되는 게 맞지 않느냐. 그걸 가지고 여야가 경쟁하고 또 야당들끼리도 경쟁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저희가 조금 전 대표님 오시기 전에 원세훈 전 국정원장 오늘 파기환송심 선고, 아직 최종 선고는 안 내려졌고 거의 결론이 내려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속보로 전해 드렸습니다. 아마도 선거법 위반 부분도 유죄로 판단이 되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셨는지 그 코멘트를 해 주시죠.
[인터뷰]
아직 다 보지는 못했지만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을 보는 듯했습니다. 그러니까 뇌물죄, 횡령죄 인정하는 것처럼 국정원법과 선거법을 갖다가 인정하면서도 증거채택에 있어서는 상당히 보수적인 그런 태도를 견지하는 것 같고요.
그러니까 다 넓게 채택하기보다는 좀 굉장히 좀 좁게 협소하게 채택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양형 부분에 있어서도 또 다른 감형 사유들이 어떻게 등장할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마 잠시 뒤면 양형 몇 년 형이, 만약에 유죄라면 몇 년 형으로 할지까지, 그 형량까지 잠시 뒤면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SNS 프로필, 저희가 봤거든요. 재미있더라고요.
자유인, 문화인, 평화인 자유인은 이미지가 맞는 것 같고요. 문화인 조금 의외이기도 하고 무슨 뜻입니까?
[인터뷰]
문화인은 백범 김구 선생이 우리 민족을 문화 민족이라고 70년 전에 아주 자부심을 갖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대한민국이 가야 될 길이 문화국가이고 또 저도 개인적으로 문화인으로서 어떤 우리나라 생존에 단순히 목숨만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빵과 장미, 그래서 문화적으로도 많은 것을 향유하는 그런 질 높은 삶, 삶의 질을 높이는 그런 사회, 그런 국가, 그런 개인의 인생을 살고 싶다는 의미에서 문화인은 저의 하나의 노선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이 문화국가가 될까요?
[인터뷰]
저는 문화에 대한 투자, 문화를 생산하려는 노력, 모든 사람들이 하나의 악기는 할 수 있는 그런 복지에서도 먹는 것만 하는 게 아니라 빵과 장미가 다같이 제공되는 그런 사회가 되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특히 정치인들이 정당에서도 책 읽는 문화라든가 또는 여러 가지 예술에 대한 창작이 자유롭다거나 그런 일을 앞장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최근에 보신 영화나 책이나 그런 것 중에서 기억나시는 것이나 추천하고 싶거나 그런 게 있으면...
[인터뷰]
책은 많이 추천을 했고요. 저는 영화, 우리나라에서 일부 개봉되기는 했는데 넓게 개봉되지 않아서 슈가맨이라는 하나의 일종에 음악영화이고 음악인을 다룬 영화인데 또 다큐멘터리이기도 합니다. 극 영화가 아니고. 어떤 그 경우보다도 감동적이었기 때문에 청소년들도 다 볼 수 있는 그런 영화예요.
그래서 슈가맨, 우리나라 제천 국제음악영화제에서 개막식 때 상영되기도 했고 일부 예술전용관에서 상영되기도 했는데 아마 찾아서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남아공의 뮤지션...
[인터뷰]
잘 아시네요.
[앵커]
마지막으로 대표님 오늘 정기국회 때문에 나오신 것이고 국민들한테 하실 메시지가 있으니까 제가 혹시 안 여쭤봤거나 이 얘기는 꼭 해야 된다 있으면 짧게 부탁드립니다. 없으면 그냥 넘어가셔도 되고요.
[인터뷰]
정의당이 우리나라 국회에서는 유일한 진보야당입니다. 정의당이 진보 정당으로서 야당으로서 구실 톡톡히 해 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기국회 앞두고 바쁘신 가운데 이렇게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인터뷰]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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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모레가 올해 정기국회 시작하는 날입니다. 저희가 여야 5당 원내대표 차례로 만나보고 있습니다. 오늘 마지막 순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초대했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바쁘실 텐데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앵커]
휴가 때 단식하셨다면서요?
[인터뷰]
건강단식 했습니다.
[앵커]
건강이 좋아지셨습니까?
[인터뷰]
아내와 일주일 했는데 건강이 좋아지고 정신도 맑아지고 아주 좋았습니다.
[앵커]
힘들지 않았습니까, 일주일 단식하는 게?
[인터뷰]
다소 힘들지만 가끔씩 이렇게 몸을 비워주는 것이 새롭게 들어올 여러 가지를 맞이하는 데 좋은 것 같기도 합니다.
[앵커]
하루만 지나도 너무 배고프고 힘들고...
[인터뷰]
그건 좀 숙달되면 첫 2~3일이 힘든데 또 이렇게 나름대로 마음을 다스리면 넘길 수 있습니다.
[앵커]
건강을 위해서만 하신 겁니까, 아니면 마음을 다스릴 일이 있으셨습니까?
[인터뷰]
특별한 사건이 있었던 건 아니고요. 아무래도 우리가 늘 넘치잖아요. 먹는 것도 많고 과로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가... 그래서 조금 쉬는 김에 몸도 쉬게 해야 되겠다. 저는 쉬는데 저의 위나 창자를 갖다가 혹사시키면 안 되지 않습니까? 같이 쉬었습니다.
[앵커]
우리가 너무 많으니까 덜어내고 그런 게 중요하단 말씀이신데 이번 정기국회 곧 시작하는데요. 원내대표로서 어떤 마음가짐 또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임하실 것입니까?
[인터뷰]
새 정부 들어서고 첫 정기국회이지만 또 크게 보면 지난 촛불 이후 첫 정기국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권은 교체되었지만 우리나라의 여러 측면에서 낙후된 것, 그리고 막힌 것을 뚫어내고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들 촛불광장에서 터져나온 민심들이 우리 정기국회부터 잘 좀 반영되도록 해야 되겠다, 그래서 촛불민심을 이행하는 정기국회가 되도록 해야 되겠다는 것이 저희들의 첫 다짐입니다.
[앵커]
정기국회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새 예산안이지 않습니까? 어제, 그제 발표됐는데 전체적인 방향이나 흐름은 괜찮다고 보셨습니까?
[인터뷰]
예산안 그 자체의 문제보다도 예산안에 복지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로 늘어날 게 분명해 보이는데 여기에 대한 어떤 세입 대안 즉 재정 대안, 세금 대안 세금을 지금처럼 거둬도 되는 건지, 그래서 재정 대책이 튼실하게 마련되는 그런 복지 정책을 확충해야 된다는 점에서 앞으로 향후 재정 정책, 특히 세금 정책에 대해서 저희들이 면밀히 따져볼 생각입니다.
[앵커]
그 말씀은 세금을 좀더 증세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저희들이 얼핏 보기에도 현재 세수 수입이 몇 년간 좋기는 합니다만 그런 것에만 기대서 될 문제는 아니고요. 그래서 적극적인 증세 정책을 갖다가 편성해야 되고 국민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SOC를 줄이고 복지를 더 늘리고 이 방향에는 동의를 하시는 건가요?
[인터뷰]
네. 필요한 SOC는 앞으로도 해야 되겠죠. 다만 그동안 너무나 정치적으로 생색내기 위해서 긴요하지 않은 SOC 사업을 남발했던 점이 있기 때문에 그것은 정비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앵커]
지역구 의원들이 또 많이 원하고 그래서 그런 측면도 사실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국회가 책임이 큰데요. 사실 지금 국민의 혈세를 동원해서 다 완공해놓고 쓰지 못하고 있는, 또는 다른 용도로 넘겨버린 비행장이 여러 개 있지 않습니까? 저는 정치인들 특히 국회의원들이 그런 점에서 자기성찰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청와대에서 지금 대통령과 원내대표들이 다 같이 만나시는 모습인데요. 다른 원내대표들과는 호흡이 잘 맞습니까?
[인터뷰]
네, 만나면 얘기 잘 됩니다.
[앵커]
누구랑 얘기 잘 되겠습니까?
[인터뷰]
우리 여당 우원식 대표와 이야기도 잘되고 그리고 또 가장 큰 야당인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도 만나면 얘기는 잘 됩니다.
[앵커]
네. 이야기는 잘 되면 그다음에 뭐가 진전이 안 되나요?
[인터뷰]
만났을 때와 또 안 만났을 때하고 얘기가 같지 않아서 자주 만나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기국회에서 정의당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 그다음에 그동안 새 정부의 첫 인사에서 정의당이 어떤 캐스팅보트, 때로는 방향을 정하는 그런 역할들을 여러 번 하셨지 않습니까?
지금 현안으로 걸려 있는 것이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인데요. 이것이 지금 김이수 헌법재판소장하고도 표결과도 연결이 되고 이유정 재판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신가요?
[인터뷰]
법사위의 제가 위원이기도 하고 법사위에서 청문회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 말이 생각이 났는데 그동안 여러 정치적 의사표시 이런 것 때문에 정치적 편향성이 우려되기도 했지만 실제 청문회 과정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경제 생활과 관련해서 주식으로 돈을 번 것이거나 또는 해외 송금 문제에서 몇 가지 이렇게 지적은 되었지만 그렇게 큰 결함은 아니었다고 보기 때문에 대체로 무리가 없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대로 임명해도 괜찮겠다고 보시는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진보정당을 지지하고 그래서 정치적으로 좀 좋게 보이시는 거 아닙니까?
[인터뷰]
네, 얘기 들어보니까 어느 정당에 가입한 적도 없고 진보 정당만 지지한 것도 아니었고 다만 소수 약자를 대변하는 그런 세력들이 또는 그런 후보들이 힘을 얻길 바란다는 점에서 수백 명이 지지선언을 할 때 같이 이름을 올린 정도였기 때문에 정치색이 짙다고 볼 수 없습니다.
[앵커]
최근에 우리 국민들이 제일 관심을 갖는 또 불안해하는 것이 바로 안보, 북한의 도발인데요. 지금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한반도 정세, 정책은 방향을 잘 잡고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걱정이 많이 되죠, 사실은. 일관성도 좀 부족하고 안정성도 충분치 못하다라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물론 안보는 혼자 하는 안보가 아니라 북한이라는 상대도 있고 미국이라는 또한 대화의 대상, 협력의 대상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북한의 김정일 체제도 굉장히 불안정하고 예측 불허이고 트럼프 정부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의 안보 노선이나 외교 정책이 일관성을 갖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국민들에게 약속해 온 바가 별 해명과 설명 없이 바뀌는 듯한, 깜박이를 켜지 않고 유턴을 한 듯한 그런 이미지를 자꾸 주고 있거든요.
사드 문제가 특히 그러하고 그리고 북한에 대한 대화도 제안을 해야 될 것이고 또 압박도 가해야 되겠지만 이것의 타이밍이나 배분이 좀 불안정해 보이는 측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앵커]
그 말씀은 그러니까 대화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져야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인터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만 대화도 시기가 있고 때가 있는 것인데 예를 들면 베를린 선언 같은 경우에는 하기는 해야겠지만 현 정부로서는 기본 원칙으로써 그 입장을 천명하고 싶었지만 가장 좋은 때였는가.
그리고 또 미국 방문의 타이밍, 미국 트럼프를 만나면 필수적으로 FTA 문제나 사드 문제에 관해서 일정한 메시지가 나와야 되는데 미국이니까 그걸 하기에 준비가 안 돼 있는 상태에서 빨리 가야 되는 그런 점에서 좀더 외교 정책을 폄에 있어서 안보 태세를 갖춤에 있어서 좀 중심선이 조금 더 강화될 필요가 있지 않느냐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대북 정책이라는 것은 옆에서 비판하기는 쉽지만 막상 주체가 되었을 때는 사실 쉽지는 않은 일인데 만약에 정의당이 집권했다면 지금 북핵 문제 어떻게 푸시겠습니까? 어떤 전략으로?
[인터뷰]
한 가지 전략으로 되는 문제는 아닙니다마는 저는 북한도 미국도 우리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은 전쟁으로서 풀 수는 없는 것이고 특히 우리가 전쟁에 이긴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과연 승리일까.
수백만 명의 목숨이 손상된 후에 승리하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적극적으로 미국을 설득해야 된다고 봅니다.
사실은 미국을 도외시하고 풀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또 미국하고 맞서 싸우면서 이 문제를 풀 수도 없기 때문에 미국에 대한 좀더 적극적인 그런 설득도 필요하고요.
그리고 저는 그런 점에서 미국과 중국, 러시아까지도 끌어들이는 그런 압박 전술이 필요하지 않는가. 지금 저런 소리만 높이는 압박은 할 때마다 강도가 높아지지만 그것의 카드도 점점점 남은 카드가 없어져가고 있지만 압박의 효과라는 것도 별로 없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압박만능의 전술을 쓸 수 없는 것이고 무엇보다도 평화 전략을 씀에 있어서는 미국과의 공조가 대단히 중요하다.
6.15 선언을 해서 특히나 미국을 안심시켰던 김대중 정부의 노력, 그런 치밀함 이런 것을 많이 생각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과거부터 재치 있는 말씀으로 유명했고 촌철살인 한다고도 합니다. 제 아주 오래 전 기억에 불판 발언으로 많이 회자가 됐었던 그런 생각도 나고요.
최근 하셨던 인터뷰 중에 저희가 몇 대목을 모아봤습니다. 잠깐 들려드리고 여쭤보겠습니다. 자유한국당에 대한 부분이 그렇더라고요. 보시죠.
그러니까 혁신이 가죽 혁 자니까 가죽을 해야 되는데 때도 안 밀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출당시키고 한다는데 그걸로는 안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인터뷰]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결별은 이미 했었어야 되는 일을 너무 지체하고 있는 것이고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 한 사람만 떨궈내는 것도 저는 문제라고 봅니다.
사실 그 박근혜 전 대통령 누가 만들었습니까? 누가 그 정책을 유지하도록 도와줬습니까? 그러면 자유한국당 스스로 반성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미 감옥에 갔습니다. 재판받고 있습니다.
더 내팽개칠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문제는 뭐냐 하면 전혀 남의 일인양,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붕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전혀 남의 일인양 책임이 없는양 태연하게 앉아 있는 자유한국당이 국민들에게 진솔하게 사과하고 또 스스로 바뀌어야 된다고 봅니다.
스스로 바꿀 노력은 별로 하지 않는 것이고 사과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앵커]
만약에 노회찬 대표님께서 지금 자유한국당의 혁신위원장이라면 뭐부터, 이거이거는 내가 빨리 먼저 급선무로 하겠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인터뷰]
일단 자유한국당 해산하겠습니다. 해산 후에 다시 새로운 어떤 제대로 된 보수의 기치 하에 새롭게 모여야 되고 그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이 이제까지의 적폐, 나쁜 폐단들이 쌓여가는 과정에서 획득된 기득권, 그런 재산 이런 걸 다 내놓고 허허벌판 광야에서 다시 새로 시작하는 것이 오히려 제대로 된 더 강화된 보수 정책의 길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해체 수준의 재창당이 필요하다. 제가 조금 포장해 드렸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앵커]
안철수 현 대표에 대해서도 말씀을 하셨던데 극중주의, 그거 얘기가 되느냐. 안철수 대표는 어떤 길로 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안철수 대표는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이 길을 처음 떠날 때 했던 얘기들이 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하면서 여러 어떤 포부와 큰 노선을 그렸는데요.
어쨌거나 평가는 국민들이 하는 것이지만 정치인이라면 자신의 기본 노선은 견지해 나가야 되는 것이 아닌가. 그때그때 무슨 주의, 무슨 주의 하면서 브랜드, 간판을 자꾸 바꾼다고 해서 그 음식점의 음식 맛이 달라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점에서 초지일관 하기를 바랍니다.
[앵커]
선명야당, 그러니까 지금 정부하고는 각을 세우겠다라고 하는 입장인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저는 국민이 빠져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여당하고 선명하게 대립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찌 보면 경쟁은 누가 선명하느냐의 경쟁이 아니라 누가 더 국민을 위하는 길을 가고 있는가.
누가 더 국민에게 도움 되고 있는가, 누가 더 국민에게 점수를 따고 있느냐 이걸 가지고 치열하게 경쟁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런 경쟁보다는 저쪽에서 A라고 얘기하면 나는 B다 그런 식으로 자꾸 어깃장을 놓으면서 차별화를 하려는 것은 누구를 위한 차별화인가라는 맹목성, 어쩌면 차별화 자체가 목표가 되는 그런 함정에 빠질 수 있지 않냐는 점에서 저는 국민을 중심에 놓고 가야 되는 게 맞지 않느냐. 그걸 가지고 여야가 경쟁하고 또 야당들끼리도 경쟁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저희가 조금 전 대표님 오시기 전에 원세훈 전 국정원장 오늘 파기환송심 선고, 아직 최종 선고는 안 내려졌고 거의 결론이 내려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속보로 전해 드렸습니다. 아마도 선거법 위반 부분도 유죄로 판단이 되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셨는지 그 코멘트를 해 주시죠.
[인터뷰]
아직 다 보지는 못했지만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을 보는 듯했습니다. 그러니까 뇌물죄, 횡령죄 인정하는 것처럼 국정원법과 선거법을 갖다가 인정하면서도 증거채택에 있어서는 상당히 보수적인 그런 태도를 견지하는 것 같고요.
그러니까 다 넓게 채택하기보다는 좀 굉장히 좀 좁게 협소하게 채택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양형 부분에 있어서도 또 다른 감형 사유들이 어떻게 등장할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마 잠시 뒤면 양형 몇 년 형이, 만약에 유죄라면 몇 년 형으로 할지까지, 그 형량까지 잠시 뒤면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SNS 프로필, 저희가 봤거든요. 재미있더라고요.
자유인, 문화인, 평화인 자유인은 이미지가 맞는 것 같고요. 문화인 조금 의외이기도 하고 무슨 뜻입니까?
[인터뷰]
문화인은 백범 김구 선생이 우리 민족을 문화 민족이라고 70년 전에 아주 자부심을 갖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대한민국이 가야 될 길이 문화국가이고 또 저도 개인적으로 문화인으로서 어떤 우리나라 생존에 단순히 목숨만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빵과 장미, 그래서 문화적으로도 많은 것을 향유하는 그런 질 높은 삶, 삶의 질을 높이는 그런 사회, 그런 국가, 그런 개인의 인생을 살고 싶다는 의미에서 문화인은 저의 하나의 노선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이 문화국가가 될까요?
[인터뷰]
저는 문화에 대한 투자, 문화를 생산하려는 노력, 모든 사람들이 하나의 악기는 할 수 있는 그런 복지에서도 먹는 것만 하는 게 아니라 빵과 장미가 다같이 제공되는 그런 사회가 되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특히 정치인들이 정당에서도 책 읽는 문화라든가 또는 여러 가지 예술에 대한 창작이 자유롭다거나 그런 일을 앞장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최근에 보신 영화나 책이나 그런 것 중에서 기억나시는 것이나 추천하고 싶거나 그런 게 있으면...
[인터뷰]
책은 많이 추천을 했고요. 저는 영화, 우리나라에서 일부 개봉되기는 했는데 넓게 개봉되지 않아서 슈가맨이라는 하나의 일종에 음악영화이고 음악인을 다룬 영화인데 또 다큐멘터리이기도 합니다. 극 영화가 아니고. 어떤 그 경우보다도 감동적이었기 때문에 청소년들도 다 볼 수 있는 그런 영화예요.
그래서 슈가맨, 우리나라 제천 국제음악영화제에서 개막식 때 상영되기도 했고 일부 예술전용관에서 상영되기도 했는데 아마 찾아서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남아공의 뮤지션...
[인터뷰]
잘 아시네요.
[앵커]
마지막으로 대표님 오늘 정기국회 때문에 나오신 것이고 국민들한테 하실 메시지가 있으니까 제가 혹시 안 여쭤봤거나 이 얘기는 꼭 해야 된다 있으면 짧게 부탁드립니다. 없으면 그냥 넘어가셔도 되고요.
[인터뷰]
정의당이 우리나라 국회에서는 유일한 진보야당입니다. 정의당이 진보 정당으로서 야당으로서 구실 톡톡히 해 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기국회 앞두고 바쁘신 가운데 이렇게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인터뷰]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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