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해라 서울시장"...1년 남은 지방선거 카운트 다운?

"네가 해라 서울시장"...1년 남은 지방선거 카운트 다운?

2017.06.22. 오후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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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 선거가 1년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어제 리얼미터에서 서울시장 적합도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1위는 박원순 서울시장으로 25.3%.

2위는 이재명 성남시장으로 19.0%

3위가 황교안 전 국무총리, 4위는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5위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6위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프레시안의 의뢰를 받아 17일부터 이틀간 서울 지역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됩니다.

여론조사 결과 진보 측의 후보인 박원순, 이재명 시장이 1, 2위를 차지했는데요. 특히 이재명 시장이 서울시장에 도전할 것인가? 경기지사에 도전할 것인가 관심사였습니다.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마음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그러면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장 나간다면 그때는 경기지사 쪽으로 자연스레 조정을 하겠다. 스스로?) 조정이 아니고 선택지에서 많이 없어지겠죠. (제거다, 서울시장은?) 그런데 자꾸 이게 잘못돼서 기회를 노리거나 자꾸 좌고우면하고 그런 걸로 자꾸 보이는 게 그래서 아마 정치인들이 말을 안 하나 봐요. 말하면 이렇게 되니까.]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에 도전하면 자연히 이재명 시장은 경기도 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읽히고 있는데요.

나란히 3, 4위를 차지한 보수 쪽 후보를 살펴볼까요?

3위에 이름을 올린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그동안 정치 현안과는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는데요. 며칠 전 SNS를 통해 문정인 특보의 발언을 한미 동맹 훼손하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비판하면서 서울시장을 앞두고 정치활동을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어떨까요? 서울시장에 대한 의견을 분명히 밝혔는데요. 대구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서울시장에 나갈 일은 없을 것이라고 소신을 말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그제) : 제가 거기(대구)에서 4번 국회의원으로 당선이 됐고 그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주민들을 위해서 하고 싶은 일들 해왔고 그래서 내년에도 제가 국회의원으로서 저를 뽑아준 의미가 있는 것인데 거기를 버리고 서울시장 후보로 생각은 전혀 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론조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후보들 사이에서 서울시장과 관련된 발언이 있었습니다.

자유한국당 대표와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어제 광주를 방문해 호남 지역 당원들을 만났는데요.

이 자리에서 홍준표 후보와 신상진 후보가 서로 지방선거에 나서라며 신경전이 있었습니다. 들어보시지요.

[홍준표 / 前 경남지사 (어제) : 제가 굳이 질문할 것은 없습니다만, 내년에 경기도지사 한번 나가보실 생각은 없습니까?]

[신상진 / 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네. 저에게 지금 그렇지 않아도 홍 후보님처럼 저보고 이번에 나오지 말고 너무 안 알려졌으니까 내년 도지사 나오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 앞날을 모릅니다, 자유한국당이. 그래서 이번에 저 후보에게 양보하시고, 그리고 내년의 서울시장으로 (마이크 꺼짐) 나오시는 게 어떠냐?]

홍준표 전 지사에게 서울시장에 나가라는 권하며 신경전을 벌인 건데요.

내년 지방선거는 6월 13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약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권 교체 후 치러지는 첫 선거입니다. 여야 모두 질 수 없는 싸움이죠?

그래선지 벌써 정치권에서 강한 견제의 기운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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